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원자재 투자의 핵심, 여기 있습니다 – 백영찬 리서치 센터장(상상인증권)

입력 2024.07.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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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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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 구리, 리튬 등 원자재 가격 떨어진 상황
- LME(런던 금속 거래소), 뉴욕 선물 거래소(NYMEX) 등에서 원자재 가격 알 수 있어
- 원자재 벨류에이션(가치 평가)은 GDP성장률과 수요공급 분석을 통해
- 유가는 하락, 금과 구리 등은 상승 가능성 있어
- 원자재 투자시 화폐가치(금리)의 변동도 중요한 판단 기준
-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상장하면 유가 하락할 수 있어
- 트럼프 당선된 이후 미국 휘발유 소비는 하락할 수 있어
- 원자재 투자는 ETN(상장지수증권) 이용하는 경우 많아
- 구리는 엔비디아 주가 그래프와 유사하게 등락해
- 구리의 별명은 닥커 카퍼(Copper, 구리 박사님)로 경기 동행 지표 기능을 해
- 라니냐 현상으로 남미의 강수량 증가하면 구리 가격 오를 수 있어
- 전기차 판매량 감소로 리튬은 지난 1년 동안 70% 하락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16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백영찬 리서치 센터장(상상인증권)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증권시장 주식보다도 더 변동성이 큰 게 있습니다. 바로 원자재인데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국제 유가. 석유 그 흐름에 따라서 또 물가가 좌우되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구리 가격이 또 엄청나게 폭등을 했다가 또 조정을 받기도 하고 2차 전지는 핵심 리튬 가격도 굉장히 또 중요한 시대 속에 살고 있고요. 그러면 그 가격은 어떻게 매겨지고 있고 우리는 과연 그걸 투자를 통해서 잘 따라갈 수 있을까요? 상상인증권 백영찬 리서치 센터장 통해서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백영찬> 안녕하세요.

◇이대호> 센터장님이 원래 화학쪽.

◆백영찬> 화학 에너지를 주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두루두루 보고 계시고요. 이게 참 원자재가 어렵습니다. 종류도 많고요. 우선은 요즘에 많이 주목받는 원자재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요즘에 특히.

◆백영찬> 사실 요즘 원자재 주목 많이 못 받고 있죠.

◇이대호> 요즘에 못 받나요?

◆백영찬> 가격이 오른 게 별로 없잖아요. 지금 사회자께서 말씀하셨지만 유가도 요즘 80불 내외에서 좀 약보합인 상황이고요. WTI 기준으로. 구리 가격도 5월에 톤당 1만 달러를 넘었지만 다시 지금 9600불까지 많이 밀려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말씀드렸던 리튬이라는 게 하얀 석유 2차 전지에 쓰이는데. 리튬 가격도 지금 연초보다 연초에 단위는 위안화라고 해서 중국 화폐 단위를 쓰거든요. 수산화 리튬이라고 그래서 보통 배터리에 들어가는 진짜 천연 리튬을 한 번 가공해야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원자재에서 수산화 리튬 되게 중요한 원자재인데요. 수산화 리튬 가격이 위안화 기준 81위안입니다. 1월 달에 88위안이었거든요. 작년 이맘때가 200위안 정도 했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대호> 지금 반토막도 더 난 거.

◆백영찬> 매우 안 좋은 상황이죠. 잘 아시겠지만 전기차가 판매량이 둔화된 것도 있을 거고요. 그런 식으로 해서 원자재가 전반적으로 약보합이다 보니까 주목을 못 받고 있는데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관심을 끄는 거는 금. 지금 금 가격은 그리고 계속 상승 중이거든요. 그러니까 금 가격 그다음에 일부 구리 가격 정도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하나하나 같이 한번 또 따져보겠습니다. 이게 또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오른다고 해도 걱정이고 그게 또 물가로 전이가 되니까. 그런데 또 많이 떨어져도 걱정이고요. 산업이 침체가 된다는 신호니까요. 양쪽의 측면을 다 살펴봐야 되는데 우선은 주식이나 부동산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원자재는 관련된 정보를 일반인들이 얻기가 좀 쉽지가 않죠.

◆백영찬> 어렵습니다.

◇이대호> 어렵죠. 일반인들은 이 원자재 관련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백영찬>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 가격 정보는 지금의 어떤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얻을 수는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메탈이라고 하는 거 그러니까 금이나 은, 알루미늄, 구리 이런 메탈은 LME라고 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좀 풀어드리면 런던 메탈 익스체인지죠.

◇이대호> LME. 런던 선물거래소 이런 느낌이죠.

◆백영찬> 그렇죠. 런던 금속거래소라고 보시면될 것 같아요.

◇이대호> 런던금속거래소.

◆백영찬> 그런데 보통 우리 금융인들은 그냥 LME라고 부르는데 London Metal Exchange. 10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요. 그 가격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LME 홈페이지를 가시면 되겠죠. 당연히. 그런데 그런 거에 대해서 좀 귀찮으시니까 인터넷에서 금 가격 아니면 구리 가격 치면 LME 가격을 많은 분들이 포스팅 해 주시기도 하고 언론에 나오니까요. 또는 원유 가격이나 천연가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군데에서 거래되기는 하지만 제일 많이 주목받는 게 뉴욕 선물 거래소.

◇이대호> 뉴욕선물거래소.

◆백영찬> 뉴욕 선물거래소 그러니까 영어로 NYMEX, NYMEX라고 합니다. 그런데 뉴욕선물거래소의 약자겠죠. NYMEX. 그런데 그런 가격 정보는 홈페이지에 가면 보실 수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궁금한 건 이 가격이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리고 가장 알고 싶은 건 뭘까요? 앞으로 어떻게 될 거지인 거잖아요, 사실은. 그런데 그런 정보들은 결국은 저도 증권회사에서 계속 애널리스트로 오래 근무를 했지만 국내나 해외에 보면 이렇게 원자재를 분석하는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존재하시고요. 그분들의 리포트를 읽고 수요나 공급 전망 이런 걸 좀 같이 공부하시는 게 맞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주식이나 채권보다 훨씬 정보가 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요.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래서 우리나라가 또 특히 원자재에 좀 약한 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대호> 거의 다 수입이라서.

◆백영찬> 그런 것도 있지만 사실 원자재라는 게 좀 죄송스러운 말인데 제국주의의 산물이에요.

◇이대호> 제국주의의 산물.

◆백영찬> 잘 생각해 보세요. 그러니까 우리가 200년 전, 300년 전에 결국은 신대륙을 발견했고 거기서 금이나 은 그다음에 그러니까 유럽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많은 원유 이런 것들이 다 신대륙 아프리카에서 나왔을 거고요. 그것을 갖고 와서 거래시켜서 금융시장도 발전했고 실질적인 제조업체도 발전을 했던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시장은 아니었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처럼 이렇게 원자재 시장이 발달하기가 좀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분석의 깊이도 아직까지는 조금 좀 덜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제국주의의 산물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원자재를 많이 조달해 온 국가들에 또 거래소가 생겼던 거기도 하고요.

◆백영찬> 그렇습니다.

◇이대호> 거기서 또 금융이 발달하기도 했어요.

◆백영찬> 그랬겠죠.

◇이대호> 그런데 우리는 별로 원자재도 별로 없었고 거래할 것도 많지 않았고 그래서 약간 좀 변방에 있었던 거죠.

◆백영찬>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게 원자재 가격이 얼마인지는 각종 증권사 MTS나 이런 데 또 표기가 또 많이 되죠, 요즘에는. 그런데 이거를 비싼지 싼지 그 가치를 봐야 하는데 주식 같은 경우에는 밸류에이션 지표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PER도 있고 PBR도 있고 여러 가지 따져볼 수 있는데 원자재 가격은 이걸 뭘 기준으로 어떻게 따져봐야 돼요?

◆백영찬> 밸류에이션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희가.

◇이대호> 할 수 없다.

◆백영찬> 두 가지는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경제성장률이라든가 그다음에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제조업 지수 같은 게 있어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올해 2분기에 미국의 GDP가 1분기보다 나아졌다면 아니면 전 세계 GDP 성장률이 그러니까 GDP라는 게 혹시 아시겠지만 국내 총생산의 개념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경제 성장률을 의미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고요. GDP가 올라갔다고 하면 어떻게 사회자님이 보시기에도 2분기에는 보통 원자재는 원유나 아니면 말씀드렸던 구리나 이런 가격이 같이 좀 올라오는 게 맞지 않을까요?

◇이대호> 수요가 더 많아질 테니까.

◆백영찬> 그렇죠. 상식적으로 보시면 GDP라는 게 수요를 대변한다고 보면 그럴 수 있는데 그런데 그게 어떤 한 개 분기 정도는 서로 어긋날 수도 있겠죠. 그렇죠. 재고가 많아서 그렇다든가 아니면 경제활동이 GDP보다 좀 후행해서 움직이다 보니 원자재 수요가 좀 덜할 수 있는데 이게 만약에 반년 정도 그러니까 6개월 이상 서로 좀 이격되거나 좀 더 벌어져 있다면 그런 거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죠. 둘 중에 하나겠죠. GDP 성장이 앞으로 나빠질 것인가 라는 판단을 하거나 또는 원자재가 싼 거 아니야. 그렇죠. 잘 생각해 보시면 6개월 동안 세계 경제 성장률이 계속 올라갔어요. 1%에서 3%까지 올라갔다고 치는데 그러면 많은 원자재들 가격도 한 개 분기 정도는 다를 수 있는데 6개월 정도 뒤에는 어느 정도 같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게 아니다 그러면 고민이 깊어지는 거고 거기서는 중요한 어떤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럼 하반기에 경제 성장이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재자 가격이 안 오른 건가 그럴 수 있다고 볼 수 있고 아니면 시장이 너무 GDP나 이런 거에 대해서 아직도 불안해하고 있고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그러면 원자재 가격은 오를 수 있겠는데 그러면 직접적인 원자재의 선물을 사시거나 아니면 선물로 된 ETF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상장지수펀드. 그런 ETF를 사시거나 이런 식으로 ETN을 사시거나 그런 식으로 해서 자기들이 보기에 어떤 경제 성장이나 제반 여건에 비해서 너무 좀 뒤처져 있는 가격의 느낌이 들면 사실은 거고요. 사실 그 전반적인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분석을 기본적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수요가 매년 3%씩 늘어나는 시장이 있고 그런데 공급이라는 건 그거보다 작으면 수급은 타이트하겠죠. 그렇죠. 그러니까 수요가 매년 3%씩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도 3%씩 늘어나줘야 될 겁니다. 그런데 구리 광산이 큰 물난리를 겪어서 그해 3% 이상의 공급이 안 되고 제자리였다. 작년 대비해서 구리 공급량이 제자리였다. 그러면 보시기에는 수요는 계속 느는데 구리가 어떤 광산에서 생산을 계속 못하네 하는 순간 구리 가격은 후행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 식으로 저희도 수요 공급 분석이라고 해서요. 주식처럼 적정 가격이 있거나 밸류에이션을 할 수는 없지만 수요 공급 분석을 통해서 싸다, 비싸다 정도를 얘기할 수는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수요와 공급만 보면 되는 것 같긴 한데 그 수요의 배경 또 미래 수요도 봐야 되고.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그 공급처도 공급처의 동향 그 공급처는 또 미래 어떻게 될 것이 이걸 봐야 되기 때문에 더 어려워지는 거죠.

◆백영찬> 그래서 제가 굳이 조언을 드리면 저도 원자재 투자를 할 때 ETF나 이런 걸 할 때 좀 장기적으로 봐요. 그러니까 지금 유가를 맞출 수는 없고요. 내일 유가도 맞출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내년 여름 정도를 봤을 때 어떡할 건가 그러니까 지금 배럴당 80달러인 유가가 내년 여름에 이거보다 높을까 낮을까만 판단을 하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저희들은 좀 보수적으로 봐요. 그러니까 지금보다는 유가가 좀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대호> 현재로서는.

