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살인 예고’ 게시자 구속영장 기각…“범행 반성”

입력 2024.11.15 (21:35) 수정 2024.11.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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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관리하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수원지법(영장전담 부장판사 송백현)은 오늘(15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 뒤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A 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증거가 수집된 점, 범행의 경위와 정도, 가족 관계, 초범인 점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 9월 18일 자신이 관리하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국제공조 수사와 압수영장 집행, IP 추적 수사 등을 통해 협박 글 게시자를 추적해 사이트 관리자와 운영자, 하위 게시판 관리자이자 실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차례로 특정해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협박 글은 사이트 운영 직원인 A 씨가 사이트 홍보를 위해 작성한 자작극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시글이 올라온 사이트는 익명성을 표방하며 서버를 해외에 두면서 사이트 내 불법 정보 공유, 음란사이트 링크 게시 등 불법행위를 하며 사이트 홍보 및 방문자 증가를 노려왔습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캡처된 형태로 SNS 등에 유포됐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영자와 다른 관리자 2명 등 20대 남성 3명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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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5 2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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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자신이 관리하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수원지법(영장전담 부장판사 송백현)은 오늘(15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 뒤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A 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증거가 수집된 점, 범행의 경위와 정도, 가족 관계, 초범인 점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 9월 18일 자신이 관리하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국제공조 수사와 압수영장 집행, IP 추적 수사 등을 통해 협박 글 게시자를 추적해 사이트 관리자와 운영자, 하위 게시판 관리자이자 실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차례로 특정해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협박 글은 사이트 운영 직원인 A 씨가 사이트 홍보를 위해 작성한 자작극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시글이 올라온 사이트는 익명성을 표방하며 서버를 해외에 두면서 사이트 내 불법 정보 공유, 음란사이트 링크 게시 등 불법행위를 하며 사이트 홍보 및 방문자 증가를 노려왔습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캡처된 형태로 SNS 등에 유포됐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영자와 다른 관리자 2명 등 20대 남성 3명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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