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준 미준수 어린이 제품 20만 개…“통관 차단”

정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 검사를 벌인 결과,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은 불법 제품 21만여 개가 적발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지난달 3주 동안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 검사를 한 결과를 오늘(9일) 발표했습니다.

통관 단계 안전성 검사는 불법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입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 확인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전기와 생활용품,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제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20만 8천여 개가 적발됐습니다.

가장 많이 적발된 품목은 완구로 19만 8,954개였고, 어린이용 섬유 제품도 9,206개 적발됐습니다.

일반 생활용품 가운데에선 운동용 안전모 540개가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KC인증은 받았지만,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17만여 개로 가장 많았고, KC인증을 받은 제품과는 다른 제품에 인증번호를 허위로 표시한 경우가 3만 4천여 개로 나타났습니다.

KC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받지 않은 제품도 4,808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렇게 통관이 보류된 제품들은 사업자가 위법 사항을 해소해야 통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폐기되거나 반송됩니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앞으로도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할 수 있도록 통관 단계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