◆백영찬> 그래서 선물 투자를 안 하고 있고 오히려 저는 오히려 금이나 아니면 구리 가격은 지금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지금 미국 경제라든가 중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침체로 들어가겠지만 내년에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수요 측면에서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있고 공급은 오히려 좀 약간 좀 줄어들었거든요. 광산이라든가 아니면 지금 금, 구리를 캐는 여러 가지 인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공급량이 좀 줄어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내년이 조금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특히 마지막은 뭐냐 하면 금리 인하를 잘 보셔야 합니다. 지금 사회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요 공급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자꾸 왜 뉴스에서 다루고 왜 이렇게 관심 있게 봐야만 하는 이유는 이 기준금리 인하라는 걸 통해서 다른 자산들의 가격이 올라가거나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그 대표적인 게 바로 원자재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어떤 투자를 하고 싶을 때 화폐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달러에 투자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달러라는 게 갑자기 금리가 인하되게 되면 미국의 화폐 가치도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잘 생각해 보세요. 금리라는 게 쉽게 말씀드리면 돈의 가치고요. 이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거잖아요. 내가 100달러를 예금했을 때 4% 금리를 받다가 금리 인하 때문에 3%로 떨어지게 되면 화폐 가치는 떨어지는 의미가 됩니다. 그럼 이거를 예견되는 투자자 입장에서 어떡할까요? 이거보다 올라갈 수 있는 게 뭘까라고 보는데 결국은 금이나 원자재를 사는 경우가 많아졌죠. 왜냐하면 이건 실물 자산이고 화폐 자산이 빠지면 실물 자산으로 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니 그래서 이거를 선행적으로 많이 움직이는 거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건 금이나 구리 같은 이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있어야 되는데 원유는 예외적인 이유는 원유 공급이 많아질 거라는 거죠.

◇이대호> 그것도 역시 또 공급도 봐야 되고.

◆백영찬> 뒤에 또 설명드리겠지만 원유 공급은 더 많아질 거다. 그래서 화폐가치 못한 원자재가 내년 상반기에는 좀 움직일 수 있는데 원유를 뺀 나머지가 좀 더 관심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일단은 제일 중요한 국제유가부터 좀 이야기를 하자면 그래서 지금 국제유가도 3대 유종이 80달러대 초반 정도에 계속 머무는 거죠?

◆백영찬> 네.

◇이대호> 이 정도면 유가가 좀 안정적이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백영찬> 매우 안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우리나라처럼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거죠.

◇이대호> 이 정도 유가면?

◆백영찬> 왜냐하면 물가가, 유가가 만약에 폭등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사회 전반에 모두 영향을 주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직접적으로 휘발유 가격도 오르겠지만 원유를 통해서 발전 수요나 전기 수요도 발생하게 되고 원유를 통해서 나오는 갖가지의 어떤 화학 제품도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지금 유가는 되게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고. 저희 상상인증권의 리서치 센터도 보는 입장은 아마 지금 유가가 하반기에 좀 더 안정화되고 내년엔 지금보다 조금 저희들이 보는 올해 평균 유가는 82불이었어요, 배럴당. WTI 기준에서.

◇이대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으로 82달러.

◆백영찬> 82달러하고 그것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대호> 지금 딱 그 정도 수준이죠.

◆백영찬> 그런데 하반기 내년에는, 내년에는 76불 정도로 보고 있어요.

◇이대호>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백영찬> 그런데 그 이유를 말씀드리면 오펙이 지금 계속 감산을 해왔지 않습니까? 내년에는 추가 감산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감산이라는 게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그 감산을 지난 3년 반, 4년 동안 코로나 이후로 계속 감산을 해왔고요. 오펙에 있는 국가들도 담합이 깨질 수 있는 환경은 되죠. 왜냐하면 유가가 빠졌기 때문에 자기도 생산량을 조금씩 늘려줘야 매출액은 느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경제학에서 배웠던 가격, 그다음에 산출량 이걸 곱하면 레베뉴라고 하는 매출액이라는 게 생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총매출이 되죠.

◆백영찬> 그렇죠. 가격과 산출량. 그런데 가격이 계속 빠졌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국가도 원유를 팔아서 먹고 살 텐데요, 그 나라가. 그 나라의 먹고 사는 문제에 결국은 어떤 적정한 수입이 들어와야 되기 때문에 판매량을 더 줄일 수는 없을 겁니다.

◇이대호> 그 산유국들도 이게 배럴당 70달러대로 가버리면 뭐라고 할까요? 유종을 이제 퍼서 팔아도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 이렇게 될 수도 있다 하더라고요. 그게 맞나요?

◆백영찬> 국가별로 좀 다릅니다. 그것도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있고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원유 가격의 가장 큰 코스트는 뭘까요? 잘 생각해 보면 내가 원유를 캐고 싶어. 그럼 가장 큰 비용은 그 기회비용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기회비용.

◆백영찬> 기회비용이 뭐냐 하면 많은 최근에 동해 탐사전 얘기도 나왔지만 많은 분들이 탐사를 하면 금방 원유가 나올 것 같지만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10개 중에 하나 정도만 성공을 해요. 그런데 그전에도 원유가 있다는 걸 100% 확신해야 되는 건데 그걸 이제 음파 탐지를 통해서 하고요. 그다음에 원유를 캐기 위해서 탐사정이라는 걸 받거든요, 탐사정. 탐사공이죠. 그런데 그 탐사공도 하나에 200억, 300억 뭐 심해 유전은 1000억씩 하거든요.

◇이대호> 하나 뚫고 들어가는.

◆백영찬> 네. 그런데 그게 실패할 확률이 되게 높죠. 왜냐하면 수십 킬로미터 밑에 있는 거지 않습니까? 수 킬로미터 밑에. 그러니까 이제 왜 그 말씀드리냐 하면 그러다 보니까 이 탐사의 어떤 시행착오를 줄이면 원가가 싼 원유입니다. 그렇죠? 그럼 사회자님께서 잘 생각해 보시면 가장 시행착오를 덜 겪는 국가가 어딜까요?

◇이대호> 해본 경험이 많은 나라들.

◆백영찬> 그렇죠. 그리고 땅 밑에 원유가 많은 나라겠죠.

◇이대호> 확률이 높은.

◆백영찬> 그게 사우디아라비아 반도입니다. 신이 내린 땅이죠. 사우디아라비아 반도 밑에는 물보다 기름이 많다는 말이 있어요. 생각해 보면 물이 없으니까 오아시스라는 게 있었겠죠, 옛날 사막에는. 그러니까 아무래도 시추를 했을 때 탐사를 했을 때 실패가 작을 거고요. 반면 영국의 북해라고 있습니다. 영국 위에 있는 바다 이름이 북해인데요. 북해에도 원유를 캐고 있습니다만 그 원유 비용은 비쌀 겁니다. 일단 바다를 통해서 뚫어야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깊이가 다를 거고요. 두 번째는 또 뭐냐 하면 이게 이 기름의 어떤 성상이라고 해서 기름의 어떤 끈적거림이라든가 그 기름 자체가 황이라는 성분을 반드시 포함하게 돼 있는데 이 황이 있으면 좋은 원유가 아니거든요.

◇이대호> 그걸 나중에 정제할 때 빼내야...

◆백영찬> 탈황 설비가 필요한 거죠.

◇이대호> 빼내야 되는데 이제 돈이 또 드니까.

◆백영찬>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원유라는 거는 결국 아까 말한 대로 어떤 국가는 70불의 BEP 있는 국가도 있지만 저희 추정컨대 사우디아라비아는 15불도 안 될 거다.

◇이대호> 원가가요?

◆백영찬> 네. 가게들은 원가가 50불 이상 항상 얘기해 왔지만 솔직한 심정은 15불도 안 될 거다.

◇이대호> 그런데 또 어떤 나라는 그거보다 훨씬 더 높고.

◆백영찬> 50불 이상으로 보는 나라도 많죠. 특히 북해 유전 같은 경우에는 아마 50불 이상일 걸 보고 있고. 재미있는 얘기일 수도 있고 재미없는, 저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백영찬> 청취자분들은 많은 분들이 태양광이라고 하는 신재생에너지가 탄생한 배경이 원유가 고갈되기 때문이라고 오해하시거든요. 뭐 그 말도 맞습니다. 한참 30년 전만 해도 이제 40년 전만 해도 원유가 없어지면 이대로 우리는 망하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하죠.

◇이대호> 그렇죠. 앞으로 뭐 150년 치밖에 안 남았다 뭐 이런 얘기 있다가. 그런데 또 그게 또 갈수록 또 매장량이 더 확인이 되면서 더 늦춰지고 막 이러죠.

◆백영찬> 그렇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건 그것 때문에 태양광 발전이 태동한 건 맞지만 지금 태양광 발전은 그거랑 별개의 문제고요. 이산화탄소 배출 때문에 태양광을 써야 되는 거고 근본적으로는 죄송한데 아마 1000년, 2000년 정도 더 쓸 수 있는 원유가 있다는 게 정설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북극과 남극에 어마어마한 원유들이 있다고는 알고 있거든요. 북극과 남극에.

◇이대호> 아직 캐보지 않은 곳에.

◆백영찬> 그런데 그건 경제성이 없는 거죠.

◇이대호> 단가가 너무 비싼.

◆백영찬> 그러니까 배럴당 200불, 300불 정도가 되면 거기까지 쇄빙선이 가서 심해 유전을 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도 원유를 캘 수 있겠지만 사실은 지금 유가로 봐서는 그런 경제성을 담보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이제 또 장기적으로 또 이산화탄소 배출이라든가 지구온난화를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비용을 지불해서 원유를 캘 필요도 없는 거고요. 지금의 신재생이라든가 태양광이라든가 이런 게 풍력, 이런 것들이 또 기술 진보를 통해서 좋은 에너지원을 만들어야 된다 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가장 큰 비용은 기회비용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시는 거군요.

◆백영찬>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오펙플러스라고 있지 않습니까? 산유국들의 모임, 어떻게 보면 가장 대표적인 이제 카르텔인데 여기도 되게 딜레마가 있을 것 같아요. 가격이 떨어지니까 추가 감산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추가 감산을 했다가 가격이 안 오르면 또 오히려 더 손해를 보게 되고.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요?

◆백영찬>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만 총대를 메고 있습니다.

◇이대호> 총대를 멨다라는 뜻은 어떤...

◆백영찬> 라디오에서 이런 표현을 써서 지금 제가 첫 방송에서 죄송하기는 합니다만.

◇이대호> 아니, 괜찮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백영찬> 책임을 진 거죠. 그러니까 지금 오펙플러스 러시아까지 해서 지금 20개 넘는 국가들이 가입이 돼 있는데 정확한 나라가 제가 순간적으로 생각 안 나서 죄송합니다만. 20개 내외의 국가가 가입이 돼 있는데요. 그런데 그 국가마다 아까 말씀드렸던 손익분기점.

◇이대호> 다 다르고.

◆백영찬> 다 다를 거니까. 그리고 국가적인 상황도 다르고요.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베네수엘라나 아니면 오만 이런 상황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감산을 안 한 지는 꽤 됐고요. 추가 감산을 계속한 건 사우디만 사우디아라비아만 작년 하반기부터 뭐 10만 배럴, 50만 배럴 자기만 지금 감산하고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만큼 BEP가 낮겠죠, 뭔가.

◇이대호> 그러니까 손익분기점이 낮으니까 감산을 해도 견딜 수 있는.

