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급발진’ 사고 불안감↑…“조건부 면허제 등 대책 시급”
입력 2024.07.09 (21:32)
수정 2024.07.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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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차량 돌진 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차량 돌진 사고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런 종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2명이 다친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모두 60세 이상 운전자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예린/서울시 성동구 : "저랑 저희 부모님 다 시청역 일대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는데 나도 그런 일을 당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임효순/서울시 은평구 : "(운전면허 제한을) 70세면 70세, 65세 65세 이렇게 나이를 좀 나라에서 지정을 해서 교통사고나 이런 거를 좀 방지했으면 좋겠다는…."]
실제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13% 가량 사고가 더 많았다는 통계까지 나오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조건부 면허제' 도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평가해 기준에 미달하면 야간이나 고속도로 운전을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자격유지 검사를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습니다.
현재 65세 이상 상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한 자격유지 검사 합격률은 95%를 넘어 요식행위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페달 조작 실수를 자동으로 감지해내는 장치 등 운전자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원용/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 "급발진이 아니더라도 급발진을 호소하시는,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기계적인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는 거죠."]
최근 10년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경진
최근 차량 돌진 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차량 돌진 사고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런 종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2명이 다친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모두 60세 이상 운전자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예린/서울시 성동구 : "저랑 저희 부모님 다 시청역 일대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는데 나도 그런 일을 당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임효순/서울시 은평구 : "(운전면허 제한을) 70세면 70세, 65세 65세 이렇게 나이를 좀 나라에서 지정을 해서 교통사고나 이런 거를 좀 방지했으면 좋겠다는…."]
실제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13% 가량 사고가 더 많았다는 통계까지 나오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조건부 면허제' 도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평가해 기준에 미달하면 야간이나 고속도로 운전을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자격유지 검사를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습니다.
현재 65세 이상 상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한 자격유지 검사 합격률은 95%를 넘어 요식행위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페달 조작 실수를 자동으로 감지해내는 장치 등 운전자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원용/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 "급발진이 아니더라도 급발진을 호소하시는,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기계적인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는 거죠."]
최근 10년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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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량 돌진 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차량 돌진 사고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런 종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2명이 다친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모두 60세 이상 운전자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예린/서울시 성동구 : "저랑 저희 부모님 다 시청역 일대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는데 나도 그런 일을 당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임효순/서울시 은평구 : "(운전면허 제한을) 70세면 70세, 65세 65세 이렇게 나이를 좀 나라에서 지정을 해서 교통사고나 이런 거를 좀 방지했으면 좋겠다는…."]
실제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13% 가량 사고가 더 많았다는 통계까지 나오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조건부 면허제' 도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평가해 기준에 미달하면 야간이나 고속도로 운전을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자격유지 검사를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습니다.
현재 65세 이상 상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한 자격유지 검사 합격률은 95%를 넘어 요식행위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페달 조작 실수를 자동으로 감지해내는 장치 등 운전자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원용/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 "급발진이 아니더라도 급발진을 호소하시는,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기계적인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는 거죠."]
최근 10년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경진
최근 차량 돌진 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차량 돌진 사고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런 종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2명이 다친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모두 60세 이상 운전자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예린/서울시 성동구 : "저랑 저희 부모님 다 시청역 일대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는데 나도 그런 일을 당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임효순/서울시 은평구 : "(운전면허 제한을) 70세면 70세, 65세 65세 이렇게 나이를 좀 나라에서 지정을 해서 교통사고나 이런 거를 좀 방지했으면 좋겠다는…."]
실제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13% 가량 사고가 더 많았다는 통계까지 나오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조건부 면허제' 도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평가해 기준에 미달하면 야간이나 고속도로 운전을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자격유지 검사를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습니다.
현재 65세 이상 상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한 자격유지 검사 합격률은 95%를 넘어 요식행위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페달 조작 실수를 자동으로 감지해내는 장치 등 운전자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원용/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 "급발진이 아니더라도 급발진을 호소하시는,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기계적인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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