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면 호텔·페스티벌 혜택”…동아리가 ‘마약 클럽’?
입력 2024.08.06 (06:25)
수정 2024.08.06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한 마약, 이젠 대학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학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이 적발됐는데, 처음엔 친목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 연합 동아리.
결국 마약 유통의 창구로 전락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대학생들.
SNS엔 각종 모임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가득합니다.
회원 수 300여 명으로 전국 2위 규모였던 한 대학 연합동아리.
처음엔 문화기획과 친목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아니었습니다.
호기심으로 마약을 처음 접한 동아리 회장 A 씨는 2022년부터 회원들을 상대로 마약을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급 호텔 등에서 호화 파티를 열어 회원을 끌어들이고 마약을 팔기 시작한 겁니다.
회원 가운데는 서울대와 고려대 재학생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희동/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 "올해 법학적성 시험에 응시하는 등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거나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등 마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엔 액상 대마였지만 곧 케타민과 필로폰, 합성 대마로 다양한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동아리 임원들과 마약을 공동 구매하고 회원들에겐 시세의 두 배가량의 가격으로 되팔았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A 씨가 1,200만 원 상당의 마약을 13개 대학 학생들에게 유통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희동/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 "이미 송치된 사건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이후 포렌식, 계좌·코인·통화내역 분석 등 철저한 수사로 마약이 대학가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실태를..."]
검찰은 동아리 회장 A 씨 등 6명을 기소하고, 마약을 단순 투약한 회원 8명은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동아리 내 마약이 추가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서울남부지방검찰청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한 마약, 이젠 대학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학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이 적발됐는데, 처음엔 친목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 연합 동아리.
결국 마약 유통의 창구로 전락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대학생들.
SNS엔 각종 모임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가득합니다.
회원 수 300여 명으로 전국 2위 규모였던 한 대학 연합동아리.
처음엔 문화기획과 친목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아니었습니다.
호기심으로 마약을 처음 접한 동아리 회장 A 씨는 2022년부터 회원들을 상대로 마약을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급 호텔 등에서 호화 파티를 열어 회원을 끌어들이고 마약을 팔기 시작한 겁니다.
회원 가운데는 서울대와 고려대 재학생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희동/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 "올해 법학적성 시험에 응시하는 등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거나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등 마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엔 액상 대마였지만 곧 케타민과 필로폰, 합성 대마로 다양한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동아리 임원들과 마약을 공동 구매하고 회원들에겐 시세의 두 배가량의 가격으로 되팔았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A 씨가 1,200만 원 상당의 마약을 13개 대학 학생들에게 유통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희동/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 "이미 송치된 사건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이후 포렌식, 계좌·코인·통화내역 분석 등 철저한 수사로 마약이 대학가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실태를..."]
검찰은 동아리 회장 A 씨 등 6명을 기소하고, 마약을 단순 투약한 회원 8명은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동아리 내 마약이 추가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서울남부지방검찰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입하면 호텔·페스티벌 혜택”…동아리가 ‘마약 클럽’?
-
- 입력 2024-08-06 06:25:33
- 수정2024-08-06 19:40:54
[앵커]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한 마약, 이젠 대학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학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이 적발됐는데, 처음엔 친목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 연합 동아리.
결국 마약 유통의 창구로 전락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대학생들.
SNS엔 각종 모임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가득합니다.
회원 수 300여 명으로 전국 2위 규모였던 한 대학 연합동아리.
처음엔 문화기획과 친목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아니었습니다.
호기심으로 마약을 처음 접한 동아리 회장 A 씨는 2022년부터 회원들을 상대로 마약을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급 호텔 등에서 호화 파티를 열어 회원을 끌어들이고 마약을 팔기 시작한 겁니다.
회원 가운데는 서울대와 고려대 재학생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희동/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 "올해 법학적성 시험에 응시하는 등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거나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등 마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엔 액상 대마였지만 곧 케타민과 필로폰, 합성 대마로 다양한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동아리 임원들과 마약을 공동 구매하고 회원들에겐 시세의 두 배가량의 가격으로 되팔았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A 씨가 1,200만 원 상당의 마약을 13개 대학 학생들에게 유통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희동/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 "이미 송치된 사건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이후 포렌식, 계좌·코인·통화내역 분석 등 철저한 수사로 마약이 대학가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실태를..."]
검찰은 동아리 회장 A 씨 등 6명을 기소하고, 마약을 단순 투약한 회원 8명은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동아리 내 마약이 추가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서울남부지방검찰청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한 마약, 이젠 대학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학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이 적발됐는데, 처음엔 친목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 연합 동아리.
결국 마약 유통의 창구로 전락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대학생들.
SNS엔 각종 모임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가득합니다.
회원 수 300여 명으로 전국 2위 규모였던 한 대학 연합동아리.
처음엔 문화기획과 친목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아니었습니다.
호기심으로 마약을 처음 접한 동아리 회장 A 씨는 2022년부터 회원들을 상대로 마약을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급 호텔 등에서 호화 파티를 열어 회원을 끌어들이고 마약을 팔기 시작한 겁니다.
회원 가운데는 서울대와 고려대 재학생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희동/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 "올해 법학적성 시험에 응시하는 등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거나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등 마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엔 액상 대마였지만 곧 케타민과 필로폰, 합성 대마로 다양한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동아리 임원들과 마약을 공동 구매하고 회원들에겐 시세의 두 배가량의 가격으로 되팔았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A 씨가 1,200만 원 상당의 마약을 13개 대학 학생들에게 유통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희동/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 "이미 송치된 사건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이후 포렌식, 계좌·코인·통화내역 분석 등 철저한 수사로 마약이 대학가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실태를..."]
검찰은 동아리 회장 A 씨 등 6명을 기소하고, 마약을 단순 투약한 회원 8명은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동아리 내 마약이 추가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서울남부지방검찰청
-
-
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이예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