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 내원환자 32% 감소…응급 진찰료 인상 연장 검토

입력 2024.09.19 (15:31) 수정 2024.09.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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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 보다 약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난 추석보다 경증 환자 39% 감소…국민 협조 덕분"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19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집계 결과를 밝히며, "국민 여러분이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주신 덕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 환자 수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연휴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경증 환자의 경우 감소 폭이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경증으로 응급실에 온 환자 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39% 감소했고, 올해 설 연휴 때보다는 33% 줄었습니다.

■ "문 연 병원, 지난 추석 대비 75% ↑"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연 동네 병·의원도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비해 약 75% 많은 8,734개소로 집계됐습니다.

정 실장은 "당초 계획했던 7,931개소보다 10%가량 더 많은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으며, 특히 설 연휴 기간보다는 140%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국 411개 응급실 가운데, 세종충남대병원과 건국대충주병원, 용인 명주병원 등 3개소를 제외한 408개의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휴 기간 27개 중증 응급질환 후속 진료가 가능했던 의료기관은 전체 응급의료센터 180개소 가운데 평균 89개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비상진료체계로 체력이 많은 소진된 상황에서 응급환자 대응에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감사한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거점지역센터 14개소 지정…응급 진료 수가 인상 연장 검토"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25일까지 응급의료 대책 주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거점지역센터 14개소를 지정을 했고, 인력 지원과 인건비 지원 조치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협력병원은 환자 감소 추세를 반영해 9월 30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인상한 진료비는 종료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증이나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수가(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 등은 응급 의료 상황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응급실 진료 거부 지침 효율적…국민 불편 야기 아냐"

정부의 '응급실 진료 거부 지침'에 대해 환자단체가 '수용 의무 지침'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응급의료 전체의 전달체계를 효율화하자는 측면이고 진료를 더 신속하게 하자는 차원이지 불편을 야기하자는 취지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직 전공의 공백을 막기 위해 응급의료 현장에 투입된 군의관은 현재 2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현재 업무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 (군의관) 재배치를 하고 있다"며, "응급 의료가 아니어도 배후 진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치권이 제안한 여야의정협의체를 위한 의료계 설득에는 "비공식적으로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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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응급실 내원환자 32% 감소…응급 진찰료 인상 연장 검토
    • 입력 2024-09-19 15:31:28
    • 수정2024-09-19 16:31:25
    사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 보다 약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난 추석보다 경증 환자 39% 감소…국민 협조 덕분"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19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집계 결과를 밝히며, "국민 여러분이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주신 덕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 환자 수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연휴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경증 환자의 경우 감소 폭이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경증으로 응급실에 온 환자 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39% 감소했고, 올해 설 연휴 때보다는 33% 줄었습니다.

■ "문 연 병원, 지난 추석 대비 75% ↑"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연 동네 병·의원도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비해 약 75% 많은 8,734개소로 집계됐습니다.

정 실장은 "당초 계획했던 7,931개소보다 10%가량 더 많은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으며, 특히 설 연휴 기간보다는 140%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국 411개 응급실 가운데, 세종충남대병원과 건국대충주병원, 용인 명주병원 등 3개소를 제외한 408개의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휴 기간 27개 중증 응급질환 후속 진료가 가능했던 의료기관은 전체 응급의료센터 180개소 가운데 평균 89개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비상진료체계로 체력이 많은 소진된 상황에서 응급환자 대응에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감사한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거점지역센터 14개소 지정…응급 진료 수가 인상 연장 검토"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25일까지 응급의료 대책 주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거점지역센터 14개소를 지정을 했고, 인력 지원과 인건비 지원 조치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협력병원은 환자 감소 추세를 반영해 9월 30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인상한 진료비는 종료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증이나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수가(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 등은 응급 의료 상황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응급실 진료 거부 지침 효율적…국민 불편 야기 아냐"

정부의 '응급실 진료 거부 지침'에 대해 환자단체가 '수용 의무 지침'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응급의료 전체의 전달체계를 효율화하자는 측면이고 진료를 더 신속하게 하자는 차원이지 불편을 야기하자는 취지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직 전공의 공백을 막기 위해 응급의료 현장에 투입된 군의관은 현재 2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현재 업무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 (군의관) 재배치를 하고 있다"며, "응급 의료가 아니어도 배후 진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치권이 제안한 여야의정협의체를 위한 의료계 설득에는 "비공식적으로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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