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단체 대표 “지금이라도 내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해야”
입력 2024.11.19 (15:42)
수정 2024.11.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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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지금은 모집 정지가 그나마 가장 최선의 수”라면서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를 촉구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3월에 원래 정원(3,000명)이 아니라 1,000명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교육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제는 모집 정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전공의들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점점 더 비가역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태를 풀려면 1~2년이 아니라 진짜 한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의대 신입생의 휴학 동참 여부를 두고는 “99% 이상 그 친구들도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어느 과든 간에 2~4학년 선배들이 다 수업을 안 듣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이 ‘나는 윤석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 수업을 듣겠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내년이 되면 진짜 파국이고 학생들과 전공의가 특히 군 문제로 입영하고 나면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정부가 고민을 전향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입시 중단 외에 반성과 사과, 책임자 문책이 해결되면 뭔가 여지가 더 열리겠냐’는 질문에는 “조건을 걸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언급한 바 없다”면서 “저희의 요구는 그대로 변함없는 상태라고 이해해 주시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전 회장의 탄핵 이후 새로 꾸려진 박형욱 비대위원장 체제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그간 의료계 내부적인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번 비대위 체제 안에서 교수, 학생, 개원의, 전공의들까지 소통을 먼저 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의사협회와 야당이 빠진 채 진행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되게 무용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가 추진하냐에 따라 협의체의 방향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것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비공개 만남 당시 한 대표가 ‘의료계는 아이 돈 케어’(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 입장은 잘 모르겠어‘라는 표현을 했다며, “결국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과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오늘(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3월에 원래 정원(3,000명)이 아니라 1,000명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교육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제는 모집 정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전공의들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점점 더 비가역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태를 풀려면 1~2년이 아니라 진짜 한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의대 신입생의 휴학 동참 여부를 두고는 “99% 이상 그 친구들도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어느 과든 간에 2~4학년 선배들이 다 수업을 안 듣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이 ‘나는 윤석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 수업을 듣겠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내년이 되면 진짜 파국이고 학생들과 전공의가 특히 군 문제로 입영하고 나면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정부가 고민을 전향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입시 중단 외에 반성과 사과, 책임자 문책이 해결되면 뭔가 여지가 더 열리겠냐’는 질문에는 “조건을 걸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언급한 바 없다”면서 “저희의 요구는 그대로 변함없는 상태라고 이해해 주시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전 회장의 탄핵 이후 새로 꾸려진 박형욱 비대위원장 체제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그간 의료계 내부적인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번 비대위 체제 안에서 교수, 학생, 개원의, 전공의들까지 소통을 먼저 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의사협회와 야당이 빠진 채 진행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되게 무용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가 추진하냐에 따라 협의체의 방향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것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비공개 만남 당시 한 대표가 ‘의료계는 아이 돈 케어’(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 입장은 잘 모르겠어‘라는 표현을 했다며, “결국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과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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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9 15:42:28
- 수정2024-11-19 15:44:06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지금은 모집 정지가 그나마 가장 최선의 수”라면서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를 촉구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3월에 원래 정원(3,000명)이 아니라 1,000명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교육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제는 모집 정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전공의들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점점 더 비가역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태를 풀려면 1~2년이 아니라 진짜 한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의대 신입생의 휴학 동참 여부를 두고는 “99% 이상 그 친구들도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어느 과든 간에 2~4학년 선배들이 다 수업을 안 듣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이 ‘나는 윤석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 수업을 듣겠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내년이 되면 진짜 파국이고 학생들과 전공의가 특히 군 문제로 입영하고 나면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정부가 고민을 전향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입시 중단 외에 반성과 사과, 책임자 문책이 해결되면 뭔가 여지가 더 열리겠냐’는 질문에는 “조건을 걸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언급한 바 없다”면서 “저희의 요구는 그대로 변함없는 상태라고 이해해 주시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전 회장의 탄핵 이후 새로 꾸려진 박형욱 비대위원장 체제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그간 의료계 내부적인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번 비대위 체제 안에서 교수, 학생, 개원의, 전공의들까지 소통을 먼저 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의사협회와 야당이 빠진 채 진행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되게 무용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가 추진하냐에 따라 협의체의 방향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것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비공개 만남 당시 한 대표가 ‘의료계는 아이 돈 케어’(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 입장은 잘 모르겠어‘라는 표현을 했다며, “결국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과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오늘(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3월에 원래 정원(3,000명)이 아니라 1,000명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교육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제는 모집 정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전공의들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점점 더 비가역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태를 풀려면 1~2년이 아니라 진짜 한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의대 신입생의 휴학 동참 여부를 두고는 “99% 이상 그 친구들도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어느 과든 간에 2~4학년 선배들이 다 수업을 안 듣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이 ‘나는 윤석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 수업을 듣겠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내년이 되면 진짜 파국이고 학생들과 전공의가 특히 군 문제로 입영하고 나면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정부가 고민을 전향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입시 중단 외에 반성과 사과, 책임자 문책이 해결되면 뭔가 여지가 더 열리겠냐’는 질문에는 “조건을 걸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언급한 바 없다”면서 “저희의 요구는 그대로 변함없는 상태라고 이해해 주시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전 회장의 탄핵 이후 새로 꾸려진 박형욱 비대위원장 체제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그간 의료계 내부적인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번 비대위 체제 안에서 교수, 학생, 개원의, 전공의들까지 소통을 먼저 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의사협회와 야당이 빠진 채 진행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되게 무용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가 추진하냐에 따라 협의체의 방향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것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비공개 만남 당시 한 대표가 ‘의료계는 아이 돈 케어’(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 입장은 잘 모르겠어‘라는 표현을 했다며, “결국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과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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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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