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서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첨단산업 협력 모색

입력 2024.09.20 (18:33) 수정 2024.09.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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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체코 경제계가 원전, 미래 모빌리티,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지시각 오늘(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과 공동으로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탄소중립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됐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원전, 수소와 같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카본 프리'(무탄소) 에너지 공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체코 또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로서 카본 프리 에너지의 활용 확대를 적극 모색 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원전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역시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맞춰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역대 유럽연합(EU) 국가와 함께한 경제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한국 측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2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체코 측에서는 즈데녝 자이첵 체코상의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기업인과 학계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체코는 'V4 국가'(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중 배터리, 자동차 등 산업 제조 기반이 가장 잘 조성된 국가로,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과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져 왔습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18년 30억 달러, 2021년 40억 달러 돌파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44억 7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커지고 있습니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고속철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유망 분야에서 한국과 체코의 경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양국 경제계 간 점진적인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한상의는 체코상의, 체코산업연맹과 경제협력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중부 유럽의 제조 강국인 체코와의 산업협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기업 지원, 첨단산업(배터리·미래차 등), 에너지(수소), 원전, 인프라(고속철·우크라이나 재건) 등의 분야에서 양국 기업·단체·기관 간 모두 1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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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한국과 체코 경제계가 원전, 미래 모빌리티,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지시각 오늘(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과 공동으로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탄소중립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됐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원전, 수소와 같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카본 프리'(무탄소) 에너지 공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체코 또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로서 카본 프리 에너지의 활용 확대를 적극 모색 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원전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역시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맞춰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역대 유럽연합(EU) 국가와 함께한 경제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한국 측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2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체코 측에서는 즈데녝 자이첵 체코상의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기업인과 학계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체코는 'V4 국가'(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중 배터리, 자동차 등 산업 제조 기반이 가장 잘 조성된 국가로,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과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져 왔습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18년 30억 달러, 2021년 40억 달러 돌파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44억 7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커지고 있습니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고속철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유망 분야에서 한국과 체코의 경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양국 경제계 간 점진적인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한상의는 체코상의, 체코산업연맹과 경제협력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중부 유럽의 제조 강국인 체코와의 산업협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기업 지원, 첨단산업(배터리·미래차 등), 에너지(수소), 원전, 인프라(고속철·우크라이나 재건) 등의 분야에서 양국 기업·단체·기관 간 모두 1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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