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구속 하루 만에 통보…윤 대통령까지 온 수사

[앵커]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소환 통보를 한 시점은 바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된 직후였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인물들의 신병을 대부분 확보했거나 확보할 예정인 만큼 이번 사태의 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 일정 통보도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환 통보를 한 시점은 지난 11일입니다.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구속한 지 하루 만이었습니다.

당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 내란죄 공범으로 적시된 인물은 모두 6명.

이 가운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5명은 구속되거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공범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판단한 검찰이 이제 내란의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이번 계엄 사태의 정점,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해 소환 조사를 통보한 이후에도 정성우 방첩사령부 1처장과 나승민 방첩사 신원보안실장 등 비상계엄 사태 당시 실무를 맡았던 중간급 군 간부들도 소환해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핵심 피의자 상당수의 신병과 진술을 확보한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 통보 역시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또 조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소환 불응을 이유로 검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해 신병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긴급체포의 경우 대통령실 경호처 등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