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2위 LG 덜미 잡힌 사이 1경기 차 압박한 삼성·두산

입력 2024.06.13 (21:00) 수정 2024.06.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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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LG 트윈스가 주춤한 사이 3위 삼성 라이온즈, 4위 두산 베어스가 어느덧 두 팀을 1경기 차로 쫓아갔다.

KIA와 LG가 패하고, 삼성과 두산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2024 프로야구는 반환점을 앞두고 1경기 차 안에서 4개 팀이 선두 경쟁을 펼치는 대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전날 닷새 만에 1위를 탈환한 KIA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1-7로 완패했다.

SSG는 0-1로 뒤진 5회말 무사 1, 2루에서 최지훈이 번트 실패로 물러났지만, 박성한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로 가볍게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사 1, 2루에 들어선 한유섬이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우측 폴을 직접 때리는 석 점 홈런으로 두들겨 이날의 영웅이 됐다.

최지훈은 6-1로 앞선 8회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올해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라는 신분으로 SSG 유니폼을 입은 일본 독립리그 출신 우완 시라카와 게이쇼는 정교한 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KIA 타선을 5이닝 동안 3안타 1점으로 봉쇄하고 2승(1패)째를 거뒀다.

LG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홈런 3방을 맞고 3-6으로 졌다.

삼성이 LG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21년 4월 30∼5월 2일 이래 만 3년 1개월 만이다.

0-0인 2회 삼성 선두 타자 박병호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의 시즌 8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388번째 홈런이며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친 12개를 보태 한미 프로야구 통산 400번째 홈런이다.

1사 후에는 강민호가 켈리의 속구를 통타해 2-0으로 달아나는 좌월 홈런을 쳤다.

LG가 4회초 희생플라이 2개로 간단히 2-2 동점을 이루자 삼성은 5회 윤정빈의 좌중월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이재현은 이어진 5회 2사 2루에서 켈리의 속구를 받아쳐 좌측 스탠드로 향하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LG는 2-5로 추격하던 7회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공 96개로 8이닝을 책임진 켈리는 6실점 해 시즌 1호 완투패 투수가 됐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하위타선의 힘으로 한화 이글스를 9-6으로 제쳤다.

한화는 마운드 붕괴로 19년 만의 두산 3연전 독식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2회 6번 타자 강승호의 2루타, 7번 타자 전민재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내고 8번 타자 박준영의 1루수 쪽 내야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9번 타자 조수행은 1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타구를 날린 뒤 빠른 발로 3루타를 만들어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렀다.

4-0으로 앞선 3회에도 1회처럼 강승호와 전민재의 연속 볼넷과 박준영의 1타점 2루타, 조수행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탰다.

그리고 5회에는 선두타자 강승호의 3루타, 전민재의 1타점 적시타, 박준영의 1타점 적시타로 8-0을 만들어 한화의 백기를 받았다.

8회에는 조수행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9-3으로 격차를 벌렸다.

6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두산 하위 타선은 9득점과 7타점을 책임졌다.

두산의 새 마무리로 낙점된 김택연은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안방에서 kt wiz를 5-3으로 꺾고 두 시리즈 연속 2승 1패 이상을 거두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NC는 1회 손아섭,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엮고 권희동의 좌중월 2루타와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먼저 2점을 냈다.

3회 1사 만루에서도 김휘집의 희생플라이와 서호철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2루타로 0의 침묵을 깬 뒤 7회 배정대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서호철은 8회말 2사 2루에서 기술적인 타격으로 중견수 앞으로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대니얼 카스타노는 7이닝 2실점의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5승(3패)을 수확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안타 21개를 몰아쳐 키움 히어로즈를 18-10으로 물리쳤다.

특히 6회 키움에 5점을 헌납해 4-9로 뒤집힌 6회말에 7점을 얻어 다시 역전하고 7회말에도 다시 7점을 내는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롯데는 6·7회 2이닝 연속 타자 일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6회에는 단타 6개, 2루타와 3루타 1개씩 안타 8개를 집중했고, 7회에는 대타 정훈의 스리런 홈런, 4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포 등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엮어 7득점 했다.

롯데의 2∼5번 타자인 고승민, 손호영, 레이예스, 나승엽은 3안타씩 치고 6타점에 8득점을 합작했다.

