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국, 우크라에 살상무기 공급하면 매우 큰 실수”…북한에 무기 공급 가능성도 시사

입력 2024.06.21 (07:03) 수정 2024.06.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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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는 우리 정부의 대응에 즉각 반응을 내놨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하기로 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에 무기를 공급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도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전투 지역에 치명적인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북러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의향을 밝힌 데 대한 입장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조약상 군사 지원은 침공이 있을 때 적용되는데, 한국은 북한을 침공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조약이 한반도 위기가 뜨거운 국면으로 확대되는 것을 어느 정도 억제하길 희망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다만 북한에 초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서방이 자국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는 움직임에 맞서, 러시아도 제3국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는 우리가 평양을 포함해 세계의 다른 지역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합의와 관련해서도 이를 배제하지 않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이어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무리한 후 러시아 매체들과 별도 회견을 가졌는데, 북한과의 조약에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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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한국, 우크라에 살상무기 공급하면 매우 큰 실수”…북한에 무기 공급 가능성도 시사
    • 입력 2024-06-21 07:03:16
    • 수정2024-06-21 10: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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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리 정부의 대응에 즉각 반응을 내놨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하기로 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에 무기를 공급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도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전투 지역에 치명적인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북러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의향을 밝힌 데 대한 입장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조약상 군사 지원은 침공이 있을 때 적용되는데, 한국은 북한을 침공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조약이 한반도 위기가 뜨거운 국면으로 확대되는 것을 어느 정도 억제하길 희망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다만 북한에 초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서방이 자국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는 움직임에 맞서, 러시아도 제3국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는 우리가 평양을 포함해 세계의 다른 지역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합의와 관련해서도 이를 배제하지 않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이어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무리한 후 러시아 매체들과 별도 회견을 가졌는데, 북한과의 조약에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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