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에 유감…“행사는 예정대로 개최”
입력 2024.11.24 (09:09)
수정 2024.11.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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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일본 사도광산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일본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오늘(24일)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배포한 입장에서 “정부로서 주최자인 현지 관계자와 협력하면서 일한(한일) 정부 간에서도 정중한 의사소통을 실시해 왔다”며 한국의 불참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측은 그러면서 “어쨌든 지적하신 식전(式典·의식)은 올해 7월 세계유산위원회의 우리 정부 대표 성명에 따라, 현지 관계자를 중심으로 예정대로 개최될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행사를 하루 앞둔 어제 “양국 외교당국 간 이견을 해소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행사 전에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일본에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일 “외무성 정무관, 국회의원 취임 후엔 야스쿠니 참배 안 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중앙정부 대표로 추도식에 보내겠다는 일본 정부 발표가 한국이 불참을 통보한 결정적 이유가 됐습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쿠이나 정무관은 2022년 7월 참의원에 첫 당선된 이후 같은 해 8월 15일 국회의원 20여 명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전범이 합사된 신사를 참배한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국내에서 거세게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사도광산이 올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추도식이 개최되는 것을 감안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무성에서 홍보·문화 및 아시아 대양주 정세를 담당하는 이쿠이나 정무관의 참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쿠이나 정무관은 참의원 취임 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족 9명 현지 도착…정부 관계자들과 현지서 별도 추모행사
이미 현지에 도착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9명은 한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현지에서 따로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 대표인 박철희 주일대사도 일본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유족들과 함께 한국인 노동자들을 추도할 예정입니다.
양국이 서로의 추도사 내용에도 막판까지 합의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는데, 일본 정부는 기존 추도식에서, 한국 정부는 유족들과 별도로 마련할 행사에서 준비한 추도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은 오늘(24일)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배포한 입장에서 “정부로서 주최자인 현지 관계자와 협력하면서 일한(한일) 정부 간에서도 정중한 의사소통을 실시해 왔다”며 한국의 불참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측은 그러면서 “어쨌든 지적하신 식전(式典·의식)은 올해 7월 세계유산위원회의 우리 정부 대표 성명에 따라, 현지 관계자를 중심으로 예정대로 개최될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행사를 하루 앞둔 어제 “양국 외교당국 간 이견을 해소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행사 전에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일본에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일 “외무성 정무관, 국회의원 취임 후엔 야스쿠니 참배 안 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중앙정부 대표로 추도식에 보내겠다는 일본 정부 발표가 한국이 불참을 통보한 결정적 이유가 됐습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쿠이나 정무관은 2022년 7월 참의원에 첫 당선된 이후 같은 해 8월 15일 국회의원 20여 명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전범이 합사된 신사를 참배한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국내에서 거세게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사도광산이 올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추도식이 개최되는 것을 감안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무성에서 홍보·문화 및 아시아 대양주 정세를 담당하는 이쿠이나 정무관의 참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쿠이나 정무관은 참의원 취임 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족 9명 현지 도착…정부 관계자들과 현지서 별도 추모행사
이미 현지에 도착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9명은 한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현지에서 따로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 대표인 박철희 주일대사도 일본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유족들과 함께 한국인 노동자들을 추도할 예정입니다.
양국이 서로의 추도사 내용에도 막판까지 합의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는데, 일본 정부는 기존 추도식에서, 한국 정부는 유족들과 별도로 마련할 행사에서 준비한 추도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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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한국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에 유감…“행사는 예정대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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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4 09:09:41
- 수정2024-11-24 09:11:16
한국 정부가 일본 사도광산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일본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오늘(24일)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배포한 입장에서 “정부로서 주최자인 현지 관계자와 협력하면서 일한(한일) 정부 간에서도 정중한 의사소통을 실시해 왔다”며 한국의 불참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측은 그러면서 “어쨌든 지적하신 식전(式典·의식)은 올해 7월 세계유산위원회의 우리 정부 대표 성명에 따라, 현지 관계자를 중심으로 예정대로 개최될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행사를 하루 앞둔 어제 “양국 외교당국 간 이견을 해소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행사 전에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일본에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일 “외무성 정무관, 국회의원 취임 후엔 야스쿠니 참배 안 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중앙정부 대표로 추도식에 보내겠다는 일본 정부 발표가 한국이 불참을 통보한 결정적 이유가 됐습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쿠이나 정무관은 2022년 7월 참의원에 첫 당선된 이후 같은 해 8월 15일 국회의원 20여 명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전범이 합사된 신사를 참배한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국내에서 거세게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사도광산이 올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추도식이 개최되는 것을 감안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무성에서 홍보·문화 및 아시아 대양주 정세를 담당하는 이쿠이나 정무관의 참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쿠이나 정무관은 참의원 취임 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족 9명 현지 도착…정부 관계자들과 현지서 별도 추모행사
이미 현지에 도착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9명은 한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현지에서 따로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 대표인 박철희 주일대사도 일본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유족들과 함께 한국인 노동자들을 추도할 예정입니다.
양국이 서로의 추도사 내용에도 막판까지 합의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는데, 일본 정부는 기존 추도식에서, 한국 정부는 유족들과 별도로 마련할 행사에서 준비한 추도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은 오늘(24일)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배포한 입장에서 “정부로서 주최자인 현지 관계자와 협력하면서 일한(한일) 정부 간에서도 정중한 의사소통을 실시해 왔다”며 한국의 불참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측은 그러면서 “어쨌든 지적하신 식전(式典·의식)은 올해 7월 세계유산위원회의 우리 정부 대표 성명에 따라, 현지 관계자를 중심으로 예정대로 개최될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행사를 하루 앞둔 어제 “양국 외교당국 간 이견을 해소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행사 전에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일본에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일 “외무성 정무관, 국회의원 취임 후엔 야스쿠니 참배 안 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중앙정부 대표로 추도식에 보내겠다는 일본 정부 발표가 한국이 불참을 통보한 결정적 이유가 됐습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쿠이나 정무관은 2022년 7월 참의원에 첫 당선된 이후 같은 해 8월 15일 국회의원 20여 명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전범이 합사된 신사를 참배한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국내에서 거세게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사도광산이 올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추도식이 개최되는 것을 감안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무성에서 홍보·문화 및 아시아 대양주 정세를 담당하는 이쿠이나 정무관의 참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쿠이나 정무관은 참의원 취임 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족 9명 현지 도착…정부 관계자들과 현지서 별도 추모행사
이미 현지에 도착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9명은 한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현지에서 따로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 대표인 박철희 주일대사도 일본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유족들과 함께 한국인 노동자들을 추도할 예정입니다.
양국이 서로의 추도사 내용에도 막판까지 합의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는데, 일본 정부는 기존 추도식에서, 한국 정부는 유족들과 별도로 마련할 행사에서 준비한 추도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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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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