◆백영찬> 영향이 좀 덜한 거고. 그리고 또 가장 부유한 나라이기도 하고요. 가장 부유한 나라이기도 하고. 지금은 재정적으로도 좀 충실하기 때문에 감산을 통해서 유가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싶은 그런 심정이 계속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면 다른 산유국들은 오펙플러스 다른 회원국들은 사우디에 좀 도움을 받는 셈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백영찬> 어떻게 보면 도움은 받지만 그 러시아도 오펙플러스에 가입돼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금 아시아에 파는 원유의 가격을 조금씩 깎아주고 있었어요. 이제 전문 용어로 이제 OSP라는 게 있는데 하여튼 뭐 쉽게 말씀드리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파는 공식 판매 가격의 약자입니다.

◇이대호> 공식 판매 가격.

◆백영찬> 그러니까 오피셜 셀링 프라이스라는 뜻입니다. 공식 판매 가격이 그거는 다 우리가 전반적인 어떤 인터넷 통해서 조회할 수 있고요. 그런데 그것을 매월 고시하는데 이 OSP라고 하는 사우디의 공식 판매 가격이 올해 1월부터 해서 월별마다 조금씩 낮아졌어요. 지금은 배럴당 한 1.5불~2.5불 사이에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두바이 가격에 1.5배, 2.5배 더 더해서 팔고 있다는 거죠. 어떤 때는 마이너스로 깎아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게 좀 하여튼 낮은 수준인데 그 이유는 뭐냐 하면 러시아가 예전에 유럽으로 많이 원유를 수출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러시아 원유의 금수 조치, 그러니까 유럽이 그걸 안 사주니까 러시아 원유가 어디로 갔을까요? 아시아로 넘어왔습니다.

◇이대호> 중국이나 인도.

◆백영찬> 그렇죠. 중국과 인디아.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중국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드는 몇 가지 원인 중에 하나가 러시아의 원유를 계속 사줌으로 인해서 러시아가 원유의 그 조달한 금액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이 큰 거고. 그러면 사우디 입장에서 보세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손인 중국이 러시아 원유를 많이 쓰게 되면 인디아도 마찬가지고요, 인도도. 자기들은 좀 깎아줘야 되지 않을까요? 그렇죠?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좀 깎아줘야 되잖아요. 그래서 깎아줘서 여태까지 온 건데 8월 이후에는 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대호> 8월 이후에는요? 무슨 일이 있나요? 8월 이후에?

◆백영찬> 조금 이벤트가 있는데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큰 그 원유 기업이 있어요. 혹시 들어보셨나요? 아람코라고.

◇이대호> 아람코.

◆백영찬> 아람코라고 그 사우디아라비아 그 국영 석유회사입니다. 시가총액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겁니다. 물론 지금은 TSMC나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젠슨 황의 엔비디아라는 기업이 워낙 시가총액이 커져서 지금은 낮아졌지만.

◇이대호> 아람코가 한때는 세계 시총 1위를 기록했던 적도 있죠.

◆백영찬> 맞습니다. 맞습니다.

◇이대호> 지금은 한 6, 7, 8등 뭐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백영찬> 5, 6위 정도 합니다. 왜냐하면 IT 기업들이 많이 올라와서 약간 밀렸지만. 하여튼 그게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전체 시가총액의 합산과 유사할 정도입니다. 1500조 원 정도. 1700조 원 정도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사우디아라비아에 상장돼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해외에 큰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싶을 거 아닙니까? 우리나라 기업들도 왜 최근에 쿠팡도 왜 나스닥에 상장을 한 것처럼.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런 큰 시장에 상장하고 싶은데요. 그래서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하고 싶어 해요. 또 추가적으로. 그러니까 사우디에 상장돼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상장을 또 런던에도 해보겠다. 그래서 지금 글로벌 IB 기업들이 계속 여러 가지로 업무를 추진 중인데. 그런데 그게 끝나게 되면 어떤 현상이 있냐 하면 8월에 상장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좀 늦춰질 것 같긴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상장을 만약에 하게 되면 이제 고유가가 필요 없을 수도 있죠.

◇이대호> 이미 이제 상장이 끝나고 나면.

◆백영찬> 그렇죠.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가치는 유가가 높을수록 기업 가치가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상장이 끝났으니 이제는 유가 관리를 좀 덜할 수도 있는 거죠.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그래서 OSP도 좀 다시 올리고 MS보다는. 그러니까 판매량보다는 가격을 좀 더 이런 정책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유가가 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금 더 빠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판매량을 늘리면서.

◇이대호> 그러니까 오펙플러스의 어떤 감산에 대한 굳건한 동맹이 조금 균열이 갈 수도 있는 거네요.

◆백영찬>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감산 규모를 줄인다라는 게 실질적으로 이제 증산이 될 수도 있고 공급이 늘어나서 국제유가가 또 더 떨어질 수도 있을 테고요.

◆백영찬> 그렇습니다.

◇이대호> 또 중요한 변수가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선 아닙니까? 특히 이제 트럼프 후보의 피습 사건 이후에, 피격 사건 이후에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라고 미국 언론에서 보더라고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거랑 에너지 가격 유가는 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백영찬> 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래는 장기적으로 관계가 없습니다. 없는데 심리적으로나 단기적으로는 그 영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집권했던 과거 5년 동안 사실 유가나 기준금리는 안정적이었습니다. 다만, 다만 이제 초기 집권에 유가가 올랐던 이유는 뭐냐 하면 아마 지금도 11월달에 대선 직후에는 미국의 석유 기업이라든가 유가가 단기적으로 오를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전형적으로 화석연료를 찬성하는 예찬론자고.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신재생을 좀 반대하기 때문에 거기에 관련된 원유 채굴이라든가 그다음에 어떤 인테그레이션이 돼 있는 기업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어떤 이 화석연료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라든가 국제 유가가 좀 더 반응할 수는 있는데 제가 모두에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 원유라는 것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국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경기 침체는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의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올해 지금보다는 좀 안 좋을 거예요.

◇이대호> 좀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백영찬> 물론 트럼프가 어떤 짓을 해서 경기를 살릴지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경기 침체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한동안 가거든요. 그런 다음에 좋아질 겁니다. 그 얘기는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 원유 수요는 좀 둔화될 거고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러시아라든가 오펙이라든가 이제 감산을 안 하고 오히려 증산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유 생산량이 늘지 않습니까? 그럼 상식적으로 보면 공급은 느는데 수요는 좀 둔화된다. 상식적인 투자를 본다면 유가는 지금보다 좀 약세가 맞겠죠. 그래서 이 원유라는 거나 가스 가격도 대통령의 어떤 야당과 여당에 되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건 아마 심리적이거나 단기적인 거고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수요 공급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역시 그 시장 원리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백영찬>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무리 정치적인 변수가 있더라도. 그 예전에 팬데믹 당시에 2020년 3월이었을 겁니다. 마이너스 국제유가가 간 적이 있어서 정말 세상에 깜짝 놀란 적이 있었죠?

◆백영찬> 저도 놀랐습니다. 새벽에. 4시에 일어났나요? 그래서 막 화들짝 사무실에 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대호> 당시에는 이제 원유를 줘도 못 받는. 그렇죠. 보관비용도 필요하고 이러니까.

◆백영찬> 그렇죠. 오히려 받으면 안 되는 거죠. 보관할 수가 없고 원유를 받아서 그거를 땅에 막 버리면 그것도 오염 비용 때문에 비용을 청구받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그때는 정말 팬데믹이란 아주 특수한 상황. 그래서 다들 이제 처음 보는 상황이었는데. 당시에 그 ETF, ETN에 투자하셨던 분들도 이 가격 왜곡 때문에 많이들 놀라셨었잖아요.

◆백영찬> 그렇죠.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많이 거래되는 증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위 종목들 보면 항상 그 유가에 연동된 ETF, ETN이 빠지질 않습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이 또 이걸 좋아하시기도 하세요. 그런데 또 위험성도 높죠. 실질적으로 좀 조언을 드린다면 좀 어떤 방법이 가능할까요?

◆백영찬> 그 ETF, ETN 차이만 잠깐 말씀드릴게요. 저도 헷갈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데 쉽게 말씀드리면 ETF는 상장지수 펀드입니다. 그러니까 펀드인데 이게 상장돼서 거래되는 거고요. 예를 들어서 자동차 ETF가 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내가 자동차 산업이 잘될 것 같아, 자동차 산업 주가가 1년 뒤에 많이 오를 것 같아 그러면 어떤 주식을 살 수도 있습니다. 뭐 현대차나 현대모비스. 그런데 개인분들은 그렇게 어떤 개별 기업의 분석까지는 좀 힘들 수도 있거든요. **. 그래서 나는 개별 기업이 뭐가 오를지 모르겠고 기아자동차가 오를지 현대자동차 오를지 모르겠고 그냥 자동차들은 다 오를 것 같아. 그래서 투자하는 게 제일 편한 게 ETF입니다.

◇이대호> 하나로 묶어서.

◆백영찬> 그렇죠. 그럼 왜냐하면 그게 유동화되다 보니까. 그러니까 거래가 되다 보니까 내가 생각이 틀렸네. 그럼 그다음 날 파셔도 되지 않습니까? ETF를 그렇죠?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러니까 ETF는 내가 사고 싶은 어떤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펀드다 그렇게 할 수 있는데 ETN은 뭐냐 하면 상장지수 증권입니다, 정식 명칭이. 아까 ETF는 상장지수 펀드고.

◇이대호> 펀드고.

◆백영찬> F가 펀드겠죠. ETF. N은 뭐냐 하면 노트라는 뜻입니다, 노트. 노트는 이제 우리 노트 할 때 노트도 있지만 증권이라는 뜻이거든요.

◇이대호> 증권.

◆백영찬> 그러니까 상장지수증권이라는 뜻이고요. 그런데 이거는 주식에 투자하는 게 아닙니다. ETN는 주로 뭐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원유, 천연가스, 알루미늄 같은 천연 자산. 원자재에 주로 투자하는 것을 ETN이라고 하고 있고 그래서 또 하나는 차이는 뭐냐 하면 ETF를 가입하게 되면 우리가 그 ETF에 관련돼 있는 기초자산인 주식을 사야 되지 않습니까? 운영하는 운영사가. ETN도 내가 ETN을 샀다고 그러면 거기에 들어오는 데는 돈이 유입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사는 건 자유입니다. 그러니까 원유 선물을 사도 되고 아니면 원유 ETF를 사도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상장지수 지수가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꼭 원유를 안 사도 되고.

◇이대호> 그냥 가격만 따라가면 되는.

◆백영찬> 그렇죠. 원유를 안 사도 되고 원유와 관련된 엑슨모빌 기업을 사도 되고. 아니면 아까 말씀드린 또 ETF를 사도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어떤 구속력이 좀 다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거는 ETN은 그걸 발행한 증권사의 신용으로 신용을 담보로 하는 거고요. 근데 ETF F는 펀드여서 실제로 그 관련된 자산을 사서 담는.

◆백영찬> 그렇죠.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거고요.

◇이대호> 이 원자재 종류별로 좀 따져보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아가지고. 최근에 가장 핫했던 구리를 좀 여쭤볼게요.

◆백영찬> 예, 예, 예.

◇이대호> 인공지능 관련 주식들 엄청나게 올라가고 또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데이터센터의 구리가 엄청 필요하다라고 해서 구리 가격이 올해 초에 봄쯤에 엄청 폭등을 했었잖아요.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그 이후에는 또 거품 논란이 일면서 또 많이 가격이 빠지기도 했었고요. 그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던 건지랑 과연 이 구리 수요를 또 그 가격이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관점을 좀 부탁드립니다.

