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까지 1인 4역…‘쌍특검법’ 처리 고민
입력 2024.12.30 (23:42)
수정 2024.12.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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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사령탑으로 시장 안정을 주도했던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제 사고 수습까지, 1인 4역을 맡고 있습니다.
정책 공백이 불가피하단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당장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 처리 시한도 눈앞입니다.
'제한적 역할'을 시사했던 최 대행은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최상목 권한대행.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행안부와 전남도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국무총리 대행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1인 3역에서, 중대본 총지휘까지 이젠 1인 4역입니다.
최 대행은 일단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다른 일정들은 미뤘습니다.
이번주로 예정됐던 내년도 경제전망과 대책 발표를 연기했고, 계엄 사태 이후 시장 안정을 위해 매일 아침 주재했던 이른바 'F4 회의'엔 차관을 대신 보냈습니다.
재난 수습 경험이 없는 기재부도 사고 대응 전담반에 투입돼 최 대행을 보좌 중입니다.
대행 체제가 길어질수록, '정책 공백'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최 대행은 동시에 이른바 쌍특검법을 그대로 공포할지 아니면 거부할지도 이틀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여야는 공세 수위는 낮췄지만 정반대 입장으로 최 대행을 압박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KBS 1라디오 '전격시사' : "국정 회복 차원에서의 탄핵 심판과 내란 특검은 반드시 필요한 거고, 최상목 권한대행은 반드시 이것을 실행해야 된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거부권이 행사돼서 국회로 되돌아온다라면 저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과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협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대행의 대행이라며 '더 제한적인 역할'을 시사하고, 정치적 쟁점은 일절 언급하지 않는 최 대행.
오늘 국무조정실로부터 재의요구권 관련 보고를 받고 고심을 계속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혜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사령탑으로 시장 안정을 주도했던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제 사고 수습까지, 1인 4역을 맡고 있습니다.
정책 공백이 불가피하단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당장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 처리 시한도 눈앞입니다.
'제한적 역할'을 시사했던 최 대행은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최상목 권한대행.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행안부와 전남도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국무총리 대행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1인 3역에서, 중대본 총지휘까지 이젠 1인 4역입니다.
최 대행은 일단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다른 일정들은 미뤘습니다.
이번주로 예정됐던 내년도 경제전망과 대책 발표를 연기했고, 계엄 사태 이후 시장 안정을 위해 매일 아침 주재했던 이른바 'F4 회의'엔 차관을 대신 보냈습니다.
재난 수습 경험이 없는 기재부도 사고 대응 전담반에 투입돼 최 대행을 보좌 중입니다.
대행 체제가 길어질수록, '정책 공백'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최 대행은 동시에 이른바 쌍특검법을 그대로 공포할지 아니면 거부할지도 이틀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여야는 공세 수위는 낮췄지만 정반대 입장으로 최 대행을 압박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KBS 1라디오 '전격시사' : "국정 회복 차원에서의 탄핵 심판과 내란 특검은 반드시 필요한 거고, 최상목 권한대행은 반드시 이것을 실행해야 된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거부권이 행사돼서 국회로 되돌아온다라면 저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과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협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대행의 대행이라며 '더 제한적인 역할'을 시사하고, 정치적 쟁점은 일절 언급하지 않는 최 대행.
오늘 국무조정실로부터 재의요구권 관련 보고를 받고 고심을 계속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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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30 23:42:00
- 수정2024-12-30 23: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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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사령탑으로 시장 안정을 주도했던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제 사고 수습까지, 1인 4역을 맡고 있습니다.
정책 공백이 불가피하단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당장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 처리 시한도 눈앞입니다.
'제한적 역할'을 시사했던 최 대행은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최상목 권한대행.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행안부와 전남도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국무총리 대행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1인 3역에서, 중대본 총지휘까지 이젠 1인 4역입니다.
최 대행은 일단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다른 일정들은 미뤘습니다.
이번주로 예정됐던 내년도 경제전망과 대책 발표를 연기했고, 계엄 사태 이후 시장 안정을 위해 매일 아침 주재했던 이른바 'F4 회의'엔 차관을 대신 보냈습니다.
재난 수습 경험이 없는 기재부도 사고 대응 전담반에 투입돼 최 대행을 보좌 중입니다.
대행 체제가 길어질수록, '정책 공백'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최 대행은 동시에 이른바 쌍특검법을 그대로 공포할지 아니면 거부할지도 이틀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여야는 공세 수위는 낮췄지만 정반대 입장으로 최 대행을 압박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KBS 1라디오 '전격시사' : "국정 회복 차원에서의 탄핵 심판과 내란 특검은 반드시 필요한 거고, 최상목 권한대행은 반드시 이것을 실행해야 된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거부권이 행사돼서 국회로 되돌아온다라면 저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과 위헌적인 조항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협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대행의 대행이라며 '더 제한적인 역할'을 시사하고, 정치적 쟁점은 일절 언급하지 않는 최 대행.
오늘 국무조정실로부터 재의요구권 관련 보고를 받고 고심을 계속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혜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제사령탑으로 시장 안정을 주도했던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제 사고 수습까지, 1인 4역을 맡고 있습니다.
정책 공백이 불가피하단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당장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 처리 시한도 눈앞입니다.
'제한적 역할'을 시사했던 최 대행은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최상목 권한대행.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행안부와 전남도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국무총리 대행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1인 3역에서, 중대본 총지휘까지 이젠 1인 4역입니다.
최 대행은 일단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다른 일정들은 미뤘습니다.
이번주로 예정됐던 내년도 경제전망과 대책 발표를 연기했고, 계엄 사태 이후 시장 안정을 위해 매일 아침 주재했던 이른바 'F4 회의'엔 차관을 대신 보냈습니다.
재난 수습 경험이 없는 기재부도 사고 대응 전담반에 투입돼 최 대행을 보좌 중입니다.
대행 체제가 길어질수록, '정책 공백'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최 대행은 동시에 이른바 쌍특검법을 그대로 공포할지 아니면 거부할지도 이틀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여야는 공세 수위는 낮췄지만 정반대 입장으로 최 대행을 압박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KBS 1라디오 '전격시사' : "국정 회복 차원에서의 탄핵 심판과 내란 특검은 반드시 필요한 거고, 최상목 권한대행은 반드시 이것을 실행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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