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파’ 내각 자질 논란…선 넘는 머스크에 불만

입력 2024.11.18 (21:35) 수정 2024.11.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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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당선인의 파격 인사로 거론된 법무장관과 국방장관 지명자의 성 비위 의혹 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머스크에 대한 참모진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장 문제가 되는 인물은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이 제기된 게이츠 법무부 장관 지명자입니다.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공화당이 과반을 확보한 상원의 인준도 불투명한 상탭니다.

[수잔 콜린스/미 공화당 상원의원 : "(인사청문) 위원회에서 조사를 하고 청문회에서도 심문을 받을 겁니다."]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역시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비공개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발언 등으로 적격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모두 경력과 자질에 대한 통상적인 검증 없이 오로지 충성도를 기준으로 인사를 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토드 벨트/미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교수 : "트럼프에게 충성심은 절대적으로 최우선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적들에게 복수하는 것을 포함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사람들을 원합니다."]

트럼프의 신뢰를 등에 업고 인사에도 개입하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트럼프 참모진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내부 비판까지 나온 상황.

실제, 미국의 방송 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장엔 머스크 측근인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이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상원의 인준 절차를 피하기 위해 휴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로 선출된 존 튠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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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성파’ 내각 자질 논란…선 넘는 머스크에 불만
    • 입력 2024-11-18 21:35:34
    • 수정2024-11-18 2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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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당선인의 파격 인사로 거론된 법무장관과 국방장관 지명자의 성 비위 의혹 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머스크에 대한 참모진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장 문제가 되는 인물은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이 제기된 게이츠 법무부 장관 지명자입니다.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공화당이 과반을 확보한 상원의 인준도 불투명한 상탭니다.

[수잔 콜린스/미 공화당 상원의원 : "(인사청문) 위원회에서 조사를 하고 청문회에서도 심문을 받을 겁니다."]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역시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비공개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발언 등으로 적격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모두 경력과 자질에 대한 통상적인 검증 없이 오로지 충성도를 기준으로 인사를 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토드 벨트/미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교수 : "트럼프에게 충성심은 절대적으로 최우선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적들에게 복수하는 것을 포함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사람들을 원합니다."]

트럼프의 신뢰를 등에 업고 인사에도 개입하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트럼프 참모진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내부 비판까지 나온 상황.

실제, 미국의 방송 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장엔 머스크 측근인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이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상원의 인준 절차를 피하기 위해 휴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로 선출된 존 튠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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