◆백영찬> 재미있는 그래프를 나중에 한번 이게 라디오다 보니까 어떤 자료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좀 아쉬운 부분은 있는데 올해 구리 가격은 미국의 엔비디아 주가랑 좀 유사했습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힌트입니다. 엔비디아가 갑자기 구리랑 무슨 관계가 있어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원래 관계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구리를 가지고. 그런데 이제 아까 말씀하셨던 데이터센터가 화두가 됐던 겁니다. 원래 구리는 별명이 있습니다. 닥터 카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구리 박사님.

◇이대호> 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뭐 이런 뜻?

◆백영찬> 정확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경기 상황의 동행 지표처럼 경기가 뜨겁냐, 차갑냐를 잘 설명하는 지표가 구리 가격이겠죠. 왜냐하면 전방위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 엔비디아랑 주가가 같이 갔던 이유가 뭐냐 하면 최근에는 산업용 구리 수요는 올해 그렇게 많이 좋지 않았어요. 쉽게 말하면 중국 경기가 별로 안 좋았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중국 지수도 별로 안 좋고 중국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산업용 구리 수요는 좀 정체돼 있었고요. 대신에 새로운 수요가 나왔던 게 아까 말했던 데이터센터를 통한 **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데이터센터는 AI라는 거는 어마어마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가 필요할 거고요. 그 데이터센터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다 보면 결국은 이 전기 장치가 필요할 거고 전선은 반드시 들어가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거기 대부분이 구리입니다. 가장 전기가 잘 통하는 물체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좀 조사를 해 봤는데 이 데이터 단위로 1메가와트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와트도 있고 기가와트도 있는데 그러니까 1, 100만 와트겠죠. 1메가와트당 우리가 27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27톤. 그러면 제가 조사해 보니까 미국에서 지금 2030년까지 지금부터 한 6년 정도 남았죠. 2030년까지 필요한 지금 데이터센터의 기가와트 단위가 지금 톤으로 환산해 보면 38만 톤이 필요합니다. 다시 불러드릴게요. 1메가와트당 27톤이 필요한데요. 지금 미국에서 필요한 이 데이터센터를 기가와트 단위로 따지면 8기, 9기가 정도가 필요하대요. 그거를 구리의 수요로 전환해 보면 38만 톤 정도가 필요합니다.

◇이대호> 2030년까지.

◆백영찬> 예, 그런데 이 38만 톤이 많냐, 적냐를 불러드리면.

◇이대호> 어느 정도예요?

◆백영찬> 올해 전 세계의 구리 수요가 3,000만 톤입니다.

◇이대호> 예.

◆백영찬> 올해, 올해.

◇이대호> 네.

◆백영찬> 그러니까 2024년에 전 세계가 쓰는 구리 수요가 3,000만 톤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38만 톤이면 1점 몇 프로밖에 안 되네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건 미국만 데이터센터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영국, 프랑스, 중국 데이터센터를 해 보면 앞으로 10% 정도 더 필요할 거다, 10년간. 이건 되게 큰 수요입니다.

◇이대호> 10년간 10% 더 필요하다. 이 숫자만 놓고 보면 별로 안 되겠는데 싶을 수도 있는데.

◆백영찬> 죄송한 얘기지만 지금 매년 구리 수요는 2~3%씩 증가하지 않습니까? 인류가 써야 하는 새로운 수요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거와 별개로, 별개로 데이터센터만을 위해서 매년 2~3%씩 필요하다는 얘기는 좀 다른.

◇이대호> 기존의 수요 증가에 얹어서.

◆백영찬> 그렇죠. 그리고 좀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이 커머디티는 우리 경제학에서 좀 쉽게 설명드리면 균형이라는 가격입니다. 그러니까 더 영어로 써서 죄송한데 equilibrium이라고 그래서 균형. 균형은 뭡니까? 서로 수급이 탄탄하기 때문에 서로 팽팽한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0.1%나 0.2%의 새로운 수요가 딱 나타나면 가격은 그걸 우리가 말씀드렸지만 슈팅이라고 하는데요. 가격이 갑자기 폭등하거나 폭락합니다.

◇이대호> 빵도 비슷하죠.

◆백영찬> 그렇죠.

◇이대호> 빵이 5개 있는데 6명이 오거나 7명이 오면.

◆백영찬> 그 가치가 갑자기 올라가죠.

◇이대호> 난리가 나죠.

◆백영찬> 그러니까 이 원자재야말로 균형이 있는 와중에 생각지 못한 수요가 나오면 그게 20년 전에 유가가 배럴당 20불에서 100불까지 갔던 시기가 한번 있었거든요. 잘 생각해 보시면 2000년대 초반에 20불하던 유가가 2007년에 100불까지 갑니다. 그게 바로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그래요.

◇이대호> 그래서 중요한 게 균형입니다.

◆백영찬> 그렇죠. 그런데 이 균형의 구리가 깨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5월달까지 구리 가격이 1만 불이, 1만 달러가 넘었던 거죠.

◇이대호> 진짜 말 그대로 슈팅이 나왔었죠.

◆백영찬> 네, 그런데 지금 다시 9,600. 어저께 구리 가격이 LME에서 9,600달러 정도 했습니다. 좀 낮아졌거든요. 한 달 반 동안.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잘 생각해 보면 엔비디아 주가도 조금 안 좋았어요.

◇이대호> 최근에 좀 조정받았죠.

◆백영찬> 그러니까 이제 사실은 그만큼 심리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대호> 심리적으로. 그리고 또 구리 같은 경우에는 투기 수요도 좀 있었을 거고.

◆백영찬> 당연합니다.

◇이대호> 또 금융시장에서.

◆백영찬>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이게 공급 쪽에서도 좀 이슈가 있었잖아요.

◆백영찬> 이게 또 저도 요즘 공부를 많이 해야 되는 게요. 엘리뇨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적도 부근에 어떤 수온 상승으로 인한. 그런데 이제 엘리뇨 다음은 뭐냐 하면 반대가 라니냐라는 현상이었습니다. 이 라니냐가 지금 발견되기 시작했거든요.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그런데 이게 라니냐가 되면 어떤 현상이 있냐 하면 남미 쪽에 비가 많이 온대요. 그럼 남미에 비가 온 거랑 라니냐랑 무슨 관계 있냐. 남미에 구리광산이 많거든요. 이것 때문에 또 구리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또 계속 나오고는 있는데요.

◇이대호> 비가 많이 오면 구리 체굴이 좀 떨어지니까요.

◆백영찬> 네, 네, 그런데 이제 그전에 구리 가격이 빠졌던 거는 구리 공급량이 그동안 많이 늘어났었어요. 사실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구리 공급량은 계속 늘어났었습니다. 그러니까 라니냐가 별로 없어서 남미의 광산들이 생산을 많이 해왔고요. 그런데 올해 하반기에는 공급이 좀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도는 건 라니냐가 발견됐다. 그런데 그것도 확률적인 거고요. 라니냐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냐도 중요하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런데 기상 우리가 예측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건 하나님의 영역이고. 그러다 보니까 라니냐 때문에 또 구리 가격이 오를 거라고 하는 것도 투기 수요의 어떤 스토리텔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계속 추적 관찰하고 있고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라니냐가 3회 이상 계속 발생했을 때는 구리 생산이 줄었던 거는 관측은 됐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또 그 방향성은 또 그렇게 가고 있는 거고.

◆백영찬> 네.

◇이대호>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리튬 얘기를 빼놓 수가 없어가지고 또 이제 리튬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이기도 한데.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엄청 오르다가 최근 1년 동안은 거의 반토막도 안 될 정도로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1년 동안 낙폭이 70%나 된다고 합니다.

◆백영찬> 예, 맞습니다.

◇이대호> 리튬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백영찬> 뭐 말씀하신 대로 리튬 가격은 작년 이맘때 대비해서도 거의 100% 가까이 하락했고요. 그러니까 수산화 리튬이라고 리튬을 한 번 가공한 리튬 가격이 많이 거래되는데요. 그게 위안화당 작년 이맘때가 거의 150위안이었으면 200위안에서 지금은 81위안입니다. 전일 기준에서 81위안까지 빠졌고요. 그렇게 하락한 이유는 전기차 판매량이 아무래도 안 좋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둔화돼서.

◆백영찬> 네, 속칭 캐즘이라고 그래서 어떤 성장이 멈췄기 때문인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작년, 재작년만 해도 전기차가 매년 30%씩 증가했는데요. 판매량이. 올해는 20%도 안 늘어났습니다. 10% 중반일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 전기차 판매량 둔화가 영향을 줬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리튬 가격도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전기차 판매량 이게 더 늘어나느냐 이걸 또 봐야 하는 거고요.

◆백영찬>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아마 내년 상반기까지도 리튬 가격은 약보합이 있을 거고요.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되는 이유는 일단 제도 보조금도 많이 축소돼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저희들은 제2의 테슬라가 안 나오고 있다는 점이죠. 그러니까 저희가 4~5년 전에 전기차 열풍이 있었던 거는 전기차를 산 것도 있지만 사실 테슬라 산 겁니다. 이거 되게 중요한 키 포인트거든요. 테슬라 산 거지 전기차 산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2의 테슬라인 피스커나 니오나 루시드 모터스 같은 자동차가 빨리 나와서 판매량을 늘려줘야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는 점 그런 것들이 아마 당분간 리튬 가격을 좀 약세로 보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이게 원자재 가격을 공부를 할 때도 그 전방 산업에 대한 공부가 아주 기본적으로 필요하겠네요.

◆백영찬> 맞는 말씀입니다. 전방산업에 대한 경기 동향을 예측할 수 있다면 원자재로 많은 투자를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제 큰 틀에서 보고 움직여야 하는 거고요.

◆백영찬> 예, 예.

◇이대호> 전기차 시장도 나아져야 하는 거고 이게 우리나라는 거의 다 광물을 핵심 광물도 수입할 수밖에 없잖아요.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예측도 어렵기는 한데 어떤 우리가 수입하는 측면에서 보면 걸림돌이나 문제가 되는 지점은 없습니까? 구리나 리튬도 마찬가지고요.

◆백영찬> 사실은 제가 보기에 어떤 걸림돌이라고 하는 건 굳이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지금 운임 지수가 너무 많이 상승했습니다. 아마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러니까 상하이에서 나오는 컨테이너 사 오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

◇이대호> 운송비.

◆백영찬> 그러니까 중국이 너무나 많은 생산량을 했고 그래서 수출을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중국 경기가 안 좋은 것 때문에 원인이 나옵니다. 중국 내부적으로 했고 그래서 수출을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중국 경기가 안 좋은 것 때문에 원인이 나옵니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TV나 가전제품이나 인형을 많이 만들었는데 내수에 안 팔리다 보니 그래서 운임 비용이 많이 올라가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이런 철강석이나 아니면 니켈을 사는 운임 비율도 단기적으로 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그런 비용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텐데 그거는 근본적으로 우리를 계속 괴롭힐 수 있는 요인은 아닌 것 같고요. 장기적으로 보면 저희들은 봤을 때 원유 가격이 지금보다 폭등하게 되면 저희 애가 되게 피곤해집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행히 원유는 오펙의 어떤 증산 가능성도 있고 내년엔. 그리고 내년에 미국이나 아시아 경기가 약간 지금보다 안 좋기 때문에 원유 가격은 좀 더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저희들이 보는 어떤 물가 상승 그다음에 어떤 소매 물가 상승은 당분간은 좀 안정적일 것이다. 그래서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얘기 나오는 것도 그런 원유 가격의 안정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다면 이제 반가운 소리가 되는 거죠.

