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내전’ 재격화…반군 충돌에 “최소 23명 사망”

입력 2025.01.18 (03:32) 수정 2025.01.18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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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내전의 역사로 얼룩진 남미 콜롬비아에서 '최대 반군'의 무력 도발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대통령실과 육군은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북부 카타툼보에서 보고된 충돌로 주민들의 안전과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300명 이상의 병력을 현장에 긴급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최근 이 지역에서 반군 간 '전투'가 이어져, 전날까지 최소 2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일간 엘티엠포는 "오늘 열린 당국 회의에서 사망자가 35명까지 늘어났다는 정보가 공유됐지만, 완전히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경과 가까운 카타툼보에서는 현재 기준 콜롬비아 최대 반군 세력으로 꼽히는 '민족해방군'(ELN)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일부 잔당과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 2016년에 평화협상을 통해 제도권으로 편입된 조직으로, 이를 이탈한 일부 잔당이 게릴라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ELN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평화에 대한 의지를 찾을 수 없는 ELN과의 대화 프로세스는 중단한다"고 성토했습니다.

'게릴라' 출신인 페트로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후 자국 최대 불안 요소인 ELN 등과의 평화 협상을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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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8 03:32:52
    • 수정2025-01-18 03:38:56
    국제
오랜 내전의 역사로 얼룩진 남미 콜롬비아에서 '최대 반군'의 무력 도발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대통령실과 육군은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북부 카타툼보에서 보고된 충돌로 주민들의 안전과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300명 이상의 병력을 현장에 긴급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최근 이 지역에서 반군 간 '전투'가 이어져, 전날까지 최소 2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일간 엘티엠포는 "오늘 열린 당국 회의에서 사망자가 35명까지 늘어났다는 정보가 공유됐지만, 완전히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경과 가까운 카타툼보에서는 현재 기준 콜롬비아 최대 반군 세력으로 꼽히는 '민족해방군'(ELN)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일부 잔당과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 2016년에 평화협상을 통해 제도권으로 편입된 조직으로, 이를 이탈한 일부 잔당이 게릴라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ELN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평화에 대한 의지를 찾을 수 없는 ELN과의 대화 프로세스는 중단한다"고 성토했습니다.

'게릴라' 출신인 페트로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후 자국 최대 불안 요소인 ELN 등과의 평화 협상을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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