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 제재에도 중국 반도체 빠르게 발전…한국에는 손해”
입력 2024.12.02 (15:21)
수정 2024.12.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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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 관계자가 미국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한국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다만 반도체 설계와 생산 능력에는 일관되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상하이 푸둥신구 화웨이 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 외교부 기자단을 만나 화웨이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제재를 받아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이후 수년간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날 (미국)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발전했다”며 생산장비나 반도체를 외부에서 획득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구개발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연구개발 인력과 비용 증가를 예고했습니다.
중국 선전에 본사가 있는 화웨이는 세계 80곳 이상에서 연구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임직원 20만 7천여 명 가운데 55%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우고, 지난해 기준 매출의 23.4%를 R&D에 투입 중으로, 투자 비중과 액수 모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상하이 센터도 내년 3월까지 상하이 서부 칭푸에 새로 건립되는 연구시설로 이주 중인데, 이주가 완료되면 약 3만 명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화웨이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2019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와 계열사 70곳을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산 반도체 공급을 차단한 데 이어 우방국들의 화웨이 장비 사용과 화웨이로의 수출도 막았습니다.
지난해 화웨이 매출은 약 1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으며, 통신장비 세계 점유율 1위,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1위, 스마트워치는 애플 다음으로 2위를 기록 중입니다.
화웨이가 미국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대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훙멍(하모니)’은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화웨이는 특히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60’에 자체 개발한 7나노 칩 ‘기린 9000s’를 탑재한 데 이어, 지난달 공개한 최신형 ‘메이트70’에는 6나노 칩인 ‘기린 9000’을 넣은 거로 추정됩니다.
제재로 인해 미국산 칩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자체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자들과 만난 화웨이 관계자는 최신형 스마트폰 ‘메이트70’에 탑재된 반도체를 화웨이가 직접 개발하고 생산했는지, 설계만 하고 생산은 위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반도체는 화웨이 사업의 일부일 뿐이라며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의 사업은 잘 발전하고 있고, 특히 미국의 우방인 유럽에서도 영업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한국 기업에도 손해라고 주장하며 “제재 이전에는 매년 한국에서 100억 달러어치 반도체를 구매했다”며 “제재를 받지 않는다면, 한국의 선진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화웨이 연구센터 전시장에서 안내를 담당한 연구원은 5G와 ‘5G 어드밴스드(5.5세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각종 업무와 생산설비 자동화 시연 장면을 보여주며 “더 좋은 인터넷을 구축해 여러 업계의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외교부 공동취재단·화웨이 제공]
다만 반도체 설계와 생산 능력에는 일관되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상하이 푸둥신구 화웨이 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 외교부 기자단을 만나 화웨이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제재를 받아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이후 수년간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날 (미국)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발전했다”며 생산장비나 반도체를 외부에서 획득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구개발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연구개발 인력과 비용 증가를 예고했습니다.
중국 선전에 본사가 있는 화웨이는 세계 80곳 이상에서 연구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임직원 20만 7천여 명 가운데 55%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우고, 지난해 기준 매출의 23.4%를 R&D에 투입 중으로, 투자 비중과 액수 모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상하이 센터도 내년 3월까지 상하이 서부 칭푸에 새로 건립되는 연구시설로 이주 중인데, 이주가 완료되면 약 3만 명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화웨이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2019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와 계열사 70곳을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산 반도체 공급을 차단한 데 이어 우방국들의 화웨이 장비 사용과 화웨이로의 수출도 막았습니다.
지난해 화웨이 매출은 약 1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으며, 통신장비 세계 점유율 1위,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1위, 스마트워치는 애플 다음으로 2위를 기록 중입니다.
화웨이가 미국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대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훙멍(하모니)’은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화웨이는 특히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60’에 자체 개발한 7나노 칩 ‘기린 9000s’를 탑재한 데 이어, 지난달 공개한 최신형 ‘메이트70’에는 6나노 칩인 ‘기린 9000’을 넣은 거로 추정됩니다.
제재로 인해 미국산 칩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자체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자들과 만난 화웨이 관계자는 최신형 스마트폰 ‘메이트70’에 탑재된 반도체를 화웨이가 직접 개발하고 생산했는지, 설계만 하고 생산은 위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반도체는 화웨이 사업의 일부일 뿐이라며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의 사업은 잘 발전하고 있고, 특히 미국의 우방인 유럽에서도 영업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한국 기업에도 손해라고 주장하며 “제재 이전에는 매년 한국에서 100억 달러어치 반도체를 구매했다”며 “제재를 받지 않는다면, 한국의 선진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화웨이 연구센터 전시장에서 안내를 담당한 연구원은 5G와 ‘5G 어드밴스드(5.5세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각종 업무와 생산설비 자동화 시연 장면을 보여주며 “더 좋은 인터넷을 구축해 여러 업계의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외교부 공동취재단·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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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02 15:21:50
- 수정2024-12-02 15:27:21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 관계자가 미국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한국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다만 반도체 설계와 생산 능력에는 일관되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상하이 푸둥신구 화웨이 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 외교부 기자단을 만나 화웨이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제재를 받아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이후 수년간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날 (미국)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발전했다”며 생산장비나 반도체를 외부에서 획득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구개발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연구개발 인력과 비용 증가를 예고했습니다.
