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불황에 올해 상반기 관련 취업자 역대 최대폭 감소

입력 2024.10.08 (12:01) 수정 2024.10.08 (12: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건설업 불황으로 올해 상반기 전체 취업자 가운데 건설업 관련 종사자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고령화로 노인 돌봄에 종사하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8일)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산업 소분류별로 봤을 때 가장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한 업종은 건물건설업이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62만 명에서 7만 9천 명 줄어들며 올해 상반기엔 54만 1천 명이 됐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감소폭은 역대 최대이고, 취업자 규모는 역대 최소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건설업 불황으로 이사가 줄면서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 8천 명)과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1만 7천 명) 취업자도 감소했습니다.

반면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취업자는 11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통계청 임경은 고용동향과장은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면서,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해당 분야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일배송이 확산하면서 물류창고에서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관 및 창고업 취업자도 3만 5천 명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에서는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이 가장 크게 늘었고, 30~49세는 보관 및 창고업, 15~29세는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보면 32.1%가 임금이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 구간이었습니다. 이어 400만 원 이상이 25.9%, 300~400만 원 21.9%, 100~200만 원 10.7%, 100만 원 미만 9.4% 순이었습니다.

임금 400만 원 이상의 비중이 25%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금융 및 보험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임금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취업자를 직업별로 소분류한 결과를 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249만 9천 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해 가장 많은 직업이었습니다.

2위는 매장판매 종사자로 155만 명이었습니다. 다만 매장판매종사자는 1년 전보다 7만 5천 명 줄어들었는데, 지난 2020년 상반기부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며 비중이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건설업 불황에 올해 상반기 관련 취업자 역대 최대폭 감소
    • 입력 2024-10-08 12:01:17
    • 수정2024-10-08 12:41:09
    경제
건설업 불황으로 올해 상반기 전체 취업자 가운데 건설업 관련 종사자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고령화로 노인 돌봄에 종사하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8일)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산업 소분류별로 봤을 때 가장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한 업종은 건물건설업이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62만 명에서 7만 9천 명 줄어들며 올해 상반기엔 54만 1천 명이 됐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감소폭은 역대 최대이고, 취업자 규모는 역대 최소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건설업 불황으로 이사가 줄면서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 8천 명)과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1만 7천 명) 취업자도 감소했습니다.

반면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취업자는 11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통계청 임경은 고용동향과장은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면서,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해당 분야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일배송이 확산하면서 물류창고에서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관 및 창고업 취업자도 3만 5천 명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에서는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이 가장 크게 늘었고, 30~49세는 보관 및 창고업, 15~29세는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보면 32.1%가 임금이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 구간이었습니다. 이어 400만 원 이상이 25.9%, 300~400만 원 21.9%, 100~200만 원 10.7%, 100만 원 미만 9.4% 순이었습니다.

임금 400만 원 이상의 비중이 25%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금융 및 보험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임금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취업자를 직업별로 소분류한 결과를 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249만 9천 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해 가장 많은 직업이었습니다.

2위는 매장판매 종사자로 155만 명이었습니다. 다만 매장판매종사자는 1년 전보다 7만 5천 명 줄어들었는데, 지난 2020년 상반기부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며 비중이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