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막음 돈’ 선고 무기한 연기…‘사법 리스크’ 마무리?
입력 2024.11.23 (06:20)
수정 2024.11.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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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대선 전, 4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됐었는데요.
배심원 평결에서 유죄를 받고 다음 주 선고 예정이던 이른바 '성추행 입막음 돈' 사건의 법원 형량 선고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다른 3건에 대한 재판은 시작도 못 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사법 처벌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이른바 '입막음 돈' 사건을 맡고 있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가 형량 선고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입막음 돈' 사건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전직 성인영화 배우에게 13만 달러를 건네고, 이를 감추기 위해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사건입니다.
올해 5월 배심원들이 기소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고, 다음 주 형량 선고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게 연기된 겁니다.
트럼프의 변호인 측이 요구한 기각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대통령 당선인 신분도 현직과 마찬가지로 면책특권이 적용돼야 한다며 형사상 소추에서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머천 판사는 이를 받아들여 변호인과 검찰 양측에 다음 달 상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이클 사이잭/AP통신 기자 : "그(트럼프)의 변호인들은, 그가 백악관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유죄 평결과 징역형을 받을지도 모르는 부담을 계속 지고 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외에도 대선 결과 뒤집기, 기밀문서 유출 등 3건의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 단계부터 터덕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유일하게 배심원 평결까지 마무리된 '입막음 돈' 재판마저 진행이 불투명해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향하던 4건의 형사사건 모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이렇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최유나 김희수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대선 전, 4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됐었는데요.
배심원 평결에서 유죄를 받고 다음 주 선고 예정이던 이른바 '성추행 입막음 돈' 사건의 법원 형량 선고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다른 3건에 대한 재판은 시작도 못 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사법 처벌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이른바 '입막음 돈' 사건을 맡고 있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가 형량 선고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입막음 돈' 사건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전직 성인영화 배우에게 13만 달러를 건네고, 이를 감추기 위해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사건입니다.
올해 5월 배심원들이 기소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고, 다음 주 형량 선고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게 연기된 겁니다.
트럼프의 변호인 측이 요구한 기각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대통령 당선인 신분도 현직과 마찬가지로 면책특권이 적용돼야 한다며 형사상 소추에서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머천 판사는 이를 받아들여 변호인과 검찰 양측에 다음 달 상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이클 사이잭/AP통신 기자 : "그(트럼프)의 변호인들은, 그가 백악관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유죄 평결과 징역형을 받을지도 모르는 부담을 계속 지고 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외에도 대선 결과 뒤집기, 기밀문서 유출 등 3건의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 단계부터 터덕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유일하게 배심원 평결까지 마무리된 '입막음 돈' 재판마저 진행이 불투명해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향하던 4건의 형사사건 모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이렇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최유나 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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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대선 전, 4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됐었는데요.
배심원 평결에서 유죄를 받고 다음 주 선고 예정이던 이른바 '성추행 입막음 돈' 사건의 법원 형량 선고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다른 3건에 대한 재판은 시작도 못 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사법 처벌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이른바 '입막음 돈' 사건을 맡고 있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가 형량 선고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입막음 돈' 사건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전직 성인영화 배우에게 13만 달러를 건네고, 이를 감추기 위해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사건입니다.
올해 5월 배심원들이 기소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고, 다음 주 형량 선고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게 연기된 겁니다.
트럼프의 변호인 측이 요구한 기각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대통령 당선인 신분도 현직과 마찬가지로 면책특권이 적용돼야 한다며 형사상 소추에서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머천 판사는 이를 받아들여 변호인과 검찰 양측에 다음 달 상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이클 사이잭/AP통신 기자 : "그(트럼프)의 변호인들은, 그가 백악관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유죄 평결과 징역형을 받을지도 모르는 부담을 계속 지고 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외에도 대선 결과 뒤집기, 기밀문서 유출 등 3건의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 단계부터 터덕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유일하게 배심원 평결까지 마무리된 '입막음 돈' 재판마저 진행이 불투명해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향하던 4건의 형사사건 모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이렇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최유나 김희수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대선 전, 4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됐었는데요.
배심원 평결에서 유죄를 받고 다음 주 선고 예정이던 이른바 '성추행 입막음 돈' 사건의 법원 형량 선고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다른 3건에 대한 재판은 시작도 못 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사법 처벌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이른바 '입막음 돈' 사건을 맡고 있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가 형량 선고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입막음 돈' 사건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전직 성인영화 배우에게 13만 달러를 건네고, 이를 감추기 위해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사건입니다.
올해 5월 배심원들이 기소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고, 다음 주 형량 선고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게 연기된 겁니다.
트럼프의 변호인 측이 요구한 기각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대통령 당선인 신분도 현직과 마찬가지로 면책특권이 적용돼야 한다며 형사상 소추에서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머천 판사는 이를 받아들여 변호인과 검찰 양측에 다음 달 상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이클 사이잭/AP통신 기자 : "그(트럼프)의 변호인들은, 그가 백악관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유죄 평결과 징역형을 받을지도 모르는 부담을 계속 지고 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외에도 대선 결과 뒤집기, 기밀문서 유출 등 3건의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 단계부터 터덕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유일하게 배심원 평결까지 마무리된 '입막음 돈' 재판마저 진행이 불투명해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향하던 4건의 형사사건 모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이렇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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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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