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대신 베이징’ 엔비디아 CEO “위대한 시장”

입력 2025.01.20 (13:53) 수정 2025.01.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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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날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시장과 직원들을 칭송했습니다.

이는 테슬라,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로, 미중 갈등 속에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19일 저녁 엔비디아 베이징 지사의 연례 춘제, 즉 음력설 맞이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AI는 믿을 수 없이 놀라운 기술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상에 스며든 기술이 됐다”면서 “나는 AI를 멘토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5년이 됐다”며 “지난 20여 년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과 국가 중 하나의 현대화를 위해 함께 기여한 것”이라고 중국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또 엔비디아 중국 지사 직원들의 연간 이직률은 0.9%에 불과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중국 내 3천 개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베이징·상하이·선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총직원 수는 약 4천 명입니다.

젠슨 황은 앞서 지난 15일에는 엔비디아 선전 지사의 연례 춘제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어 고향인 타이완을 방문하는 등 중국과 타이완 각지를 순회하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AI칩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은 17%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매체 이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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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20 13: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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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날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시장과 직원들을 칭송했습니다.

이는 테슬라,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로, 미중 갈등 속에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19일 저녁 엔비디아 베이징 지사의 연례 춘제, 즉 음력설 맞이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AI는 믿을 수 없이 놀라운 기술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상에 스며든 기술이 됐다”면서 “나는 AI를 멘토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5년이 됐다”며 “지난 20여 년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과 국가 중 하나의 현대화를 위해 함께 기여한 것”이라고 중국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또 엔비디아 중국 지사 직원들의 연간 이직률은 0.9%에 불과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중국 내 3천 개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베이징·상하이·선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총직원 수는 약 4천 명입니다.

젠슨 황은 앞서 지난 15일에는 엔비디아 선전 지사의 연례 춘제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어 고향인 타이완을 방문하는 등 중국과 타이완 각지를 순회하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AI칩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은 17%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매체 이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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