◆백영찬> 아,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 어려운 원자재 시장 이야기를 아주 쉽게 풀이를 해 주셨습니다.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백영찬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영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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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원자재 투자의 핵심, 여기 있습니다 – 백영찬 리서치 센터장(상상인증권)
    • 입력 2024-07-17 08:51:39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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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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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 구리, 리튬 등 원자재 가격 떨어진 상황
- LME(런던 금속 거래소), 뉴욕 선물 거래소(NYMEX) 등에서 원자재 가격 알 수 있어
- 원자재 벨류에이션(가치 평가)은 GDP성장률과 수요공급 분석을 통해
- 유가는 하락, 금과 구리 등은 상승 가능성 있어
- 원자재 투자시 화폐가치(금리)의 변동도 중요한 판단 기준
-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상장하면 유가 하락할 수 있어
- 트럼프 당선된 이후 미국 휘발유 소비는 하락할 수 있어
- 원자재 투자는 ETN(상장지수증권) 이용하는 경우 많아
- 구리는 엔비디아 주가 그래프와 유사하게 등락해
- 구리의 별명은 닥커 카퍼(Copper, 구리 박사님)로 경기 동행 지표 기능을 해
- 라니냐 현상으로 남미의 강수량 증가하면 구리 가격 오를 수 있어
- 전기차 판매량 감소로 리튬은 지난 1년 동안 70% 하락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16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백영찬 리서치 센터장(상상인증권)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증권시장 주식보다도 더 변동성이 큰 게 있습니다. 바로 원자재인데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국제 유가. 석유 그 흐름에 따라서 또 물가가 좌우되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구리 가격이 또 엄청나게 폭등을 했다가 또 조정을 받기도 하고 2차 전지는 핵심 리튬 가격도 굉장히 또 중요한 시대 속에 살고 있고요. 그러면 그 가격은 어떻게 매겨지고 있고 우리는 과연 그걸 투자를 통해서 잘 따라갈 수 있을까요? 상상인증권 백영찬 리서치 센터장 통해서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백영찬> 안녕하세요.

◇이대호> 센터장님이 원래 화학쪽.

◆백영찬> 화학 에너지를 주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두루두루 보고 계시고요. 이게 참 원자재가 어렵습니다. 종류도 많고요. 우선은 요즘에 많이 주목받는 원자재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요즘에 특히.

◆백영찬> 사실 요즘 원자재 주목 많이 못 받고 있죠.

◇이대호> 요즘에 못 받나요?

◆백영찬> 가격이 오른 게 별로 없잖아요. 지금 사회자께서 말씀하셨지만 유가도 요즘 80불 내외에서 좀 약보합인 상황이고요. WTI 기준으로. 구리 가격도 5월에 톤당 1만 달러를 넘었지만 다시 지금 9600불까지 많이 밀려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말씀드렸던 리튬이라는 게 하얀 석유 2차 전지에 쓰이는데. 리튬 가격도 지금 연초보다 연초에 단위는 위안화라고 해서 중국 화폐 단위를 쓰거든요. 수산화 리튬이라고 그래서 보통 배터리에 들어가는 진짜 천연 리튬을 한 번 가공해야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원자재에서 수산화 리튬 되게 중요한 원자재인데요. 수산화 리튬 가격이 위안화 기준 81위안입니다. 1월 달에 88위안이었거든요. 작년 이맘때가 200위안 정도 했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대호> 지금 반토막도 더 난 거.

◆백영찬> 매우 안 좋은 상황이죠. 잘 아시겠지만 전기차가 판매량이 둔화된 것도 있을 거고요. 그런 식으로 해서 원자재가 전반적으로 약보합이다 보니까 주목을 못 받고 있는데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관심을 끄는 거는 금. 지금 금 가격은 그리고 계속 상승 중이거든요. 그러니까 금 가격 그다음에 일부 구리 가격 정도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하나하나 같이 한번 또 따져보겠습니다. 이게 또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오른다고 해도 걱정이고 그게 또 물가로 전이가 되니까. 그런데 또 많이 떨어져도 걱정이고요. 산업이 침체가 된다는 신호니까요. 양쪽의 측면을 다 살펴봐야 되는데 우선은 주식이나 부동산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원자재는 관련된 정보를 일반인들이 얻기가 좀 쉽지가 않죠.

◆백영찬> 어렵습니다.

◇이대호> 어렵죠. 일반인들은 이 원자재 관련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백영찬>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 가격 정보는 지금의 어떤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얻을 수는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메탈이라고 하는 거 그러니까 금이나 은, 알루미늄, 구리 이런 메탈은 LME라고 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좀 풀어드리면 런던 메탈 익스체인지죠.

◇이대호> LME. 런던 선물거래소 이런 느낌이죠.

◆백영찬> 그렇죠. 런던 금속거래소라고 보시면될 것 같아요.

◇이대호> 런던금속거래소.

◆백영찬> 그런데 보통 우리 금융인들은 그냥 LME라고 부르는데 London Metal Exchange. 10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요. 그 가격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LME 홈페이지를 가시면 되겠죠. 당연히. 그런데 그런 거에 대해서 좀 귀찮으시니까 인터넷에서 금 가격 아니면 구리 가격 치면 LME 가격을 많은 분들이 포스팅 해 주시기도 하고 언론에 나오니까요. 또는 원유 가격이나 천연가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군데에서 거래되기는 하지만 제일 많이 주목받는 게 뉴욕 선물 거래소.

◇이대호> 뉴욕선물거래소.

◆백영찬> 뉴욕 선물거래소 그러니까 영어로 NYMEX, NYMEX라고 합니다. 그런데 뉴욕선물거래소의 약자겠죠. NYMEX. 그런데 그런 가격 정보는 홈페이지에 가면 보실 수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궁금한 건 이 가격이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리고 가장 알고 싶은 건 뭘까요? 앞으로 어떻게 될 거지인 거잖아요, 사실은. 그런데 그런 정보들은 결국은 저도 증권회사에서 계속 애널리스트로 오래 근무를 했지만 국내나 해외에 보면 이렇게 원자재를 분석하는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존재하시고요. 그분들의 리포트를 읽고 수요나 공급 전망 이런 걸 좀 같이 공부하시는 게 맞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주식이나 채권보다 훨씬 정보가 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요.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래서 우리나라가 또 특히 원자재에 좀 약한 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대호> 거의 다 수입이라서.

◆백영찬> 그런 것도 있지만 사실 원자재라는 게 좀 죄송스러운 말인데 제국주의의 산물이에요.

◇이대호> 제국주의의 산물.

◆백영찬> 잘 생각해 보세요. 그러니까 우리가 200년 전, 300년 전에 결국은 신대륙을 발견했고 거기서 금이나 은 그다음에 그러니까 유럽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많은 원유 이런 것들이 다 신대륙 아프리카에서 나왔을 거고요. 그것을 갖고 와서 거래시켜서 금융시장도 발전했고 실질적인 제조업체도 발전을 했던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시장은 아니었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처럼 이렇게 원자재 시장이 발달하기가 좀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분석의 깊이도 아직까지는 조금 좀 덜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제국주의의 산물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원자재를 많이 조달해 온 국가들에 또 거래소가 생겼던 거기도 하고요.

◆백영찬> 그렇습니다.

◇이대호> 거기서 또 금융이 발달하기도 했어요.

◆백영찬> 그랬겠죠.

◇이대호> 그런데 우리는 별로 원자재도 별로 없었고 거래할 것도 많지 않았고 그래서 약간 좀 변방에 있었던 거죠.

◆백영찬>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게 원자재 가격이 얼마인지는 각종 증권사 MTS나 이런 데 또 표기가 또 많이 되죠, 요즘에는. 그런데 이거를 비싼지 싼지 그 가치를 봐야 하는데 주식 같은 경우에는 밸류에이션 지표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PER도 있고 PBR도 있고 여러 가지 따져볼 수 있는데 원자재 가격은 이걸 뭘 기준으로 어떻게 따져봐야 돼요?

◆백영찬> 밸류에이션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희가.

◇이대호> 할 수 없다.

◆백영찬> 두 가지는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경제성장률이라든가 그다음에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제조업 지수 같은 게 있어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올해 2분기에 미국의 GDP가 1분기보다 나아졌다면 아니면 전 세계 GDP 성장률이 그러니까 GDP라는 게 혹시 아시겠지만 국내 총생산의 개념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경제 성장률을 의미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고요. GDP가 올라갔다고 하면 어떻게 사회자님이 보시기에도 2분기에는 보통 원자재는 원유나 아니면 말씀드렸던 구리나 이런 가격이 같이 좀 올라오는 게 맞지 않을까요?

◇이대호> 수요가 더 많아질 테니까.

◆백영찬> 그렇죠. 상식적으로 보시면 GDP라는 게 수요를 대변한다고 보면 그럴 수 있는데 그런데 그게 어떤 한 개 분기 정도는 서로 어긋날 수도 있겠죠. 그렇죠. 재고가 많아서 그렇다든가 아니면 경제활동이 GDP보다 좀 후행해서 움직이다 보니 원자재 수요가 좀 덜할 수 있는데 이게 만약에 반년 정도 그러니까 6개월 이상 서로 좀 이격되거나 좀 더 벌어져 있다면 그런 거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죠. 둘 중에 하나겠죠. GDP 성장이 앞으로 나빠질 것인가 라는 판단을 하거나 또는 원자재가 싼 거 아니야. 그렇죠. 잘 생각해 보시면 6개월 동안 세계 경제 성장률이 계속 올라갔어요. 1%에서 3%까지 올라갔다고 치는데 그러면 많은 원자재들 가격도 한 개 분기 정도는 다를 수 있는데 6개월 정도 뒤에는 어느 정도 같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게 아니다 그러면 고민이 깊어지는 거고 거기서는 중요한 어떤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럼 하반기에 경제 성장이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재자 가격이 안 오른 건가 그럴 수 있다고 볼 수 있고 아니면 시장이 너무 GDP나 이런 거에 대해서 아직도 불안해하고 있고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그러면 원자재 가격은 오를 수 있겠는데 그러면 직접적인 원자재의 선물을 사시거나 아니면 선물로 된 ETF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상장지수펀드. 그런 ETF를 사시거나 이런 식으로 ETN을 사시거나 그런 식으로 해서 자기들이 보기에 어떤 경제 성장이나 제반 여건에 비해서 너무 좀 뒤처져 있는 가격의 느낌이 들면 사실은 거고요. 사실 그 전반적인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분석을 기본적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수요가 매년 3%씩 늘어나는 시장이 있고 그런데 공급이라는 건 그거보다 작으면 수급은 타이트하겠죠. 그렇죠. 그러니까 수요가 매년 3%씩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도 3%씩 늘어나줘야 될 겁니다. 그런데 구리 광산이 큰 물난리를 겪어서 그해 3% 이상의 공급이 안 되고 제자리였다. 작년 대비해서 구리 공급량이 제자리였다. 그러면 보시기에는 수요는 계속 느는데 구리가 어떤 광산에서 생산을 계속 못하네 하는 순간 구리 가격은 후행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 식으로 저희도 수요 공급 분석이라고 해서요. 주식처럼 적정 가격이 있거나 밸류에이션을 할 수는 없지만 수요 공급 분석을 통해서 싸다, 비싸다 정도를 얘기할 수는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수요와 공급만 보면 되는 것 같긴 한데 그 수요의 배경 또 미래 수요도 봐야 되고.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그 공급처도 공급처의 동향 그 공급처는 또 미래 어떻게 될 것이 이걸 봐야 되기 때문에 더 어려워지는 거죠.

◆백영찬> 그래서 제가 굳이 조언을 드리면 저도 원자재 투자를 할 때 ETF나 이런 걸 할 때 좀 장기적으로 봐요. 그러니까 지금 유가를 맞출 수는 없고요. 내일 유가도 맞출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내년 여름 정도를 봤을 때 어떡할 건가 그러니까 지금 배럴당 80달러인 유가가 내년 여름에 이거보다 높을까 낮을까만 판단을 하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저희들은 좀 보수적으로 봐요. 그러니까 지금보다는 유가가 좀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대호> 현재로서는.

