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PEC·G20 정상회의 참석…“한미일 정상회의·한중 정상회담 협의 중”

입력 2024.11.12 (14:37) 수정 2024.11.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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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모레(14일)부터 5박 8일 간의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각각 방문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오늘(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순방에 대해 "다자 정상회의 외교무대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의 책임외교를 구현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먼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에 앞장설 것임을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기간 페루 공식 방문을 통해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훈장 교환식과 MOU 서명식을 비롯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페루는 칠레에 이어 남미에서 우리와 두 번째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라며 "광물 자원 부국으로 우리와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공식 방문에서 공급망,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호혜적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관광,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중심 다수의 협력 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 구축'이라는 주제에 맞춰 기아와 빈곤 퇴치에 대한 대한민국의 구체적 기여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에 대해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 우리의 외교 지평과 실질 협력을 중남미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김 차장은 "이번 순방 기간 베트남, 멕시코, 브루나이, 일본 등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회담은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만큼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열심히 협의 중인 만큼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음을 확인드린다"며 개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순방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선인 측에서는 현재 인선 작업과 중요한 국내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할 우크라이나 특사단의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귀국 이후 특사단을 받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측과 조율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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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12 15: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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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모레(14일)부터 5박 8일 간의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각각 방문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오늘(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순방에 대해 "다자 정상회의 외교무대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의 책임외교를 구현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먼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에 앞장설 것임을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기간 페루 공식 방문을 통해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훈장 교환식과 MOU 서명식을 비롯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페루는 칠레에 이어 남미에서 우리와 두 번째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라며 "광물 자원 부국으로 우리와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공식 방문에서 공급망,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호혜적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관광,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중심 다수의 협력 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 구축'이라는 주제에 맞춰 기아와 빈곤 퇴치에 대한 대한민국의 구체적 기여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에 대해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 우리의 외교 지평과 실질 협력을 중남미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김 차장은 "이번 순방 기간 베트남, 멕시코, 브루나이, 일본 등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회담은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만큼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열심히 협의 중인 만큼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음을 확인드린다"며 개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순방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선인 측에서는 현재 인선 작업과 중요한 국내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논의할 우크라이나 특사단의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귀국 이후 특사단을 받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측과 조율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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