허리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시즌 처음 등판한 키움 정찬헌은 4이닝 6피안타 4실점 하고 고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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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13 22:14:5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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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LG가 패하고, 삼성과 두산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2024 프로야구는 반환점을 앞두고 1경기 차 안에서 4개 팀이 선두 경쟁을 펼치는 대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전날 닷새 만에 1위를 탈환한 KIA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1-7로 완패했다.

SSG는 0-1로 뒤진 5회말 무사 1, 2루에서 최지훈이 번트 실패로 물러났지만, 박성한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로 가볍게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사 1, 2루에 들어선 한유섬이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우측 폴을 직접 때리는 석 점 홈런으로 두들겨 이날의 영웅이 됐다.

최지훈은 6-1로 앞선 8회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올해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라는 신분으로 SSG 유니폼을 입은 일본 독립리그 출신 우완 시라카와 게이쇼는 정교한 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KIA 타선을 5이닝 동안 3안타 1점으로 봉쇄하고 2승(1패)째를 거뒀다.

LG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홈런 3방을 맞고 3-6으로 졌다.

삼성이 LG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21년 4월 30∼5월 2일 이래 만 3년 1개월 만이다.

0-0인 2회 삼성 선두 타자 박병호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의 시즌 8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388번째 홈런이며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친 12개를 보태 한미 프로야구 통산 400번째 홈런이다.

1사 후에는 강민호가 켈리의 속구를 통타해 2-0으로 달아나는 좌월 홈런을 쳤다.

LG가 4회초 희생플라이 2개로 간단히 2-2 동점을 이루자 삼성은 5회 윤정빈의 좌중월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이재현은 이어진 5회 2사 2루에서 켈리의 속구를 받아쳐 좌측 스탠드로 향하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LG는 2-5로 추격하던 7회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공 96개로 8이닝을 책임진 켈리는 6실점 해 시즌 1호 완투패 투수가 됐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하위타선의 힘으로 한화 이글스를 9-6으로 제쳤다.

한화는 마운드 붕괴로 19년 만의 두산 3연전 독식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2회 6번 타자 강승호의 2루타, 7번 타자 전민재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내고 8번 타자 박준영의 1루수 쪽 내야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9번 타자 조수행은 1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타구를 날린 뒤 빠른 발로 3루타를 만들어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렀다.

4-0으로 앞선 3회에도 1회처럼 강승호와 전민재의 연속 볼넷과 박준영의 1타점 2루타, 조수행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보탰다.

그리고 5회에는 선두타자 강승호의 3루타, 전민재의 1타점 적시타, 박준영의 1타점 적시타로 8-0을 만들어 한화의 백기를 받았다.

8회에는 조수행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9-3으로 격차를 벌렸다.

6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두산 하위 타선은 9득점과 7타점을 책임졌다.

두산의 새 마무리로 낙점된 김택연은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안방에서 kt wiz를 5-3으로 꺾고 두 시리즈 연속 2승 1패 이상을 거두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NC는 1회 손아섭,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엮고 권희동의 좌중월 2루타와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먼저 2점을 냈다.

3회 1사 만루에서도 김휘집의 희생플라이와 서호철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2루타로 0의 침묵을 깬 뒤 7회 배정대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서호철은 8회말 2사 2루에서 기술적인 타격으로 중견수 앞으로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대니얼 카스타노는 7이닝 2실점의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5승(3패)을 수확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안타 21개를 몰아쳐 키움 히어로즈를 18-10으로 물리쳤다.

특히 6회 키움에 5점을 헌납해 4-9로 뒤집힌 6회말에 7점을 얻어 다시 역전하고 7회말에도 다시 7점을 내는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롯데는 6·7회 2이닝 연속 타자 일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6회에는 단타 6개, 2루타와 3루타 1개씩 안타 8개를 집중했고, 7회에는 대타 정훈의 스리런 홈런, 4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포 등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엮어 7득점 했다.

롯데의 2∼5번 타자인 고승민, 손호영, 레이예스, 나승엽은 3안타씩 치고 6타점에 8득점을 합작했다.

허리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시즌 처음 등판한 키움 정찬헌은 4이닝 6피안타 4실점 하고 고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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