◆백영찬> 그래서 선물 투자를 안 하고 있고 오히려 저는 오히려 금이나 아니면 구리 가격은 지금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지금 미국 경제라든가 중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침체로 들어가겠지만 내년에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수요 측면에서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있고 공급은 오히려 좀 약간 좀 줄어들었거든요. 광산이라든가 아니면 지금 금, 구리를 캐는 여러 가지 인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공급량이 좀 줄어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내년이 조금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특히 마지막은 뭐냐 하면 금리 인하를 잘 보셔야 합니다. 지금 사회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요 공급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자꾸 왜 뉴스에서 다루고 왜 이렇게 관심 있게 봐야만 하는 이유는 이 기준금리 인하라는 걸 통해서 다른 자산들의 가격이 올라가거나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그 대표적인 게 바로 원자재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어떤 투자를 하고 싶을 때 화폐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달러에 투자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달러라는 게 갑자기 금리가 인하되게 되면 미국의 화폐 가치도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잘 생각해 보세요. 금리라는 게 쉽게 말씀드리면 돈의 가치고요. 이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거잖아요. 내가 100달러를 예금했을 때 4% 금리를 받다가 금리 인하 때문에 3%로 떨어지게 되면 화폐 가치는 떨어지는 의미가 됩니다. 그럼 이거를 예견되는 투자자 입장에서 어떡할까요? 이거보다 올라갈 수 있는 게 뭘까라고 보는데 결국은 금이나 원자재를 사는 경우가 많아졌죠. 왜냐하면 이건 실물 자산이고 화폐 자산이 빠지면 실물 자산으로 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니 그래서 이거를 선행적으로 많이 움직이는 거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건 금이나 구리 같은 이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있어야 되는데 원유는 예외적인 이유는 원유 공급이 많아질 거라는 거죠.

◇이대호> 그것도 역시 또 공급도 봐야 되고.

◆백영찬> 뒤에 또 설명드리겠지만 원유 공급은 더 많아질 거다. 그래서 화폐가치 못한 원자재가 내년 상반기에는 좀 움직일 수 있는데 원유를 뺀 나머지가 좀 더 관심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일단은 제일 중요한 국제유가부터 좀 이야기를 하자면 그래서 지금 국제유가도 3대 유종이 80달러대 초반 정도에 계속 머무는 거죠?

◆백영찬> 네.

◇이대호> 이 정도면 유가가 좀 안정적이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백영찬> 매우 안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우리나라처럼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거죠.

◇이대호> 이 정도 유가면?

◆백영찬> 왜냐하면 물가가, 유가가 만약에 폭등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사회 전반에 모두 영향을 주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직접적으로 휘발유 가격도 오르겠지만 원유를 통해서 발전 수요나 전기 수요도 발생하게 되고 원유를 통해서 나오는 갖가지의 어떤 화학 제품도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지금 유가는 되게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고. 저희 상상인증권의 리서치 센터도 보는 입장은 아마 지금 유가가 하반기에 좀 더 안정화되고 내년엔 지금보다 조금 저희들이 보는 올해 평균 유가는 82불이었어요, 배럴당. WTI 기준에서.

◇이대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으로 82달러.

◆백영찬> 82달러하고 그것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대호> 지금 딱 그 정도 수준이죠.

◆백영찬> 그런데 하반기 내년에는, 내년에는 76불 정도로 보고 있어요.

◇이대호>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백영찬> 그런데 그 이유를 말씀드리면 오펙이 지금 계속 감산을 해왔지 않습니까? 내년에는 추가 감산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감산이라는 게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그 감산을 지난 3년 반, 4년 동안 코로나 이후로 계속 감산을 해왔고요. 오펙에 있는 국가들도 담합이 깨질 수 있는 환경은 되죠. 왜냐하면 유가가 빠졌기 때문에 자기도 생산량을 조금씩 늘려줘야 매출액은 느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경제학에서 배웠던 가격, 그다음에 산출량 이걸 곱하면 레베뉴라고 하는 매출액이라는 게 생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총매출이 되죠.

◆백영찬> 그렇죠. 가격과 산출량. 그런데 가격이 계속 빠졌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국가도 원유를 팔아서 먹고 살 텐데요, 그 나라가. 그 나라의 먹고 사는 문제에 결국은 어떤 적정한 수입이 들어와야 되기 때문에 판매량을 더 줄일 수는 없을 겁니다.

◇이대호> 그 산유국들도 이게 배럴당 70달러대로 가버리면 뭐라고 할까요? 유종을 이제 퍼서 팔아도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 이렇게 될 수도 있다 하더라고요. 그게 맞나요?

◆백영찬> 국가별로 좀 다릅니다. 그것도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있고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원유 가격의 가장 큰 코스트는 뭘까요? 잘 생각해 보면 내가 원유를 캐고 싶어. 그럼 가장 큰 비용은 그 기회비용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이대호> 기회비용.

◆백영찬> 기회비용이 뭐냐 하면 많은 최근에 동해 탐사전 얘기도 나왔지만 많은 분들이 탐사를 하면 금방 원유가 나올 것 같지만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10개 중에 하나 정도만 성공을 해요. 그런데 그전에도 원유가 있다는 걸 100% 확신해야 되는 건데 그걸 이제 음파 탐지를 통해서 하고요. 그다음에 원유를 캐기 위해서 탐사정이라는 걸 받거든요, 탐사정. 탐사공이죠. 그런데 그 탐사공도 하나에 200억, 300억 뭐 심해 유전은 1000억씩 하거든요.

◇이대호> 하나 뚫고 들어가는.

◆백영찬> 네. 그런데 그게 실패할 확률이 되게 높죠. 왜냐하면 수십 킬로미터 밑에 있는 거지 않습니까? 수 킬로미터 밑에. 그러니까 이제 왜 그 말씀드리냐 하면 그러다 보니까 이 탐사의 어떤 시행착오를 줄이면 원가가 싼 원유입니다. 그렇죠? 그럼 사회자님께서 잘 생각해 보시면 가장 시행착오를 덜 겪는 국가가 어딜까요?

◇이대호> 해본 경험이 많은 나라들.

◆백영찬> 그렇죠. 그리고 땅 밑에 원유가 많은 나라겠죠.

◇이대호> 확률이 높은.

◆백영찬> 그게 사우디아라비아 반도입니다. 신이 내린 땅이죠. 사우디아라비아 반도 밑에는 물보다 기름이 많다는 말이 있어요. 생각해 보면 물이 없으니까 오아시스라는 게 있었겠죠, 옛날 사막에는. 그러니까 아무래도 시추를 했을 때 탐사를 했을 때 실패가 작을 거고요. 반면 영국의 북해라고 있습니다. 영국 위에 있는 바다 이름이 북해인데요. 북해에도 원유를 캐고 있습니다만 그 원유 비용은 비쌀 겁니다. 일단 바다를 통해서 뚫어야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깊이가 다를 거고요. 두 번째는 또 뭐냐 하면 이게 이 기름의 어떤 성상이라고 해서 기름의 어떤 끈적거림이라든가 그 기름 자체가 황이라는 성분을 반드시 포함하게 돼 있는데 이 황이 있으면 좋은 원유가 아니거든요.

◇이대호> 그걸 나중에 정제할 때 빼내야...

◆백영찬> 탈황 설비가 필요한 거죠.

◇이대호> 빼내야 되는데 이제 돈이 또 드니까.

◆백영찬>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원유라는 거는 결국 아까 말한 대로 어떤 국가는 70불의 BEP 있는 국가도 있지만 저희 추정컨대 사우디아라비아는 15불도 안 될 거다.

◇이대호> 원가가요?

◆백영찬> 네. 가게들은 원가가 50불 이상 항상 얘기해 왔지만 솔직한 심정은 15불도 안 될 거다.

◇이대호> 그런데 또 어떤 나라는 그거보다 훨씬 더 높고.

◆백영찬> 50불 이상으로 보는 나라도 많죠. 특히 북해 유전 같은 경우에는 아마 50불 이상일 걸 보고 있고. 재미있는 얘기일 수도 있고 재미없는, 저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백영찬> 청취자분들은 많은 분들이 태양광이라고 하는 신재생에너지가 탄생한 배경이 원유가 고갈되기 때문이라고 오해하시거든요. 뭐 그 말도 맞습니다. 한참 30년 전만 해도 이제 40년 전만 해도 원유가 없어지면 이대로 우리는 망하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하죠.

◇이대호> 그렇죠. 앞으로 뭐 150년 치밖에 안 남았다 뭐 이런 얘기 있다가. 그런데 또 그게 또 갈수록 또 매장량이 더 확인이 되면서 더 늦춰지고 막 이러죠.

◆백영찬> 그렇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건 그것 때문에 태양광 발전이 태동한 건 맞지만 지금 태양광 발전은 그거랑 별개의 문제고요. 이산화탄소 배출 때문에 태양광을 써야 되는 거고 근본적으로는 죄송한데 아마 1000년, 2000년 정도 더 쓸 수 있는 원유가 있다는 게 정설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북극과 남극에 어마어마한 원유들이 있다고는 알고 있거든요. 북극과 남극에.

◇이대호> 아직 캐보지 않은 곳에.

◆백영찬> 그런데 그건 경제성이 없는 거죠.

◇이대호> 단가가 너무 비싼.

◆백영찬> 그러니까 배럴당 200불, 300불 정도가 되면 거기까지 쇄빙선이 가서 심해 유전을 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도 원유를 캘 수 있겠지만 사실은 지금 유가로 봐서는 그런 경제성을 담보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이제 또 장기적으로 또 이산화탄소 배출이라든가 지구온난화를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비용을 지불해서 원유를 캘 필요도 없는 거고요. 지금의 신재생이라든가 태양광이라든가 이런 게 풍력, 이런 것들이 또 기술 진보를 통해서 좋은 에너지원을 만들어야 된다 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가장 큰 비용은 기회비용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시는 거군요.

◆백영찬>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오펙플러스라고 있지 않습니까? 산유국들의 모임, 어떻게 보면 가장 대표적인 이제 카르텔인데 여기도 되게 딜레마가 있을 것 같아요. 가격이 떨어지니까 추가 감산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추가 감산을 했다가 가격이 안 오르면 또 오히려 더 손해를 보게 되고.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요?

◆백영찬>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만 총대를 메고 있습니다.

◇이대호> 총대를 멨다라는 뜻은 어떤...

◆백영찬> 라디오에서 이런 표현을 써서 지금 제가 첫 방송에서 죄송하기는 합니다만.

◇이대호> 아니, 괜찮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백영찬> 책임을 진 거죠. 그러니까 지금 오펙플러스 러시아까지 해서 지금 20개 넘는 국가들이 가입이 돼 있는데 정확한 나라가 제가 순간적으로 생각 안 나서 죄송합니다만. 20개 내외의 국가가 가입이 돼 있는데요. 그런데 그 국가마다 아까 말씀드렸던 손익분기점.

◇이대호> 다 다르고.

◆백영찬> 다 다를 거니까. 그리고 국가적인 상황도 다르고요.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베네수엘라나 아니면 오만 이런 상황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감산을 안 한 지는 꽤 됐고요. 추가 감산을 계속한 건 사우디만 사우디아라비아만 작년 하반기부터 뭐 10만 배럴, 50만 배럴 자기만 지금 감산하고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만큼 BEP가 낮겠죠, 뭔가.

◇이대호> 그러니까 손익분기점이 낮으니까 감산을 해도 견딜 수 있는.