중국 선전에 본사가 있는 화웨이는 세계 80곳 이상에서 연구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임직원 20만 7천여 명 가운데 55%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우고, 지난해 기준 매출의 23.4%를 R&D에 투입 중으로, 투자 비중과 액수 모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상하이 센터도 내년 3월까지 상하이 서부 칭푸에 새로 건립되는 연구시설로 이주 중인데, 이주가 완료되면 약 3만 명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화웨이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2019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와 계열사 70곳을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산 반도체 공급을 차단한 데 이어 우방국들의 화웨이 장비 사용과 화웨이로의 수출도 막았습니다.
지난해 화웨이 매출은 약 1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으며, 통신장비 세계 점유율 1위,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1위, 스마트워치는 애플 다음으로 2위를 기록 중입니다.
화웨이가 미국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대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훙멍(하모니)’은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화웨이는 특히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60’에 자체 개발한 7나노 칩 ‘기린 9000s’를 탑재한 데 이어, 지난달 공개한 최신형 ‘메이트70’에는 6나노 칩인 ‘기린 9000’을 넣은 거로 추정됩니다.
제재로 인해 미국산 칩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자체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자들과 만난 화웨이 관계자는 최신형 스마트폰 ‘메이트70’에 탑재된 반도체를 화웨이가 직접 개발하고 생산했는지, 설계만 하고 생산은 위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반도체는 화웨이 사업의 일부일 뿐이라며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의 사업은 잘 발전하고 있고, 특히 미국의 우방인 유럽에서도 영업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한국 기업에도 손해라고 주장하며 “제재 이전에는 매년 한국에서 100억 달러어치 반도체를 구매했다”며 “제재를 받지 않는다면, 한국의 선진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화웨이 연구센터 전시장에서 안내를 담당한 연구원은 5G와 ‘5G 어드밴스드(5.5세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각종 업무와 생산설비 자동화 시연 장면을 보여주며 “더 좋은 인터넷을 구축해 여러 업계의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외교부 공동취재단·화웨이 제공]
다만 반도체 설계와 생산 능력에는 일관되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상하이 푸둥신구 화웨이 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 외교부 기자단을 만나 화웨이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제재를 받아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이후 수년간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날 (미국)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발전했다”며 생산장비나 반도체를 외부에서 획득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구개발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연구개발 인력과 비용 증가를 예고했습니다.
중국 선전에 본사가 있는 화웨이는 세계 80곳 이상에서 연구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임직원 20만 7천여 명 가운데 55%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우고, 지난해 기준 매출의 23.4%를 R&D에 투입 중으로, 투자 비중과 액수 모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상하이 센터도 내년 3월까지 상하이 서부 칭푸에 새로 건립되는 연구시설로 이주 중인데, 이주가 완료되면 약 3만 명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화웨이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2019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와 계열사 70곳을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산 반도체 공급을 차단한 데 이어 우방국들의 화웨이 장비 사용과 화웨이로의 수출도 막았습니다.
지난해 화웨이 매출은 약 1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으며, 통신장비 세계 점유율 1위,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1위, 스마트워치는 애플 다음으로 2위를 기록 중입니다.
화웨이가 미국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대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훙멍(하모니)’은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화웨이는 특히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60’에 자체 개발한 7나노 칩 ‘기린 9000s’를 탑재한 데 이어, 지난달 공개한 최신형 ‘메이트70’에는 6나노 칩인 ‘기린 9000’을 넣은 거로 추정됩니다.
제재로 인해 미국산 칩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자체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자들과 만난 화웨이 관계자는 최신형 스마트폰 ‘메이트70’에 탑재된 반도체를 화웨이가 직접 개발하고 생산했는지, 설계만 하고 생산은 위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반도체는 화웨이 사업의 일부일 뿐이라며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의 사업은 잘 발전하고 있고, 특히 미국의 우방인 유럽에서도 영업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한국 기업에도 손해라고 주장하며 “제재 이전에는 매년 한국에서 100억 달러어치 반도체를 구매했다”며 “제재를 받지 않는다면, 한국의 선진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화웨이 연구센터 전시장에서 안내를 담당한 연구원은 5G와 ‘5G 어드밴스드(5.5세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각종 업무와 생산설비 자동화 시연 장면을 보여주며 “더 좋은 인터넷을 구축해 여러 업계의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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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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