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럽·동북아·인태 안보 분리될 수 없어”…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

입력 2024.07.11 (23:08) 수정 2024.07.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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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경제적 밀착과 관련해서 유럽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워싱턴에서 IP4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나토 75주년을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나토 파트너 국가로서 마드리드, 빌뉴스에 이어서 워싱턴 나토 회의에 세 번째 연속 참석하게 됐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 회원국과의 협력 관계, 그리고 인태 지역의 IP4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우리 IP4 4개국은 중점 협력 사업을 고안해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하이브리드 위협과 봉쇄에 대한 대응,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나토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사이버 위협에 대해서 대한민국은 나토와 공고하게 협력할 것이고, 올해도 나토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사이버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호 군사적인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서 이번에 나토로부터 우리 항공기의 감항 능력을 인증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저희가 이렇게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먼저 현재의 안보가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이라는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서 잘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 안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나토와 IP4의 중점 협력 사업 문서를 마련해서 협력 심화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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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11 23: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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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경제적 밀착과 관련해서 유럽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워싱턴에서 IP4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나토 75주년을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나토 파트너 국가로서 마드리드, 빌뉴스에 이어서 워싱턴 나토 회의에 세 번째 연속 참석하게 됐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 회원국과의 협력 관계, 그리고 인태 지역의 IP4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우리 IP4 4개국은 중점 협력 사업을 고안해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하이브리드 위협과 봉쇄에 대한 대응,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나토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사이버 위협에 대해서 대한민국은 나토와 공고하게 협력할 것이고, 올해도 나토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사이버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호 군사적인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서 이번에 나토로부터 우리 항공기의 감항 능력을 인증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저희가 이렇게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먼저 현재의 안보가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이라는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서 잘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 안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나토와 IP4의 중점 협력 사업 문서를 마련해서 협력 심화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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