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 전당대회 난투극까지…권력 하락기 모습”

입력 2024.07.16 (16:25) 수정 2024.07.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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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전당대회 과정에서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권력 하락기의 모습"이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있었다. 육탄전과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21세기에 정당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경선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국민의힘은 한국 정치에 책임을 지고 있는 한 축으로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전체가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박근혜 정부에서도 '진박감별론' 하면서 누가 더 충신이냐, 간신이냐, 배신을 했느냐 이 문제가 부각이 됐었는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보면서 간신론이 등장하고, 배신자가 누구냐라고 하는 낙인효과를 찍으면서 전형적인 권력의 하락기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치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건가"라며 "한동훈과 원희룡의 언어를 보면, 이 정도로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하락시켜서 되겠느냐. 참으로 걱정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김두관 당 대표 후보는 오늘 BBS 라디오에서 "이전투구 식으로 흐르니까 그쪽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 너무 걱정이 많다"고 했고, 박지원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막장까지 갔구나, TV 토론이나 연설이나 치고 박는 거나, 어쩌면 그렇게 과거의 민주당을 닮아가는지"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의사일정을 보이콧한다고 비판하면서 "전당대회를 하면서 막장 드라마 뺨치는 집안 진흙탕 싸움에 여념이 없다. 이게 제대로 된 집권 여당의 모습인지 국민들 보기에 민망하다"고 했습니다.

이를 듣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남의 당 전당대회에 관해서 정말 거친 언사를 하는 것이 과연 기본 도의에 맞는 것인지 정말 유감스럽다"며 "저희들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모습에 관해 할 말이 없겠나. 서로 지켜야 할 예의, 정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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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전당대회 과정에서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권력 하락기의 모습"이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있었다. 육탄전과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21세기에 정당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경선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국민의힘은 한국 정치에 책임을 지고 있는 한 축으로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전체가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박근혜 정부에서도 '진박감별론' 하면서 누가 더 충신이냐, 간신이냐, 배신을 했느냐 이 문제가 부각이 됐었는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보면서 간신론이 등장하고, 배신자가 누구냐라고 하는 낙인효과를 찍으면서 전형적인 권력의 하락기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치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건가"라며 "한동훈과 원희룡의 언어를 보면, 이 정도로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하락시켜서 되겠느냐. 참으로 걱정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김두관 당 대표 후보는 오늘 BBS 라디오에서 "이전투구 식으로 흐르니까 그쪽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 너무 걱정이 많다"고 했고, 박지원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막장까지 갔구나, TV 토론이나 연설이나 치고 박는 거나, 어쩌면 그렇게 과거의 민주당을 닮아가는지"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의사일정을 보이콧한다고 비판하면서 "전당대회를 하면서 막장 드라마 뺨치는 집안 진흙탕 싸움에 여념이 없다. 이게 제대로 된 집권 여당의 모습인지 국민들 보기에 민망하다"고 했습니다.

이를 듣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남의 당 전당대회에 관해서 정말 거친 언사를 하는 것이 과연 기본 도의에 맞는 것인지 정말 유감스럽다"며 "저희들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모습에 관해 할 말이 없겠나. 서로 지켜야 할 예의, 정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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