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등 핵심품목 수출 목표 상향…“역대 최대 예상”

올해 수출 7천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가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수출 품목의 수출 목표를 상향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16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업계와 수출 지원기관, 관련 부처들과 함께 올해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수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산업부는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인 6,891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석유제품·화학, K뷰티와 K푸드 등 5대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올해 수출 목표를 100억 달러 이상 높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는 1,350억 달러, 자동차·부품은 1,0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무역보험 5조 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370조 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무역금융 90조 원을 제공하고, 수출 초보 기업에 대한 수출성장금융 지원 한도를 10억 원에서 최대 5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출 계약 직전 해외인증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긴급 지원을 해주기 위해 정부와 시험인증기관이 협력해 가칭 '해외인증 119'를 신설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맞춤 지원도 확대합니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생산 확대와 첨단제조 구매자금 보증을 지원하고, 자동차는 수출 대기업 납품 협력사의 제작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수출 공급망보증' 제도가 올해 9월 신설됩니다.

이 밖에도 해상물류, 노사관계, 환 변동, 통상현안 등 하반기 4대 리스트에 대해서도 업계와 소통을 통해 관리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하반기에도 IT 업황 개선 흐름과 글로벌 교역량 확대 전망 등에 따라 수출 성장세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수출 확대가 곧 경제성장과 민생 회복이란 인식 아래 하반기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