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체코, ‘원전 르네상스’ 미래 주역될 것”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의 원전 설비 기업들을 찾아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0일) 오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플젠에 있는 발전용 터빈 기업 생산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를 찾아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가자”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팀 코리아’는 50년 이상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해 왔다”며 “체코 원전 건설에서도 ‘On Time, On Budget’ 약속을 지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체코에 새로 짓는 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하는 원전’이 될 것”이라며 “체코의 원전 기업들과 함께 하기 위해 오늘 MOU(업무협약)에 서명했고, 원전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 핵연료, 방폐물 등 원전 생태계의 전 주기에 걸쳐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이어 박정원 두산 회장을 비롯한 양국 원전 관련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협약식에서는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또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가 내년 3월 한수원이 최종 계약을 맺으면 신규 원전에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이어 인근에 있는 원전 기자재 생산기업 ‘스코다JS’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