의대 교수 대응 논의 본격화…정부, 군의관·공보의 투입

입력 2024.03.12 (00:00) 수정 2024.03.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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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집단 행동 등 대응 방안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어제(11일) 긴급 총회를 열고,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진정성 있고 합리적인 방안 제시가 없다면 오는 18일 교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는 오늘(12일) 김정은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논의하는 긴급 포럼을 열 예정입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도 오늘(12일) 오후 온라인 회의를 열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 한 차례 총회를 열었던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오는 14일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대응책에 머리를 맞댈 계획입니다.

앞서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7일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고, 아주대 병원 소속 한 교수도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의대생 휴학 확산에 이주호 부총리 교육부 장관은 의대 학생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하며 내일(13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8일 밤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2,912명 중 계약을 포기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2.9%인 11,99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들을 향해 의료 현장을 지켜달라며, 교수들을 향해서는 전공의들을 보호해달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 공백 대책으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20개 의료기관에 긴급 파견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 투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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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2 00:00:48
    • 수정2024-03-12 00:13:20
    사회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집단 행동 등 대응 방안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어제(11일) 긴급 총회를 열고,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진정성 있고 합리적인 방안 제시가 없다면 오는 18일 교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는 오늘(12일) 김정은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논의하는 긴급 포럼을 열 예정입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도 오늘(12일) 오후 온라인 회의를 열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 한 차례 총회를 열었던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오는 14일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대응책에 머리를 맞댈 계획입니다.

앞서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7일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고, 아주대 병원 소속 한 교수도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의대생 휴학 확산에 이주호 부총리 교육부 장관은 의대 학생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하며 내일(13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8일 밤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2,912명 중 계약을 포기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2.9%인 11,99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들을 향해 의료 현장을 지켜달라며, 교수들을 향해서는 전공의들을 보호해달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 공백 대책으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20개 의료기관에 긴급 파견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 투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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