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젤렌스키 대통령 인터뷰 “북, 파병 대가로 ‘드론’ 등 군사기술 얻을 것…며칠 내 교전 예상”
입력 2024.10.31 (21:05)
수정 2024.10.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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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 노동자 다수가 북한군 공병부대와 함께 러시아로 파견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이란 정부가 러시아에 제공한 '샤헤드(Shahid)' 드론의 생산 시설에서 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30일 우크라이나 우주호로드시에서 진행된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이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드론과 같은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공병부대 파견에 관한 협상이 (러시아와) 진행 중이고, 이와 더불어 많은 수의 민간인도 파견에 포함되어 있다"며" "이들은 러시아 연방의 '특정 군수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보내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Shahid) 드론의 생산 시설이 있다"며 "북한 근로자들이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드론 제작)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샤헤드(Shahid) 드론은 이란에서 개발한 저가형 자폭 드론으로, 최대 수백 킬로미터까지 비행이 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시설 공격에 주로 이 드론을 사용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제작 기술을 습득하고 대량 생산을 할 수 있게 될 경우 우리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북한군 교전설' 사실 아냐…며칠 내 교전 예상"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이미 교전을 벌여 사망자가 나왔다는, 이른바 '교전설'과 북한군이 소수 병력이 우크라 영토에 진입했다는 '영토 진입설' 등 다양한 소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 아니지만, 이 문제는 이제 몇 달이 아닌 며칠 내로 발생할 거로 보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는 없는 거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고,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는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첫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고, 북한군 1명을 뺀 전부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식 부인한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안쪽으로 진입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하면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시작하여 확실히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CNN은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 보도 역시 공식 부인한 셈입니다.
■ "북한군이 우크라 시민에 군사력 사용시 김정은 ICC 제소 검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전쟁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한 이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 투입된 이후 북한군에 의한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한 셈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우리의 대응 방식을 지지한다면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아동 불법 이주' 등 전쟁 범죄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공범으로 ICC에 제소하기 위해서는 민간인 살상 등 명확한 증거가 확보되어야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 북한군 포로는 한국 보내지 않아…"러시아의 우크라 포로와 교환"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해 이탈 군인과 포로가 생길 경우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국적의 포로를 '전쟁 포로'로 대우하며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국제법을 존중하며 포로를 고문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러시아군이 우리 병사들을 고문했던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 포로와 교환할 자원을 늘리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북한 군 병력도 우크라이나인과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북한 전황 분석팀'을 보내 북한군 이탈 문제를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앞서 어제(30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북한군 활동과 전황을 모니터하고 분석할 수 있는 팀을 미리 만들어 보낼 준비는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며 "북한군의 심리적 동요와 이탈에 관한 문제 논의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한국에 가장 원하는 건 '방공 시스템'…북한군 참전 후 요청할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가장 필요한 것은 '방공 시스템'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에 대항하는 완전한 방공망을 구축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방어 체계 가운데 중거리 방어용인 천궁(M-SAM), 대전차 방어용인 현궁(AT-1K), 저고도 방어용인 비호복합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양국의 정보기관이 협력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한국이 북한의 실제 역량을 알고자 한다면, 북한 군인의 실제 가치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한국이 이곳에서 관련 자료에 접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파견할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과 관련해선, "북한이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싸우기 위해 온 군대라는 공식적인 지위가 확인된 뒤 구체적인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한국에 방문할 저희 대표단이 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어떤 답변을 줄지 모르지만, 이 요청에는 화포(artillery)와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몇 가지 비공식적이지만 중요한 요청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30일 우크라이나 우주호로드시에서 진행된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이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드론과 같은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공병부대 파견에 관한 협상이 (러시아와) 진행 중이고, 이와 더불어 많은 수의 민간인도 파견에 포함되어 있다"며" "이들은 러시아 연방의 '특정 군수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보내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Shahid) 드론의 생산 시설이 있다"며 "북한 근로자들이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드론 제작)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샤헤드(Shahid) 드론은 이란에서 개발한 저가형 자폭 드론으로, 최대 수백 킬로미터까지 비행이 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시설 공격에 주로 이 드론을 사용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제작 기술을 습득하고 대량 생산을 할 수 있게 될 경우 우리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북한군 교전설' 사실 아냐…며칠 내 교전 예상"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이미 교전을 벌여 사망자가 나왔다는, 이른바 '교전설'과 북한군이 소수 병력이 우크라 영토에 진입했다는 '영토 진입설' 등 다양한 소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 아니지만, 이 문제는 이제 몇 달이 아닌 며칠 내로 발생할 거로 보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는 없는 거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고,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는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첫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고, 북한군 1명을 뺀 전부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식 부인한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안쪽으로 진입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하면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시작하여 확실히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CNN은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 보도 역시 공식 부인한 셈입니다.
