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언제든 교체’는 대의민주주의 일반론”

입력 2024.10.06 (11:00) 수정 2024.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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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는 발언을 놓고 여당에서 “탄핵 야욕이 드러났다” 등의 비판이 이어지는 데 대해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대의민주주의 일반론”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6일) SNS에서 “한동훈 대표가, ‘일을 못하면 언제든 교체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일반론을 갑자기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로 둔갑시켜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고, 국민의힘 사무총장까지 전파에 나섰다”면서 황당무계 어안벙벙할 따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는 이제 남을 이용해 윤 대통령을 이이제이(以夷制夷), 차도살인(借刀殺人)으로 찌르고 싶을 만큼 밉냐”고 했습니다.

이어 “윤·한 관계가 겸상 못 하는 ‘겸상 불가’를 넘어 옆 테이블에도 앉기 싫은 ‘옆상 불가’에 이른 것은 알지만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의 말을 왜곡 편집해 윤 대통령 탄핵론으로 재포장 확산시키는 의도가 뻔하고 얄팍하다”며 “악마의 편집, 대한민국 제일검이라지만 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 채해병특검, 민생지원책 마련 등에 야당을 이용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넘어가 드리겠습니다만, 검찰 선후배 집안싸움은 야당 손 빌지 말고 두 분이 알아서 해결하라”면서 “그래도 명색이 여당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어제(5일) 이재명 대표는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말해도 안 되면 징치(징계하여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선거 전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한 것은 탄핵 시나리오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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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06 11:00:49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는 발언을 놓고 여당에서 “탄핵 야욕이 드러났다” 등의 비판이 이어지는 데 대해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대의민주주의 일반론”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6일) SNS에서 “한동훈 대표가, ‘일을 못하면 언제든 교체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일반론을 갑자기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로 둔갑시켜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고, 국민의힘 사무총장까지 전파에 나섰다”면서 황당무계 어안벙벙할 따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는 이제 남을 이용해 윤 대통령을 이이제이(以夷制夷), 차도살인(借刀殺人)으로 찌르고 싶을 만큼 밉냐”고 했습니다.

이어 “윤·한 관계가 겸상 못 하는 ‘겸상 불가’를 넘어 옆 테이블에도 앉기 싫은 ‘옆상 불가’에 이른 것은 알지만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의 말을 왜곡 편집해 윤 대통령 탄핵론으로 재포장 확산시키는 의도가 뻔하고 얄팍하다”며 “악마의 편집, 대한민국 제일검이라지만 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 채해병특검, 민생지원책 마련 등에 야당을 이용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넘어가 드리겠습니다만, 검찰 선후배 집안싸움은 야당 손 빌지 말고 두 분이 알아서 해결하라”면서 “그래도 명색이 여당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어제(5일) 이재명 대표는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말해도 안 되면 징치(징계하여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선거 전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한 것은 탄핵 시나리오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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