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굴 껍데기’ 제설제, 효과는?

입력 2024.12.22 (07:18) 수정 2024.12.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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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이 오면 도로에 보통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죠.

그런데 이 염화칼슘은 도로를 부식시킬 수 있고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단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 제기에 굴 껍데기로 만든 친환경 액상 제설제가 나왔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꼼짝없이 갇히고, 무거운 눈때문에 곳곳에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설 차량이 쉴새없이 도로를 오갑니다.

눈이 오면 주로 사용하는 염화칼슘 제설제는 차량과 도로를 부식시키고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어 문젭니다.

이때문에 굴 껍데기로 만든 친환경 액상 제설제가 개발됐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의 단점을 보완한 겁니다.

[최수빈/액상 제설제 제조업체 대표 : "염화칼슘을 사용할 시에는 아무래도 부식 문제라든가 아니면 도로라든가 차량에 대한 파손 문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해가지고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폭설이 있던 지난달 말, 인천 영종도 일대 도로를 중심으로 액상 제설제를 뿌렸습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전량 수입해 오는 염화칼슘에 비해 효과는 비슷하고 생산 단가는 낮습니다.

[정보건/인천시설공단 영종도시기반사업단 기반시설팀장 : "이건 지금 굴 패각에서 염수를 생산하지 않습니까? 똑같이 염화칼슘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굴 패각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동등한 효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고체 형태로는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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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굴 껍데기’ 제설제, 효과는?
    • 입력 2024-12-22 07:18:25
    • 수정2024-12-22 07: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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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이 오면 도로에 보통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죠.

그런데 이 염화칼슘은 도로를 부식시킬 수 있고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단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 제기에 굴 껍데기로 만든 친환경 액상 제설제가 나왔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꼼짝없이 갇히고, 무거운 눈때문에 곳곳에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설 차량이 쉴새없이 도로를 오갑니다.

눈이 오면 주로 사용하는 염화칼슘 제설제는 차량과 도로를 부식시키고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어 문젭니다.

이때문에 굴 껍데기로 만든 친환경 액상 제설제가 개발됐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의 단점을 보완한 겁니다.

[최수빈/액상 제설제 제조업체 대표 : "염화칼슘을 사용할 시에는 아무래도 부식 문제라든가 아니면 도로라든가 차량에 대한 파손 문제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해가지고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폭설이 있던 지난달 말, 인천 영종도 일대 도로를 중심으로 액상 제설제를 뿌렸습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전량 수입해 오는 염화칼슘에 비해 효과는 비슷하고 생산 단가는 낮습니다.

[정보건/인천시설공단 영종도시기반사업단 기반시설팀장 : "이건 지금 굴 패각에서 염수를 생산하지 않습니까? 똑같이 염화칼슘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굴 패각을 이용해서 염수 생산한 것이랑 동등한 효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고체 형태로는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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