■ "북한군이 우크라 시민에 군사력 사용시 김정은 ICC 제소 검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전쟁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한 이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 투입된 이후 북한군에 의한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한 셈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우리의 대응 방식을 지지한다면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아동 불법 이주' 등 전쟁 범죄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공범으로 ICC에 제소하기 위해서는 민간인 살상 등 명확한 증거가 확보되어야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 북한군 포로는 한국 보내지 않아…"러시아의 우크라 포로와 교환"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해 이탈 군인과 포로가 생길 경우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국적의 포로를 '전쟁 포로'로 대우하며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국제법을 존중하며 포로를 고문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러시아군이 우리 병사들을 고문했던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 포로와 교환할 자원을 늘리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북한 군 병력도 우크라이나인과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북한 전황 분석팀'을 보내 북한군 이탈 문제를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앞서 어제(30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북한군 활동과 전황을 모니터하고 분석할 수 있는 팀을 미리 만들어 보낼 준비는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며 "북한군의 심리적 동요와 이탈에 관한 문제 논의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한국에 가장 원하는 건 '방공 시스템'…북한군 참전 후 요청할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가장 필요한 것은 '방공 시스템'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에 대항하는 완전한 방공망을 구축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방어 체계 가운데 중거리 방어용인 천궁(M-SAM), 대전차 방어용인 현궁(AT-1K), 저고도 방어용인 비호복합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양국의 정보기관이 협력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한국이 북한의 실제 역량을 알고자 한다면, 북한 군인의 실제 가치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한국이 이곳에서 관련 자료에 접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파견할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과 관련해선, "북한이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싸우기 위해 온 군대라는 공식적인 지위가 확인된 뒤 구체적인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한국에 방문할 저희 대표단이 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어떤 답변을 줄지 모르지만, 이 요청에는 화포(artillery)와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몇 가지 비공식적이지만 중요한 요청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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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 노동자 다수가 북한군 공병부대와 함께 러시아로 파견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이란 정부가 러시아에 제공한 '샤헤드(Shahid)' 드론의 생산 시설에서 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30일 우크라이나 우주호로드시에서 진행된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이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드론과 같은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공병부대 파견에 관한 협상이 (러시아와) 진행 중이고, 이와 더불어 많은 수의 민간인도 파견에 포함되어 있다"며" "이들은 러시아 연방의 '특정 군수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보내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Shahid) 드론의 생산 시설이 있다"며 "북한 근로자들이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드론 제작)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샤헤드(Shahid) 드론은 이란에서 개발한 저가형 자폭 드론으로, 최대 수백 킬로미터까지 비행이 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시설 공격에 주로 이 드론을 사용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제작 기술을 습득하고 대량 생산을 할 수 있게 될 경우 우리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북한군 교전설' 사실 아냐…며칠 내 교전 예상"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이미 교전을 벌여 사망자가 나왔다는, 이른바 '교전설'과 북한군이 소수 병력이 우크라 영토에 진입했다는 '영토 진입설' 등 다양한 소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 아니지만, 이 문제는 이제 몇 달이 아닌 며칠 내로 발생할 거로 보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는 없는 거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고,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는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첫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고, 북한군 1명을 뺀 전부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식 부인한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안쪽으로 진입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하면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시작하여 확실히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CNN은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 보도 역시 공식 부인한 셈입니다.
