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 중 한 구절인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습니다.

수험생들은 필적 확인 문구를 매 과목 답안지에 컴퓨터 사인펜을 사용해 정자로 따라 적어 넣어야 합니다.

필적 확인 제도는 2004학년도 수능에서 대리 시험 등 대규모 부정 행위가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 이듬해부터 도입됐습니다.

주로 국내 작가의 문학 작품 가운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수험생들에게 감동과 격려를 전할 수 있는 문구로 선정됩니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는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에서 인용한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였습니다.

가장 많이 인용된 시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로, 2006학년도와 2017학년도에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인용됐고, “넓은 벌 동쪽 끝으로”라는 구절이 2007학년도에 사용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