◆백영찬> 영향이 좀 덜한 거고. 그리고 또 가장 부유한 나라이기도 하고요. 가장 부유한 나라이기도 하고. 지금은 재정적으로도 좀 충실하기 때문에 감산을 통해서 유가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싶은 그런 심정이 계속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면 다른 산유국들은 오펙플러스 다른 회원국들은 사우디에 좀 도움을 받는 셈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백영찬> 어떻게 보면 도움은 받지만 그 러시아도 오펙플러스에 가입돼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금 아시아에 파는 원유의 가격을 조금씩 깎아주고 있었어요. 이제 전문 용어로 이제 OSP라는 게 있는데 하여튼 뭐 쉽게 말씀드리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파는 공식 판매 가격의 약자입니다.

◇이대호> 공식 판매 가격.

◆백영찬> 그러니까 오피셜 셀링 프라이스라는 뜻입니다. 공식 판매 가격이 그거는 다 우리가 전반적인 어떤 인터넷 통해서 조회할 수 있고요. 그런데 그것을 매월 고시하는데 이 OSP라고 하는 사우디의 공식 판매 가격이 올해 1월부터 해서 월별마다 조금씩 낮아졌어요. 지금은 배럴당 한 1.5불~2.5불 사이에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두바이 가격에 1.5배, 2.5배 더 더해서 팔고 있다는 거죠. 어떤 때는 마이너스로 깎아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게 좀 하여튼 낮은 수준인데 그 이유는 뭐냐 하면 러시아가 예전에 유럽으로 많이 원유를 수출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러시아 원유의 금수 조치, 그러니까 유럽이 그걸 안 사주니까 러시아 원유가 어디로 갔을까요? 아시아로 넘어왔습니다.

◇이대호> 중국이나 인도.

◆백영찬> 그렇죠. 중국과 인디아.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중국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드는 몇 가지 원인 중에 하나가 러시아의 원유를 계속 사줌으로 인해서 러시아가 원유의 그 조달한 금액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이 큰 거고. 그러면 사우디 입장에서 보세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손인 중국이 러시아 원유를 많이 쓰게 되면 인디아도 마찬가지고요, 인도도. 자기들은 좀 깎아줘야 되지 않을까요? 그렇죠?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좀 깎아줘야 되잖아요. 그래서 깎아줘서 여태까지 온 건데 8월 이후에는 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대호> 8월 이후에는요? 무슨 일이 있나요? 8월 이후에?

◆백영찬> 조금 이벤트가 있는데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큰 그 원유 기업이 있어요. 혹시 들어보셨나요? 아람코라고.

◇이대호> 아람코.

◆백영찬> 아람코라고 그 사우디아라비아 그 국영 석유회사입니다. 시가총액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겁니다. 물론 지금은 TSMC나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젠슨 황의 엔비디아라는 기업이 워낙 시가총액이 커져서 지금은 낮아졌지만.

◇이대호> 아람코가 한때는 세계 시총 1위를 기록했던 적도 있죠.

◆백영찬> 맞습니다. 맞습니다.

◇이대호> 지금은 한 6, 7, 8등 뭐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백영찬> 5, 6위 정도 합니다. 왜냐하면 IT 기업들이 많이 올라와서 약간 밀렸지만. 하여튼 그게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전체 시가총액의 합산과 유사할 정도입니다. 1500조 원 정도. 1700조 원 정도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사우디아라비아에 상장돼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해외에 큰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싶을 거 아닙니까? 우리나라 기업들도 왜 최근에 쿠팡도 왜 나스닥에 상장을 한 것처럼.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런 큰 시장에 상장하고 싶은데요. 그래서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하고 싶어 해요. 또 추가적으로. 그러니까 사우디에 상장돼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상장을 또 런던에도 해보겠다. 그래서 지금 글로벌 IB 기업들이 계속 여러 가지로 업무를 추진 중인데. 그런데 그게 끝나게 되면 어떤 현상이 있냐 하면 8월에 상장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좀 늦춰질 것 같긴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상장을 만약에 하게 되면 이제 고유가가 필요 없을 수도 있죠.

◇이대호> 이미 이제 상장이 끝나고 나면.

◆백영찬> 그렇죠.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가치는 유가가 높을수록 기업 가치가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상장이 끝났으니 이제는 유가 관리를 좀 덜할 수도 있는 거죠.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그래서 OSP도 좀 다시 올리고 MS보다는. 그러니까 판매량보다는 가격을 좀 더 이런 정책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유가가 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금 더 빠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판매량을 늘리면서.

◇이대호> 그러니까 오펙플러스의 어떤 감산에 대한 굳건한 동맹이 조금 균열이 갈 수도 있는 거네요.

◆백영찬>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감산 규모를 줄인다라는 게 실질적으로 이제 증산이 될 수도 있고 공급이 늘어나서 국제유가가 또 더 떨어질 수도 있을 테고요.

◆백영찬> 그렇습니다.

◇이대호> 또 중요한 변수가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선 아닙니까? 특히 이제 트럼프 후보의 피습 사건 이후에, 피격 사건 이후에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라고 미국 언론에서 보더라고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거랑 에너지 가격 유가는 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백영찬> 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래는 장기적으로 관계가 없습니다. 없는데 심리적으로나 단기적으로는 그 영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집권했던 과거 5년 동안 사실 유가나 기준금리는 안정적이었습니다. 다만, 다만 이제 초기 집권에 유가가 올랐던 이유는 뭐냐 하면 아마 지금도 11월달에 대선 직후에는 미국의 석유 기업이라든가 유가가 단기적으로 오를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전형적으로 화석연료를 찬성하는 예찬론자고.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신재생을 좀 반대하기 때문에 거기에 관련된 원유 채굴이라든가 그다음에 어떤 인테그레이션이 돼 있는 기업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어떤 이 화석연료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라든가 국제 유가가 좀 더 반응할 수는 있는데 제가 모두에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 원유라는 것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국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경기 침체는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의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올해 지금보다는 좀 안 좋을 거예요.

◇이대호> 좀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백영찬> 물론 트럼프가 어떤 짓을 해서 경기를 살릴지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경기 침체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한동안 가거든요. 그런 다음에 좋아질 겁니다. 그 얘기는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 원유 수요는 좀 둔화될 거고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러시아라든가 오펙이라든가 이제 감산을 안 하고 오히려 증산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유 생산량이 늘지 않습니까? 그럼 상식적으로 보면 공급은 느는데 수요는 좀 둔화된다. 상식적인 투자를 본다면 유가는 지금보다 좀 약세가 맞겠죠. 그래서 이 원유라는 거나 가스 가격도 대통령의 어떤 야당과 여당에 되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건 아마 심리적이거나 단기적인 거고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수요 공급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역시 그 시장 원리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백영찬>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무리 정치적인 변수가 있더라도. 그 예전에 팬데믹 당시에 2020년 3월이었을 겁니다. 마이너스 국제유가가 간 적이 있어서 정말 세상에 깜짝 놀란 적이 있었죠?

◆백영찬> 저도 놀랐습니다. 새벽에. 4시에 일어났나요? 그래서 막 화들짝 사무실에 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대호> 당시에는 이제 원유를 줘도 못 받는. 그렇죠. 보관비용도 필요하고 이러니까.

◆백영찬> 그렇죠. 오히려 받으면 안 되는 거죠. 보관할 수가 없고 원유를 받아서 그거를 땅에 막 버리면 그것도 오염 비용 때문에 비용을 청구받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그때는 정말 팬데믹이란 아주 특수한 상황. 그래서 다들 이제 처음 보는 상황이었는데. 당시에 그 ETF, ETN에 투자하셨던 분들도 이 가격 왜곡 때문에 많이들 놀라셨었잖아요.

◆백영찬> 그렇죠.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많이 거래되는 증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위 종목들 보면 항상 그 유가에 연동된 ETF, ETN이 빠지질 않습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이 또 이걸 좋아하시기도 하세요. 그런데 또 위험성도 높죠. 실질적으로 좀 조언을 드린다면 좀 어떤 방법이 가능할까요?

◆백영찬> 그 ETF, ETN 차이만 잠깐 말씀드릴게요. 저도 헷갈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데 쉽게 말씀드리면 ETF는 상장지수 펀드입니다. 그러니까 펀드인데 이게 상장돼서 거래되는 거고요. 예를 들어서 자동차 ETF가 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내가 자동차 산업이 잘될 것 같아, 자동차 산업 주가가 1년 뒤에 많이 오를 것 같아 그러면 어떤 주식을 살 수도 있습니다. 뭐 현대차나 현대모비스. 그런데 개인분들은 그렇게 어떤 개별 기업의 분석까지는 좀 힘들 수도 있거든요. **. 그래서 나는 개별 기업이 뭐가 오를지 모르겠고 기아자동차가 오를지 현대자동차 오를지 모르겠고 그냥 자동차들은 다 오를 것 같아. 그래서 투자하는 게 제일 편한 게 ETF입니다.

◇이대호> 하나로 묶어서.

◆백영찬> 그렇죠. 그럼 왜냐하면 그게 유동화되다 보니까. 그러니까 거래가 되다 보니까 내가 생각이 틀렸네. 그럼 그다음 날 파셔도 되지 않습니까? ETF를 그렇죠?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러니까 ETF는 내가 사고 싶은 어떤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펀드다 그렇게 할 수 있는데 ETN은 뭐냐 하면 상장지수 증권입니다, 정식 명칭이. 아까 ETF는 상장지수 펀드고.

◇이대호> 펀드고.

◆백영찬> F가 펀드겠죠. ETF. N은 뭐냐 하면 노트라는 뜻입니다, 노트. 노트는 이제 우리 노트 할 때 노트도 있지만 증권이라는 뜻이거든요.

◇이대호> 증권.

◆백영찬> 그러니까 상장지수증권이라는 뜻이고요. 그런데 이거는 주식에 투자하는 게 아닙니다. ETN는 주로 뭐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원유, 천연가스, 알루미늄 같은 천연 자산. 원자재에 주로 투자하는 것을 ETN이라고 하고 있고 그래서 또 하나는 차이는 뭐냐 하면 ETF를 가입하게 되면 우리가 그 ETF에 관련돼 있는 기초자산인 주식을 사야 되지 않습니까? 운영하는 운영사가. ETN도 내가 ETN을 샀다고 그러면 거기에 들어오는 데는 돈이 유입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사는 건 자유입니다. 그러니까 원유 선물을 사도 되고 아니면 원유 ETF를 사도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상장지수 지수가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꼭 원유를 안 사도 되고.

◇이대호> 그냥 가격만 따라가면 되는.

◆백영찬> 그렇죠. 원유를 안 사도 되고 원유와 관련된 엑슨모빌 기업을 사도 되고. 아니면 아까 말씀드린 또 ETF를 사도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어떤 구속력이 좀 다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거는 ETN은 그걸 발행한 증권사의 신용으로 신용을 담보로 하는 거고요. 근데 ETF F는 펀드여서 실제로 그 관련된 자산을 사서 담는.

◆백영찬> 그렇죠.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거고요.

◇이대호> 이 원자재 종류별로 좀 따져보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아가지고. 최근에 가장 핫했던 구리를 좀 여쭤볼게요.

◆백영찬> 예, 예, 예.

◇이대호> 인공지능 관련 주식들 엄청나게 올라가고 또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데이터센터의 구리가 엄청 필요하다라고 해서 구리 가격이 올해 초에 봄쯤에 엄청 폭등을 했었잖아요.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그 이후에는 또 거품 논란이 일면서 또 많이 가격이 빠지기도 했었고요. 그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던 건지랑 과연 이 구리 수요를 또 그 가격이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관점을 좀 부탁드립니다.

