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북미 26%↑·하이브리드 26%↑

입력 2024.07.16 (11:43) 수정 2024.07.16 (1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37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고물가에 따른 실소득 감소 등 악조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되고 북미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6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금액 기준 370억 1천만 달러(약 51조 2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356억 5천만 달러(약 49조 3천만 원)로 전년보다 46.5% 증가하며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 다시 1년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서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2021년부터 상반기 기준으로 4년 연속 전년 대비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한국의 자동차 최대 수출 지역인 북미로의 수출이 217억 2천만 달러로 작년보다 25.9%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작년 상반기보다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유럽 수출은 최근 독일, 북유럽의 전기차 판매 감소 등으로 22.7% 감소한 66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수출은 26억 7천만 달러, 중동 수출은 24억 5천만 달러로 각각 11.2%, 17.7% 감소했습니다.

친환경차의 상반기 수출액은 121억 9천만 달러로 2.1% 감소했습니다. 대수 기준으로는 38만대로 0.4% 줄었습니다.

친환경차 차종별로는 최다 판매 차종인 하이브리드차가 작년 상반기보다 26.2% 증가한 20만 4천 대 수출되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전기차는 2만 9천 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만 9천 대 각각 수출되며 작년 상반기에 비해 19.0%, 24.8%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은 2.4% 감소한 214만 5천만 대였습니다.

울산, 경기 화성 등의 주요 공장이 최대로 가동되며 월평균 35만대 이상의 생산 실적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산업부는 이달부터 기아 광명공장이 전기차 전환 공사를 마치고 가동을 본격화함에 따라 하반기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80만대의 차량이 판매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7%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국산차 판매는 66만 8천 대로 12.1% 감소했고, 수입차 판매는 13만 1천 대로 2.6% 감소해 국산차 판매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국내 시장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9만 9천 대로 13.1% 증가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28.6% 증가한 22만 7천 대 판매되며 국내 친환경차 전체 판매의 7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3.8% 늘었습니다. 자동차 수출액은 설 연휴가 있던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작년 11월부터 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 수출 역시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억 8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8.8%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중동 수출은 4억 7천만 달러로 5.3% 증가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반기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북미 26%↑·하이브리드 26%↑
    • 입력 2024-07-16 11:43:44
    • 수정2024-07-16 11:46:27
    경제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37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고물가에 따른 실소득 감소 등 악조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되고 북미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6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금액 기준 370억 1천만 달러(약 51조 2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356억 5천만 달러(약 49조 3천만 원)로 전년보다 46.5% 증가하며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 다시 1년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서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2021년부터 상반기 기준으로 4년 연속 전년 대비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한국의 자동차 최대 수출 지역인 북미로의 수출이 217억 2천만 달러로 작년보다 25.9%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작년 상반기보다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유럽 수출은 최근 독일, 북유럽의 전기차 판매 감소 등으로 22.7% 감소한 66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수출은 26억 7천만 달러, 중동 수출은 24억 5천만 달러로 각각 11.2%, 17.7% 감소했습니다.

친환경차의 상반기 수출액은 121억 9천만 달러로 2.1% 감소했습니다. 대수 기준으로는 38만대로 0.4% 줄었습니다.

친환경차 차종별로는 최다 판매 차종인 하이브리드차가 작년 상반기보다 26.2% 증가한 20만 4천 대 수출되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전기차는 2만 9천 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만 9천 대 각각 수출되며 작년 상반기에 비해 19.0%, 24.8%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은 2.4% 감소한 214만 5천만 대였습니다.

울산, 경기 화성 등의 주요 공장이 최대로 가동되며 월평균 35만대 이상의 생산 실적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산업부는 이달부터 기아 광명공장이 전기차 전환 공사를 마치고 가동을 본격화함에 따라 하반기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80만대의 차량이 판매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7%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국산차 판매는 66만 8천 대로 12.1% 감소했고, 수입차 판매는 13만 1천 대로 2.6% 감소해 국산차 판매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국내 시장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9만 9천 대로 13.1% 증가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28.6% 증가한 22만 7천 대 판매되며 국내 친환경차 전체 판매의 7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3.8% 늘었습니다. 자동차 수출액은 설 연휴가 있던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작년 11월부터 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 수출 역시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억 8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8.8%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중동 수출은 4억 7천만 달러로 5.3% 증가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