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멕시코와 25년만에 무역협정 ‘업그레이드’…트럼프 대비

입력 2025.01.18 (03:36) 수정 2025.01.18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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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멕시코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목전에 두고 25년 만에 무역협정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과 'EU-멕시코 글로벌 협정(Global Agreement)' 현대화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합의는 2000년 발효된 기존 무역협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부문에 대한 관세 인하 확대 등을 담고 있습니다.

EU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치즈·돼지고기·초콜릿·와인 등 EU 주요 수출제품에 부과되던 최고 100% 수준의 관세가 폐지됩니다.

멕시코로 자동차 및 부품 수출 규모가 큰 유럽 자동차 업계 역시 멕시코에서 일부 관세 혜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합의는 2016년 개정 협상이 개시된 이후 9년 만에 마무리된 것으로, 장기간 교착 상태였던 합의가 타결된 데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을 예고한 트럼프는 취임하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고, EU의 대미 수출품에는 최고 20%의 관세 부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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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8 03:36:13
    • 수정2025-01-18 03:44:02
    국제
유럽연합(EU)과 멕시코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목전에 두고 25년 만에 무역협정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과 'EU-멕시코 글로벌 협정(Global Agreement)' 현대화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합의는 2000년 발효된 기존 무역협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부문에 대한 관세 인하 확대 등을 담고 있습니다.

EU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치즈·돼지고기·초콜릿·와인 등 EU 주요 수출제품에 부과되던 최고 100% 수준의 관세가 폐지됩니다.

멕시코로 자동차 및 부품 수출 규모가 큰 유럽 자동차 업계 역시 멕시코에서 일부 관세 혜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합의는 2016년 개정 협상이 개시된 이후 9년 만에 마무리된 것으로, 장기간 교착 상태였던 합의가 타결된 데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을 예고한 트럼프는 취임하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고, EU의 대미 수출품에는 최고 20%의 관세 부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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