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에서 로켓잔해 추정 물체 마을에 추락해 대피 소동

입력 2024.06.25 (15:02) 수정 2024.06.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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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에서 로켓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마을에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미국 CNN 방송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22일 오후 중국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구이저우성 셴차오 마을에 원통형 물체가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물체는 노란색 연기를 뿜으며 땅에 떨어졌고, 놀란 마을 주민들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프랑스와 공동 개발한 우주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Space Variable Objects Monitor)을 창정 2C 로켓에 실어 발사했습니다.

로켓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연구원은 잔해가 사산화질소와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으로 구성된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창정 2C 로켓의 1단계 부스터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런 부스터는 매우 강한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노란색 연기를 방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어 중국 로켓 대부분은 시창과 북서쪽 고비 사막의 주취안, 북쪽 타이위안 등 내륙 3곳에서 발사되며, 냉전 시대 건설된 이 기지들은 안보상의 우려 때문에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로켓 파편이 후난성 남부에 떨어져 집 두 채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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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남서부에서 로켓잔해 추정 물체 마을에 추락해 대피 소동
    • 입력 2024-06-25 15:02:19
    • 수정2024-06-25 15:07:53
    국제
중국 남서부에서 로켓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마을에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미국 CNN 방송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22일 오후 중국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구이저우성 셴차오 마을에 원통형 물체가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물체는 노란색 연기를 뿜으며 땅에 떨어졌고, 놀란 마을 주민들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프랑스와 공동 개발한 우주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Space Variable Objects Monitor)을 창정 2C 로켓에 실어 발사했습니다.

로켓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연구원은 잔해가 사산화질소와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으로 구성된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창정 2C 로켓의 1단계 부스터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런 부스터는 매우 강한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노란색 연기를 방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어 중국 로켓 대부분은 시창과 북서쪽 고비 사막의 주취안, 북쪽 타이위안 등 내륙 3곳에서 발사되며, 냉전 시대 건설된 이 기지들은 안보상의 우려 때문에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로켓 파편이 후난성 남부에 떨어져 집 두 채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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