◆백영찬> 재미있는 그래프를 나중에 한번 이게 라디오다 보니까 어떤 자료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좀 아쉬운 부분은 있는데 올해 구리 가격은 미국의 엔비디아 주가랑 좀 유사했습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힌트입니다. 엔비디아가 갑자기 구리랑 무슨 관계가 있어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원래 관계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구리를 가지고. 그런데 이제 아까 말씀하셨던 데이터센터가 화두가 됐던 겁니다. 원래 구리는 별명이 있습니다. 닥터 카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구리 박사님.

◇이대호> 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뭐 이런 뜻?

◆백영찬> 정확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경기 상황의 동행 지표처럼 경기가 뜨겁냐, 차갑냐를 잘 설명하는 지표가 구리 가격이겠죠. 왜냐하면 전방위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 엔비디아랑 주가가 같이 갔던 이유가 뭐냐 하면 최근에는 산업용 구리 수요는 올해 그렇게 많이 좋지 않았어요. 쉽게 말하면 중국 경기가 별로 안 좋았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중국 지수도 별로 안 좋고 중국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산업용 구리 수요는 좀 정체돼 있었고요. 대신에 새로운 수요가 나왔던 게 아까 말했던 데이터센터를 통한 **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데이터센터는 AI라는 거는 어마어마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가 필요할 거고요. 그 데이터센터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다 보면 결국은 이 전기 장치가 필요할 거고 전선은 반드시 들어가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거기 대부분이 구리입니다. 가장 전기가 잘 통하는 물체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좀 조사를 해 봤는데 이 데이터 단위로 1메가와트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와트도 있고 기가와트도 있는데 그러니까 1, 100만 와트겠죠. 1메가와트당 우리가 27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27톤. 그러면 제가 조사해 보니까 미국에서 지금 2030년까지 지금부터 한 6년 정도 남았죠. 2030년까지 필요한 지금 데이터센터의 기가와트 단위가 지금 톤으로 환산해 보면 38만 톤이 필요합니다. 다시 불러드릴게요. 1메가와트당 27톤이 필요한데요. 지금 미국에서 필요한 이 데이터센터를 기가와트 단위로 따지면 8기, 9기가 정도가 필요하대요. 그거를 구리의 수요로 전환해 보면 38만 톤 정도가 필요합니다.

◇이대호> 2030년까지.

◆백영찬> 예, 그런데 이 38만 톤이 많냐, 적냐를 불러드리면.

◇이대호> 어느 정도예요?

◆백영찬> 올해 전 세계의 구리 수요가 3,000만 톤입니다.

◇이대호> 예.

◆백영찬> 올해, 올해.

◇이대호> 네.

◆백영찬> 그러니까 2024년에 전 세계가 쓰는 구리 수요가 3,000만 톤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38만 톤이면 1점 몇 프로밖에 안 되네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건 미국만 데이터센터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영국, 프랑스, 중국 데이터센터를 해 보면 앞으로 10% 정도 더 필요할 거다, 10년간. 이건 되게 큰 수요입니다.

◇이대호> 10년간 10% 더 필요하다. 이 숫자만 놓고 보면 별로 안 되겠는데 싶을 수도 있는데.

◆백영찬> 죄송한 얘기지만 지금 매년 구리 수요는 2~3%씩 증가하지 않습니까? 인류가 써야 하는 새로운 수요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거와 별개로, 별개로 데이터센터만을 위해서 매년 2~3%씩 필요하다는 얘기는 좀 다른.

◇이대호> 기존의 수요 증가에 얹어서.

◆백영찬> 그렇죠. 그리고 좀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이 커머디티는 우리 경제학에서 좀 쉽게 설명드리면 균형이라는 가격입니다. 그러니까 더 영어로 써서 죄송한데 equilibrium이라고 그래서 균형. 균형은 뭡니까? 서로 수급이 탄탄하기 때문에 서로 팽팽한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0.1%나 0.2%의 새로운 수요가 딱 나타나면 가격은 그걸 우리가 말씀드렸지만 슈팅이라고 하는데요. 가격이 갑자기 폭등하거나 폭락합니다.

◇이대호> 빵도 비슷하죠.

◆백영찬> 그렇죠.

◇이대호> 빵이 5개 있는데 6명이 오거나 7명이 오면.

◆백영찬> 그 가치가 갑자기 올라가죠.

◇이대호> 난리가 나죠.

◆백영찬> 그러니까 이 원자재야말로 균형이 있는 와중에 생각지 못한 수요가 나오면 그게 20년 전에 유가가 배럴당 20불에서 100불까지 갔던 시기가 한번 있었거든요. 잘 생각해 보시면 2000년대 초반에 20불하던 유가가 2007년에 100불까지 갑니다. 그게 바로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그래요.

◇이대호> 그래서 중요한 게 균형입니다.

◆백영찬> 그렇죠. 그런데 이 균형의 구리가 깨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5월달까지 구리 가격이 1만 불이, 1만 달러가 넘었던 거죠.

◇이대호> 진짜 말 그대로 슈팅이 나왔었죠.

◆백영찬> 네, 그런데 지금 다시 9,600. 어저께 구리 가격이 LME에서 9,600달러 정도 했습니다. 좀 낮아졌거든요. 한 달 반 동안.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잘 생각해 보면 엔비디아 주가도 조금 안 좋았어요.

◇이대호> 최근에 좀 조정받았죠.

◆백영찬> 그러니까 이제 사실은 그만큼 심리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대호> 심리적으로. 그리고 또 구리 같은 경우에는 투기 수요도 좀 있었을 거고.

◆백영찬> 당연합니다.

◇이대호> 또 금융시장에서.

◆백영찬> 네,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이게 공급 쪽에서도 좀 이슈가 있었잖아요.

◆백영찬> 이게 또 저도 요즘 공부를 많이 해야 되는 게요. 엘리뇨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적도 부근에 어떤 수온 상승으로 인한. 그런데 이제 엘리뇨 다음은 뭐냐 하면 반대가 라니냐라는 현상이었습니다. 이 라니냐가 지금 발견되기 시작했거든요.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그런데 이게 라니냐가 되면 어떤 현상이 있냐 하면 남미 쪽에 비가 많이 온대요. 그럼 남미에 비가 온 거랑 라니냐랑 무슨 관계 있냐. 남미에 구리광산이 많거든요. 이것 때문에 또 구리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또 계속 나오고는 있는데요.

◇이대호> 비가 많이 오면 구리 체굴이 좀 떨어지니까요.

◆백영찬> 네, 네, 그런데 이제 그전에 구리 가격이 빠졌던 거는 구리 공급량이 그동안 많이 늘어났었어요. 사실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구리 공급량은 계속 늘어났었습니다. 그러니까 라니냐가 별로 없어서 남미의 광산들이 생산을 많이 해왔고요. 그런데 올해 하반기에는 공급이 좀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도는 건 라니냐가 발견됐다. 그런데 그것도 확률적인 거고요. 라니냐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냐도 중요하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백영찬> 그런데 기상 우리가 예측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건 하나님의 영역이고. 그러다 보니까 라니냐 때문에 또 구리 가격이 오를 거라고 하는 것도 투기 수요의 어떤 스토리텔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계속 추적 관찰하고 있고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라니냐가 3회 이상 계속 발생했을 때는 구리 생산이 줄었던 거는 관측은 됐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또 그 방향성은 또 그렇게 가고 있는 거고.

◆백영찬> 네.

◇이대호>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리튬 얘기를 빼놓 수가 없어가지고 또 이제 리튬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이기도 한데.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엄청 오르다가 최근 1년 동안은 거의 반토막도 안 될 정도로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1년 동안 낙폭이 70%나 된다고 합니다.

◆백영찬> 예, 맞습니다.

◇이대호> 리튬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백영찬> 뭐 말씀하신 대로 리튬 가격은 작년 이맘때 대비해서도 거의 100% 가까이 하락했고요. 그러니까 수산화 리튬이라고 리튬을 한 번 가공한 리튬 가격이 많이 거래되는데요. 그게 위안화당 작년 이맘때가 거의 150위안이었으면 200위안에서 지금은 81위안입니다. 전일 기준에서 81위안까지 빠졌고요. 그렇게 하락한 이유는 전기차 판매량이 아무래도 안 좋기 때문입니다.

◇이대호> 둔화돼서.

◆백영찬> 네, 속칭 캐즘이라고 그래서 어떤 성장이 멈췄기 때문인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작년, 재작년만 해도 전기차가 매년 30%씩 증가했는데요. 판매량이. 올해는 20%도 안 늘어났습니다. 10% 중반일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 전기차 판매량 둔화가 영향을 줬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리튬 가격도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전기차 판매량 이게 더 늘어나느냐 이걸 또 봐야 하는 거고요.

◆백영찬>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아마 내년 상반기까지도 리튬 가격은 약보합이 있을 거고요.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되는 이유는 일단 제도 보조금도 많이 축소돼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저희들은 제2의 테슬라가 안 나오고 있다는 점이죠. 그러니까 저희가 4~5년 전에 전기차 열풍이 있었던 거는 전기차를 산 것도 있지만 사실 테슬라 산 겁니다. 이거 되게 중요한 키 포인트거든요. 테슬라 산 거지 전기차 산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2의 테슬라인 피스커나 니오나 루시드 모터스 같은 자동차가 빨리 나와서 판매량을 늘려줘야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는 점 그런 것들이 아마 당분간 리튬 가격을 좀 약세로 보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이게 원자재 가격을 공부를 할 때도 그 전방 산업에 대한 공부가 아주 기본적으로 필요하겠네요.

◆백영찬> 맞는 말씀입니다. 전방산업에 대한 경기 동향을 예측할 수 있다면 원자재로 많은 투자를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제 큰 틀에서 보고 움직여야 하는 거고요.

◆백영찬> 예, 예.

◇이대호> 전기차 시장도 나아져야 하는 거고 이게 우리나라는 거의 다 광물을 핵심 광물도 수입할 수밖에 없잖아요.

◆백영찬> 맞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예측도 어렵기는 한데 어떤 우리가 수입하는 측면에서 보면 걸림돌이나 문제가 되는 지점은 없습니까? 구리나 리튬도 마찬가지고요.

◆백영찬> 사실은 제가 보기에 어떤 걸림돌이라고 하는 건 굳이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지금 운임 지수가 너무 많이 상승했습니다. 아마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러니까 상하이에서 나오는 컨테이너 사 오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

◇이대호> 운송비.

◆백영찬> 그러니까 중국이 너무나 많은 생산량을 했고 그래서 수출을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중국 경기가 안 좋은 것 때문에 원인이 나옵니다. 중국 내부적으로 했고 그래서 수출을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중국 경기가 안 좋은 것 때문에 원인이 나옵니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TV나 가전제품이나 인형을 많이 만들었는데 내수에 안 팔리다 보니 그래서 운임 비용이 많이 올라가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이런 철강석이나 아니면 니켈을 사는 운임 비율도 단기적으로 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그런 비용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텐데 그거는 근본적으로 우리를 계속 괴롭힐 수 있는 요인은 아닌 것 같고요. 장기적으로 보면 저희들은 봤을 때 원유 가격이 지금보다 폭등하게 되면 저희 애가 되게 피곤해집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행히 원유는 오펙의 어떤 증산 가능성도 있고 내년엔. 그리고 내년에 미국이나 아시아 경기가 약간 지금보다 안 좋기 때문에 원유 가격은 좀 더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저희들이 보는 어떤 물가 상승 그다음에 어떤 소매 물가 상승은 당분간은 좀 안정적일 것이다. 그래서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얘기 나오는 것도 그런 원유 가격의 안정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다면 이제 반가운 소리가 되는 거죠.

◆백영찬> 아,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 어려운 원자재 시장 이야기를 아주 쉽게 풀이를 해 주셨습니다.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백영찬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영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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