■ "북한군이 우크라 시민에 군사력 사용시 김정은 ICC 제소 검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전쟁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한 이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 투입된 이후 북한군에 의한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한 셈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우리의 대응 방식을 지지한다면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아동 불법 이주' 등 전쟁 범죄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공범으로 ICC에 제소하기 위해서는 민간인 살상 등 명확한 증거가 확보되어야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 북한군 포로는 한국 보내지 않아…"러시아의 우크라 포로와 교환"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해 이탈 군인과 포로가 생길 경우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국적의 포로를 '전쟁 포로'로 대우하며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국제법을 존중하며 포로를 고문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러시아군이 우리 병사들을 고문했던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 포로와 교환할 자원을 늘리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북한 군 병력도 우크라이나인과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북한 전황 분석팀'을 보내 북한군 이탈 문제를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앞서 어제(30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북한군 활동과 전황을 모니터하고 분석할 수 있는 팀을 미리 만들어 보낼 준비는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며 "북한군의 심리적 동요와 이탈에 관한 문제 논의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한국에 가장 원하는 건 '방공 시스템'…북한군 참전 후 요청할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가장 필요한 것은 '방공 시스템'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에 대항하는 완전한 방공망을 구축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방어 체계 가운데 중거리 방어용인 천궁(M-SAM), 대전차 방어용인 현궁(AT-1K), 저고도 방어용인 비호복합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양국의 정보기관이 협력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한국이 북한의 실제 역량을 알고자 한다면, 북한 군인의 실제 가치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한국이 이곳에서 관련 자료에 접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파견할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과 관련해선, "북한이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싸우기 위해 온 군대라는 공식적인 지위가 확인된 뒤 구체적인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한국에 방문할 저희 대표단이 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어떤 답변을 줄지 모르지만, 이 요청에는 화포(artillery)와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몇 가지 비공식적이지만 중요한 요청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30일 우크라이나 우주호로드시에서 진행된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이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받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드론과 같은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공병부대 파견에 관한 협상이 (러시아와) 진행 중이고, 이와 더불어 많은 수의 민간인도 파견에 포함되어 있다"며" "이들은 러시아 연방의 '특정 군수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보내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Shahid) 드론의 생산 시설이 있다"며 "북한 근로자들이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드론 제작)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샤헤드(Shahid) 드론은 이란에서 개발한 저가형 자폭 드론으로, 최대 수백 킬로미터까지 비행이 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시설 공격에 주로 이 드론을 사용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제작 기술을 습득하고 대량 생산을 할 수 있게 될 경우 우리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북한군 교전설' 사실 아냐…며칠 내 교전 예상"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이미 교전을 벌여 사망자가 나왔다는, 이른바 '교전설'과 북한군이 소수 병력이 우크라 영토에 진입했다는 '영토 진입설' 등 다양한 소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 아니지만, 이 문제는 이제 몇 달이 아닌 며칠 내로 발생할 거로 보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는 없는 거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고,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는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첫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고, 북한군 1명을 뺀 전부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식 부인한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안쪽으로 진입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하면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시작하여 확실히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CNN은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 보도 역시 공식 부인한 셈입니다.
■ "북한군이 우크라 시민에 군사력 사용시 김정은 ICC 제소 검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전쟁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한 이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 투입된 이후 북한군에 의한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한 셈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우리의 대응 방식을 지지한다면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아동 불법 이주' 등 전쟁 범죄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공범으로 ICC에 제소하기 위해서는 민간인 살상 등 명확한 증거가 확보되어야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 북한군 포로는 한국 보내지 않아…"러시아의 우크라 포로와 교환"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해 이탈 군인과 포로가 생길 경우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국적의 포로를 '전쟁 포로'로 대우하며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국제법을 존중하며 포로를 고문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러시아군이 우리 병사들을 고문했던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 포로와 교환할 자원을 늘리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북한 군 병력도 우크라이나인과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북한 전황 분석팀'을 보내 북한군 이탈 문제를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앞서 어제(30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북한군 활동과 전황을 모니터하고 분석할 수 있는 팀을 미리 만들어 보낼 준비는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며 "북한군의 심리적 동요와 이탈에 관한 문제 논의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한국에 가장 원하는 건 '방공 시스템'…북한군 참전 후 요청할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가장 필요한 것은 '방공 시스템'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에 대항하는 완전한 방공망을 구축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방어 체계 가운데 중거리 방어용인 천궁(M-SAM), 대전차 방어용인 현궁(AT-1K), 저고도 방어용인 비호복합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양국의 정보기관이 협력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한국이 북한의 실제 역량을 알고자 한다면, 북한 군인의 실제 가치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한국이 이곳에서 관련 자료에 접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파견할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과 관련해선, "북한이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싸우기 위해 온 군대라는 공식적인 지위가 확인된 뒤 구체적인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한국에 방문할 저희 대표단이 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어떤 답변을 줄지 모르지만, 이 요청에는 화포(artillery)와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몇 가지 비공식적이지만 중요한 요청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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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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