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사 내란 파괴 시도 행위…국회가 탄핵으로 책임 물어야”

입력 2024.07.10 (17:07) 수정 2024.07.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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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는 오늘(10일) “검찰이 권력을 편들고 권력 자체가 돼서 질서를 파괴하면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조금이나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게 바로 탄핵”이라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직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검사 탄핵 소추안을 두고 말이 많은데 대한민국에서 어느 순간부터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최고의 권력인 검찰이 근본 질서를 파괴하는 세력이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위임받은 권력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임명된 검사들이 자신의 부정·불법 행위를 스스로 밝히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국회를 겁박하는 것은 내란 시도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전 대표는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건지 0, X로 답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O냐 X냐를 질문할 때가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이 왜 탄핵을 원하는지 깊이 생각하고 탄핵을 원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게 집권여당이 할 일 아니냐”면서 “세상의 모든 답이 ‘O, X’ 밖에 없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질문의 수준을 좀 높이면 얼마든지 답을 하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문자 논쟁을 보니) 조금 민망하더라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연임 도전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개인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다시 할 이유가 없다. 민주당이 헌정사에 없는 큰 총선 승리를 이뤄내 개인적으로 정치적 평가가 가장 높을 때”라면서 “잠시 시선에서 사라졌다가 새롭게 정비하고 나타나는 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할 수는 없고 결국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며 “혼란스럽고 엄중하고 심각한 위기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게 책임의 핵심이고 이를 회피하기 어려워 다시 연임을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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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는 오늘(10일) “검찰이 권력을 편들고 권력 자체가 돼서 질서를 파괴하면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조금이나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게 바로 탄핵”이라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직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검사 탄핵 소추안을 두고 말이 많은데 대한민국에서 어느 순간부터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최고의 권력인 검찰이 근본 질서를 파괴하는 세력이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위임받은 권력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임명된 검사들이 자신의 부정·불법 행위를 스스로 밝히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국회를 겁박하는 것은 내란 시도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전 대표는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건지 0, X로 답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O냐 X냐를 질문할 때가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이 왜 탄핵을 원하는지 깊이 생각하고 탄핵을 원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게 집권여당이 할 일 아니냐”면서 “세상의 모든 답이 ‘O, X’ 밖에 없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질문의 수준을 좀 높이면 얼마든지 답을 하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문자 논쟁을 보니) 조금 민망하더라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연임 도전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개인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다시 할 이유가 없다. 민주당이 헌정사에 없는 큰 총선 승리를 이뤄내 개인적으로 정치적 평가가 가장 높을 때”라면서 “잠시 시선에서 사라졌다가 새롭게 정비하고 나타나는 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할 수는 없고 결국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며 “혼란스럽고 엄중하고 심각한 위기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게 책임의 핵심이고 이를 회피하기 어려워 다시 연임을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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