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김일성 30주기 맞아 김정은 충성 독려…김정은 참배 보도 아직 없어”

입력 2024.07.08 (11:18) 수정 2024.07.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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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오늘(8일) 김일성 사망 30주기를 맞아 북한이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김일성 사망 30년을 맞아 다양한 관련 기념 기사를 통해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중앙추모대회나 김정은의 금수산 기념관(태양궁전) 방문 등 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있다면 내일 노동신문에 보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매년 김일성이 사망한 7월 8일을 전후해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추모를 독려해왔는데, 특히 올해는 북한이 중요시하는 5년 단위의 정주년에 해당돼 예년보다 추모 행사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실제, 김일성 사망 20주기인 2014년과 25주기인 2019년에는 7월 8일에 중앙추모대회가 열렸고,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이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김일성 30주기에 김 위원장이 금수산 참배에 나설지가 관심입니다.

북한은 25주기인 2019년 7월 8일에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정오 즈음부터 김 위원장의 금수산 참배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구병삼 대변인은 김일성 주석을 지칭하는 ‘태양’이라는 표현이 북한에서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올해) 4월 15일부터 기존의 태양절이라는 이름을 대체하여 ‘4월의 명절’, ‘4.15’ 등으로 이름을 바꾸어서 대부분 사용하였던 정황이 있다”면서도 “이 용어를 완전히 삭제했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관련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과 함께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구 대변인은 “필승교 수위를 기준으로 관찰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행락객 대피 기준이 1m부터 시작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 이하로서 위기 관리 기준에 해당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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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통일부는 오늘(8일) 김일성 사망 30주기를 맞아 북한이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김일성 사망 30년을 맞아 다양한 관련 기념 기사를 통해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중앙추모대회나 김정은의 금수산 기념관(태양궁전) 방문 등 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있다면 내일 노동신문에 보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매년 김일성이 사망한 7월 8일을 전후해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추모를 독려해왔는데, 특히 올해는 북한이 중요시하는 5년 단위의 정주년에 해당돼 예년보다 추모 행사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실제, 김일성 사망 20주기인 2014년과 25주기인 2019년에는 7월 8일에 중앙추모대회가 열렸고,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이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김일성 30주기에 김 위원장이 금수산 참배에 나설지가 관심입니다.

북한은 25주기인 2019년 7월 8일에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정오 즈음부터 김 위원장의 금수산 참배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구병삼 대변인은 김일성 주석을 지칭하는 ‘태양’이라는 표현이 북한에서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올해) 4월 15일부터 기존의 태양절이라는 이름을 대체하여 ‘4월의 명절’, ‘4.15’ 등으로 이름을 바꾸어서 대부분 사용하였던 정황이 있다”면서도 “이 용어를 완전히 삭제했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관련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과 함께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구 대변인은 “필승교 수위를 기준으로 관찰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행락객 대피 기준이 1m부터 시작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 이하로서 위기 관리 기준에 해당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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