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조 원 규모 불가리아 원전공사’ 설계 계약 체결

입력 2024.11.05 (16:52) 수정 2024.11.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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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20조 원 규모 불가리아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는 현대건설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한 지 15년 만에 따낸 해외 대형원전 사업으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현지 시간 어제(4일) 불가리아 소피아의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원자력공사(KNPP NB)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 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1단계 사업인 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말쯤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원전은 2035년 가동이 목표입니다.

불가리아는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천100메가와트(㎿)급 원전 총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약 20조 원입니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74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입니다.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고, 지금은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입니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전 모델인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AP1000 모델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 원자로 기술입니다.

계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불가리아 총리,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하게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토대로 원전 건설 영향력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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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20조 원 규모 불가리아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는 현대건설이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한 지 15년 만에 따낸 해외 대형원전 사업으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현지 시간 어제(4일) 불가리아 소피아의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원자력공사(KNPP NB)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 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1단계 사업인 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말쯤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원전은 2035년 가동이 목표입니다.

불가리아는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천100메가와트(㎿)급 원전 총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약 20조 원입니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74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입니다.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고, 지금은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입니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전 모델인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AP1000 모델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 원자로 기술입니다.

계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불가리아 총리,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하게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토대로 원전 건설 영향력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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