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부 다게스탄 동시다발 테러…사망자 20명으로 늘어

입력 2024.06.25 (04:18) 수정 2024.06.2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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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의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테러 공격으로 경찰관 15명과 정교회 신부 니콜라이 코텔니코프를 포함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테러 공격에 가담한 총격범 5명이 제거됐으며 이들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조사위원회는 덧붙였습니다.

다게스탄 보건 당국은 부상자가 최소 4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오는 26일까지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전날 오후 6시쯤 다게스탄 데르벤트에서 무장 괴한들이 유대교 회당(시나고그)과 정교회 성당에 침입해 성직자와 신도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괴한들은 성당의 성상에 불을 질렀고 유대교 회당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같은 날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도 저녁 무렵 괴한들이 정교회 성당과 인근 경찰서를 습격했습니다.

다게스탄 당국은 당초 두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전체 사망자가 경찰관 7명과 정교회 신부 1명, 교회 경비원 1명 등 최소 9명이며 부상자는 25명이라고 밝혔으나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테러에 가담한 총격범의 신원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범들은 한 국제 테러 조직의 지지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테러 조직의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게스탄 조사위원회 수사국은 러시아 연방 헌법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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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의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테러 공격으로 경찰관 15명과 정교회 신부 니콜라이 코텔니코프를 포함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테러 공격에 가담한 총격범 5명이 제거됐으며 이들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조사위원회는 덧붙였습니다.

다게스탄 보건 당국은 부상자가 최소 4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오는 26일까지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전날 오후 6시쯤 다게스탄 데르벤트에서 무장 괴한들이 유대교 회당(시나고그)과 정교회 성당에 침입해 성직자와 신도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괴한들은 성당의 성상에 불을 질렀고 유대교 회당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같은 날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도 저녁 무렵 괴한들이 정교회 성당과 인근 경찰서를 습격했습니다.

다게스탄 당국은 당초 두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전체 사망자가 경찰관 7명과 정교회 신부 1명, 교회 경비원 1명 등 최소 9명이며 부상자는 25명이라고 밝혔으나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테러에 가담한 총격범의 신원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범들은 한 국제 테러 조직의 지지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테러 조직의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게스탄 조사위원회 수사국은 러시아 연방 헌법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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