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대형 탄두 장착 미사일 시험 발사”…합참 “기만”
입력 2024.07.02 (21:40)
수정 2024.07.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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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비정상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그런데 오늘(2일)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기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감행한 2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우리 군은 두 번째 미사일이 120km밖에 날지 못했다며 비정상 발사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를 반박하듯 북한은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의 소리/북한 방송 :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에 대하여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북한이 초대형 탄두 전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건 처음인데, 한 발의 비행 거리가 짧았던 건 '최소 사거리' 확인 목적이라고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즉각 기만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기존 2.5톤 수준의 탄두 중량을 중간 단계 없이 단번에 4.5톤까지 늘리는 것은 어렵고, 더구나 두 번째 미사일은 평양 인근 들판에 떨어진 거로 탐지됐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미사일)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 발사 성공 기사를 관련 사진도 없이 대외 매체에만 실었는데, 미사일 추락 소식이 주민들에게 퍼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예정해 두었던 무기 체계들의 개발 일정을 지키기도 굉장히 급한 와중에 강력한 억제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의해서 다소 무리한 시험을 진행을 하고..."]
북한은 지난달 26일에도 다탄두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이 미사일이 불안정하게 비행하다 공중 폭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북한이 어제(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비정상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그런데 오늘(2일)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기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감행한 2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우리 군은 두 번째 미사일이 120km밖에 날지 못했다며 비정상 발사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를 반박하듯 북한은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의 소리/북한 방송 :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에 대하여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북한이 초대형 탄두 전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건 처음인데, 한 발의 비행 거리가 짧았던 건 '최소 사거리' 확인 목적이라고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즉각 기만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기존 2.5톤 수준의 탄두 중량을 중간 단계 없이 단번에 4.5톤까지 늘리는 것은 어렵고, 더구나 두 번째 미사일은 평양 인근 들판에 떨어진 거로 탐지됐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미사일)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 발사 성공 기사를 관련 사진도 없이 대외 매체에만 실었는데, 미사일 추락 소식이 주민들에게 퍼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예정해 두었던 무기 체계들의 개발 일정을 지키기도 굉장히 급한 와중에 강력한 억제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의해서 다소 무리한 시험을 진행을 하고..."]
북한은 지난달 26일에도 다탄두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이 미사일이 불안정하게 비행하다 공중 폭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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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7-02 22:21:35
[앵커]
북한이 어제(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비정상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그런데 오늘(2일)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기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감행한 2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우리 군은 두 번째 미사일이 120km밖에 날지 못했다며 비정상 발사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를 반박하듯 북한은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의 소리/북한 방송 :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에 대하여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북한이 초대형 탄두 전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건 처음인데, 한 발의 비행 거리가 짧았던 건 '최소 사거리' 확인 목적이라고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즉각 기만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기존 2.5톤 수준의 탄두 중량을 중간 단계 없이 단번에 4.5톤까지 늘리는 것은 어렵고, 더구나 두 번째 미사일은 평양 인근 들판에 떨어진 거로 탐지됐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미사일)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 발사 성공 기사를 관련 사진도 없이 대외 매체에만 실었는데, 미사일 추락 소식이 주민들에게 퍼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예정해 두었던 무기 체계들의 개발 일정을 지키기도 굉장히 급한 와중에 강력한 억제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의해서 다소 무리한 시험을 진행을 하고..."]
북한은 지난달 26일에도 다탄두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이 미사일이 불안정하게 비행하다 공중 폭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북한이 어제(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비정상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그런데 오늘(2일)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기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감행한 2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우리 군은 두 번째 미사일이 120km밖에 날지 못했다며 비정상 발사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를 반박하듯 북한은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의 소리/북한 방송 :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에 대하여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북한이 초대형 탄두 전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건 처음인데, 한 발의 비행 거리가 짧았던 건 '최소 사거리' 확인 목적이라고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즉각 기만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기존 2.5톤 수준의 탄두 중량을 중간 단계 없이 단번에 4.5톤까지 늘리는 것은 어렵고, 더구나 두 번째 미사일은 평양 인근 들판에 떨어진 거로 탐지됐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미사일)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 발사 성공 기사를 관련 사진도 없이 대외 매체에만 실었는데, 미사일 추락 소식이 주민들에게 퍼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예정해 두었던 무기 체계들의 개발 일정을 지키기도 굉장히 급한 와중에 강력한 억제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의해서 다소 무리한 시험을 진행을 하고..."]
북한은 지난달 26일에도 다탄두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이 미사일이 불안정하게 비행하다 공중 폭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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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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