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4.5톤 초대형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합참 “거짓”

입력 2024.07.02 (12:25) 수정 2024.07.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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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새벽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초대형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합동참모본부가 '비정상 비행'으로 평가한 2번째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최소 사거리 시험발사'였다면서 반박했는데요.

이에 대해 합참은 내륙 방향으로 시험 발사를 하는 건 극히 드물다며, 이러한 주장 자체가 거짓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총국이 어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미사일에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다고 밝혔는데, 북한이 초대형 탄두 전술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건 처음입니다.

다만 시험발사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 발사는 중량 모의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 500km와 최소 사거리 90km에 대해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달 중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250km 가량 날려보내는 중등 사거리 비행 특성과 초대형 탄두 폭발 위력 확증 등을 위한 시험 발사를 진행하겠다며 추가 발사도 예고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지만, 한 발은 120여km 비행에 그치는 등 비정상 비행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전술미사일의 최소 사거리를 시험 발사했다'는 식으로 반박한 셈인데, 합참은 "기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재반박했습니다.

합참은 "비정상 비행한 두 번째 미사일이 평양과 가까운 들판에 나타났다"며,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데 이를 성공했다고 하는 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탄도미사일 발사 때도 북한은 '성공적인 다탄두 미사일 시험'이라고 주장했지만, 한미 당국은 불안정한 비행 뒤 공중 폭발했다며 북한의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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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4.5톤 초대형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합참 “거짓”
    • 입력 2024-07-02 12:25:21
    • 수정2024-07-02 13:05:28
    뉴스 12
[앵커]

북한이 어제 새벽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초대형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합동참모본부가 '비정상 비행'으로 평가한 2번째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최소 사거리 시험발사'였다면서 반박했는데요.

이에 대해 합참은 내륙 방향으로 시험 발사를 하는 건 극히 드물다며, 이러한 주장 자체가 거짓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총국이 어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미사일에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다고 밝혔는데, 북한이 초대형 탄두 전술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건 처음입니다.

다만 시험발사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 발사는 중량 모의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 500km와 최소 사거리 90km에 대해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달 중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250km 가량 날려보내는 중등 사거리 비행 특성과 초대형 탄두 폭발 위력 확증 등을 위한 시험 발사를 진행하겠다며 추가 발사도 예고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지만, 한 발은 120여km 비행에 그치는 등 비정상 비행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전술미사일의 최소 사거리를 시험 발사했다'는 식으로 반박한 셈인데, 합참은 "기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재반박했습니다.

합참은 "비정상 비행한 두 번째 미사일이 평양과 가까운 들판에 나타났다"며,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데 이를 성공했다고 하는 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탄도미사일 발사 때도 북한은 '성공적인 다탄두 미사일 시험'이라고 주장했지만, 한미 당국은 불안정한 비행 뒤 공중 폭발했다며 북한의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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