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잇따라…“모두 충전 중에 발화”

입력 2024.11.14 (21:29) 수정 2024.11.14 (2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14일) 경기 용인과 충남 아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두 건 모두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었는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 바퀴 아래쪽에 빨간 불꽃이 보입니다.

번지기 시작한 연기와 불길은 옆에 있던 승합차까지 덮칩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경기 용인의 한 전원주택 주차장에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타 이렇게 뼈대만 남았고, 주차장도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유정옥/경기 용인시 : "불이 붙어서 옆 차까지 붙어서 우리 차 이제 막 붙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차도 빼서 저쪽으로 갖다 놓고."]

불이 난 차량은 2020년식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뿌연 연기로 가득 찼고, 소방대원들이 질식포로 덮인 차량에 물을 뿌립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021년식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차 밖에 있을 때 불이 났을 경우에는 즉시 전기차로부터 멀리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차 안에서 불이 났을 경우엔 비상용 망치나 머리 받침대로 유리창을 깨고..."]

경기 용인과 충남 아산의 화재 발생 차량 모두 국내산 배터리를 탑재했고 충전 중에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등은 배터리 과열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차량을 정밀 감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 강욱현/영상편집:최근혁/화면제공:충남소방본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기차 화재 잇따라…“모두 충전 중에 발화”
    • 입력 2024-11-14 21:29:48
    • 수정2024-11-14 21:45:08
    뉴스 9
[앵커]

오늘(14일) 경기 용인과 충남 아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두 건 모두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었는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 바퀴 아래쪽에 빨간 불꽃이 보입니다.

번지기 시작한 연기와 불길은 옆에 있던 승합차까지 덮칩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경기 용인의 한 전원주택 주차장에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타 이렇게 뼈대만 남았고, 주차장도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유정옥/경기 용인시 : "불이 붙어서 옆 차까지 붙어서 우리 차 이제 막 붙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차도 빼서 저쪽으로 갖다 놓고."]

불이 난 차량은 2020년식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뿌연 연기로 가득 찼고, 소방대원들이 질식포로 덮인 차량에 물을 뿌립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021년식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차 밖에 있을 때 불이 났을 경우에는 즉시 전기차로부터 멀리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차 안에서 불이 났을 경우엔 비상용 망치나 머리 받침대로 유리창을 깨고..."]

경기 용인과 충남 아산의 화재 발생 차량 모두 국내산 배터리를 탑재했고 충전 중에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등은 배터리 과열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차량을 정밀 감식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 강욱현/영상편집:최근혁/화면제공:충남소방본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