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국방-법무 성범죄 의혹 확산…부실검증 논란

입력 2024.11.18 (19:12) 수정 2024.11.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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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성폭행 의혹과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원 인준 통과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2기 내각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의 성비위 의혹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호텔에서 만난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사건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줬다는 겁니다.

헤그세스 측은 협박을 당했다는 입장이지만, 군대 내 성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국방장관직을 맡기에는 중대한 결격 사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팻 라이언/미 민주당 하원의원 : "군대 내 성범죄는 중대한 사안이고, 분명히 국방장관은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 있어야 합니다."]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의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도 부실 검증 논란을 키웠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있어 상원 인준 통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수잔 콜린스/미 공화당 상원의원 : "(인사청문) 위원회에서 조사를 하고 청문회에서도 심문을 받을 겁니다."]

두 지명자 모두 인수위원회의 후보 명단에 없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충성도를 기준으로 깜짝 발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가 차기 재무부 장관으로 투자은행 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참모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방송 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장엔 머스크 측근인 브렌던 카 공화당 소속 연방통신위원이 지명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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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기 국방-법무 성범죄 의혹 확산…부실검증 논란
    • 입력 2024-11-18 19:12:34
    • 수정2024-11-18 1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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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성폭행 의혹과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원 인준 통과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2기 내각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의 성비위 의혹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호텔에서 만난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사건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줬다는 겁니다.

헤그세스 측은 협박을 당했다는 입장이지만, 군대 내 성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국방장관직을 맡기에는 중대한 결격 사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팻 라이언/미 민주당 하원의원 : "군대 내 성범죄는 중대한 사안이고, 분명히 국방장관은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 있어야 합니다."]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의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도 부실 검증 논란을 키웠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있어 상원 인준 통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수잔 콜린스/미 공화당 상원의원 : "(인사청문) 위원회에서 조사를 하고 청문회에서도 심문을 받을 겁니다."]

두 지명자 모두 인수위원회의 후보 명단에 없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충성도를 기준으로 깜짝 발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가 차기 재무부 장관으로 투자은행 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참모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방송 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장엔 머스크 측근인 브렌던 카 공화당 소속 연방통신위원이 지명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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