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사 통보도 거부…이 시각 서울구치소

[앵커]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구치소 안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냈습니다.

공수처 조사는 오늘(17일)도 거부했습니다.

서울구치소 앞으로 가겠습니다.

추재훈 기자!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집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서울구치소 앞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윤 대통령이 구금된 서울구치소 내부는 적막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는데, 어제(16일)와 오늘 이틀 내내 공수처 조사를 전면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메시지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금 불편하지만 구치소에서 잘 있다"면서 "대통령 취임사와 대국민 담화 등을 읽으며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나와, "현직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하는 상황이 법 원칙에 맞지 않다는 생각을 대통령이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정준희/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