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남부서 한밤중 6.4 지진…15명 경상·TSMC공장 근로자 대피

입력 2025.01.21 (09:13) 수정 2025.01.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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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남부 도시 타이난시에서 오늘 새벽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기상국은 현지 시각 오늘 새벽 0시 17분쯤 타이난시(북위 23.24도·동경 120.51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지진대망은 규모를 6.2라고 밝혔습니다. 진원 깊이는 14㎞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같은 시각 타이완 위징구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USGS는 진원 깊이가 10㎞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파악한 지진 규모도 6.0(진원 깊이 6.6㎞)이었습니다.

AP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혀 대피하지 못한 15명이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사망자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수도와 전기가 차단되는 등 여파가 있어 피해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면서 "난시와 다푸 등 인근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학교가 휴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 공장이 있는 타이난 과학기술단지에서도 근로자 대피가 이뤄졌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SMC 측은 "타이완 중부와 남부 지역에 있는 공장 근로자들을 대피시켰으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지진으로 타이완 섬 전체에 진동이 강했다"며 "취안저우·샤먼·푸저우·푸톈 등 (중국 대륙 지역에서) 진동이 명확했고, 닝보·상하이·항저우 등지에서도 진동감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필리핀해 판과 유라시아 대륙판의 충돌로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자유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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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1 09:13:33
    • 수정2025-01-21 09:16:20
    국제
타이완 남부 도시 타이난시에서 오늘 새벽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기상국은 현지 시각 오늘 새벽 0시 17분쯤 타이난시(북위 23.24도·동경 120.51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지진대망은 규모를 6.2라고 밝혔습니다. 진원 깊이는 14㎞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같은 시각 타이완 위징구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USGS는 진원 깊이가 10㎞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파악한 지진 규모도 6.0(진원 깊이 6.6㎞)이었습니다.

AP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혀 대피하지 못한 15명이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사망자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수도와 전기가 차단되는 등 여파가 있어 피해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면서 "난시와 다푸 등 인근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학교가 휴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 공장이 있는 타이난 과학기술단지에서도 근로자 대피가 이뤄졌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SMC 측은 "타이완 중부와 남부 지역에 있는 공장 근로자들을 대피시켰으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지진으로 타이완 섬 전체에 진동이 강했다"며 "취안저우·샤먼·푸저우·푸톈 등 (중국 대륙 지역에서) 진동이 명확했고, 닝보·상하이·항저우 등지에서도 진동감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필리핀해 판과 유라시아 대륙판의 충돌로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자유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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