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섀도 공격에 북한군 500명 사망”…국정원 “구체적 첩보”

[앵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5백 명이 전사했단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가정보원도 북한군 사상자가 나왔단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가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를 공격하는 모습이라며 텔레그램 채널에 확산된 영상입니다.

폭발음이 여러 차례 이어지고 검은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영국 가디언은 최대 12기의 스톰섀도가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러시아군은 2기를 격추했다며 별다른 피해 사실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스톰섀도로 러시아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의 지하 시설을 공격해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와 우크라이나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 매체들은 북한군 주둔 지역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는데 정보 출처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또 전쟁 관련 첩보를 제공하는 한 텔레그램 채널은 러시아군 장성 1명도 숨졌고, "남성 장교 2명과 통역으로 추정되는 여성 1명 등 북한군 3명도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에선 이미 북한군 장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쿠르스크 지역에는 약 1만 명의 북한군이 있고, 러시아군에 통합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도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도 미국과 영국에 이어 자국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걸 허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내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종전과 관련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