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올겨울 처음

서울시가 올겨울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0일) 수도권 지역 모두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50㎍/㎥을 초과하고, 내일(21일)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태에서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수도권으로 유입되면서,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7곳과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공사장 652곳은 운영·공사 시간이 단축 또는 조정됩니다.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도로 청소 강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시행되고, 이행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반도 편성됩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 행정·공공기관의 공용차량과 소속 임직원 차량에 대한 ‘공공 2부제’도 의무적으로 시행됩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덕수궁 왕궁수문장교대의식, 숭례문 파수의식 등 시가 주관하는 야외 행사도 내일부터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해제될 때까지 운영되지 않습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 보호에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