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불볕더위에 ‘물 만난 모기’…모기 퇴치 TV까지?

입력 2024.06.17 (18:44) 수정 2024.06.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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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 픽입니다.

얄미운 '이것'에 간담이 서늘하고 오장이 죄어든다, 정약용.

조선 최고의 실학자를 벌벌 떨게 만든 '이것'.

뭘까요?

모기입니다.

요즘 귓가에 앵앵거리는 모기 때문에 잠 설치지 않으시나요.

때 이른 더위로 모기의 습격도 빨리 시작됐습니다.

[KBS '가슴이 뛴다' 중/2023년 6월 : "인간의 피를 흡혈해야만 살 수 있는 흡혈귀. 사람들은 우리를 무서워하지만, 사실 얘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드라마 속 흡혈귀는 판타지지만, 모기는 진짜입니다.

눈 깜짝할 새 혈맥을 짚어내는 기가 막힌 기술로 사람 피를 쪽 빨아먹습니다.

작다고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칩니다.

말라리아, 뎅기열, 뇌염 등 모기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해마다 72만 명이 사망합니다.

특히 말라리아는 에이즈, 결핵과 함께 세계 3대 감염병으로 꼽힙니다.

때이른 더위에, 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졌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며 물 웅덩이 등 최적의 서식 공간이 만들어진 탓입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모기 활동 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2일부터 2주 연속 최대치인 10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5.6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극성이란 뜻입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 때이른 '모기 특수'를 잡기에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CU, GS25등 편의점들은 예년보다 3주 가량 앞당겨, 방충제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LG전자가 해외 시장에 먼저 내놓은 이른바 '모기퇴치TV'.

사람에겐 들리지 않는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건데, TV를 꺼놔도 기능이 계속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모기를 내쫓는 '모기 퇴치 에어컨'도 출시했습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한 모기 기피제는 붙이고 바르고 뿌리고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보통 4~5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는데,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사용하는 건 금물입니다.

특히 뿌리는 모기기피제는 자칫 흡입할 위험이 있으니, 손에 일정량을 뿌린 뒤 눈과 입 주위를 피해 바르는게 좋습니다.

[KBS '스펀지' 중/2005년 7월 : "모기 퇴치, 계피로 하면 더욱 효과 있다!"]

모기가 싫어하는 건 뭘까.

모기 퇴치 ASMR부터, 치약을 짠 페트병으로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까지 온라인상에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발 냄새는 배고픈 모기에겐 맛있는 음식 냄새와도 같다고 하네요.

여름철 '발 관리'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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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불볕더위에 ‘물 만난 모기’…모기 퇴치 TV까지?
    • 입력 2024-06-17 18:44:01
    • 수정2024-06-17 19: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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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 픽입니다.

얄미운 '이것'에 간담이 서늘하고 오장이 죄어든다, 정약용.

조선 최고의 실학자를 벌벌 떨게 만든 '이것'.

뭘까요?

모기입니다.

요즘 귓가에 앵앵거리는 모기 때문에 잠 설치지 않으시나요.

때 이른 더위로 모기의 습격도 빨리 시작됐습니다.

[KBS '가슴이 뛴다' 중/2023년 6월 : "인간의 피를 흡혈해야만 살 수 있는 흡혈귀. 사람들은 우리를 무서워하지만, 사실 얘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드라마 속 흡혈귀는 판타지지만, 모기는 진짜입니다.

눈 깜짝할 새 혈맥을 짚어내는 기가 막힌 기술로 사람 피를 쪽 빨아먹습니다.

작다고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칩니다.

말라리아, 뎅기열, 뇌염 등 모기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해마다 72만 명이 사망합니다.

특히 말라리아는 에이즈, 결핵과 함께 세계 3대 감염병으로 꼽힙니다.

때이른 더위에, 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졌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며 물 웅덩이 등 최적의 서식 공간이 만들어진 탓입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모기 활동 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2일부터 2주 연속 최대치인 10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5.6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극성이란 뜻입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 때이른 '모기 특수'를 잡기에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CU, GS25등 편의점들은 예년보다 3주 가량 앞당겨, 방충제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LG전자가 해외 시장에 먼저 내놓은 이른바 '모기퇴치TV'.

사람에겐 들리지 않는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건데, TV를 꺼놔도 기능이 계속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모기를 내쫓는 '모기 퇴치 에어컨'도 출시했습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한 모기 기피제는 붙이고 바르고 뿌리고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보통 4~5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는데,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사용하는 건 금물입니다.

특히 뿌리는 모기기피제는 자칫 흡입할 위험이 있으니, 손에 일정량을 뿌린 뒤 눈과 입 주위를 피해 바르는게 좋습니다.

[KBS '스펀지' 중/2005년 7월 : "모기 퇴치, 계피로 하면 더욱 효과 있다!"]

모기가 싫어하는 건 뭘까.

모기 퇴치 ASMR부터, 치약을 짠 페트병으로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까지 온라인상에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발 냄새는 배고픈 모기에겐 맛있는 음식 냄새와도 같다고 하네요.

여름철 '발 관리'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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