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령 선단’ 400척 동원해 중국에 원유 밀수출”

입력 2024.10.07 (17:12) 수정 2024.10.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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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국제사회 제재를 피해 중국에 원유를 대량으로 밀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현지시간 6일, 이란과 중국의 원유 거래에 ‘유령 선단’인 400척의 유조선이 동원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원유 수출량의 90%를 중국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달 이익만 20억 달러, 우리돈 2조6천 988억 원에 달하는 큰 규모입니다.

제재 탓에 정상적인 방식의 수출이 불가능한 이란은 400척에 달하는 유조선을 동원해 은밀한 방법으로 중국에 원유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입니다.

이란은 자동 선박추적 장치를 끄거나 화물 서류를 위조하고, 선박에 다른 나라의 국기를 게양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눈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유조선에 원유를 실은 뒤 해상에서 중국 유조선과 접촉해 원유를 전달하는 방식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유가 주요 수출품인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중 세 번째로 큰 산유국입니다.

다만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이란 원유 수출에 제재를 가하면서 타격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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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유령 선단’ 400척 동원해 중국에 원유 밀수출”
    • 입력 2024-10-07 17:12:45
    • 수정2024-10-07 17:13:31
    국제
이란이 국제사회 제재를 피해 중국에 원유를 대량으로 밀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현지시간 6일, 이란과 중국의 원유 거래에 ‘유령 선단’인 400척의 유조선이 동원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원유 수출량의 90%를 중국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달 이익만 20억 달러, 우리돈 2조6천 988억 원에 달하는 큰 규모입니다.

제재 탓에 정상적인 방식의 수출이 불가능한 이란은 400척에 달하는 유조선을 동원해 은밀한 방법으로 중국에 원유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입니다.

이란은 자동 선박추적 장치를 끄거나 화물 서류를 위조하고, 선박에 다른 나라의 국기를 게양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눈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유조선에 원유를 실은 뒤 해상에서 중국 유조선과 접촉해 원유를 전달하는 방식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유가 주요 수출품인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중 세 번째로 큰 산유국입니다.

다만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이란 원유 수출에 제재를 가하면서 타격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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