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넥타이 매고 ‘꾸벅’ 인사…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출석 풀영상 [현장영상]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탄핵 심판 변론에 출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용 승합차를 타고 오늘 낮 12시 48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11분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수의 대신 정장 차림으로, 흰 셔츠에 붉은 넥타이를 맸습니다.

미결수용자는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재판 등에 출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변론에서는 채택된 증거를 조사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헌재는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회의록, 국회와 우원식 국회의장 공관 및 선관위에서 촬영된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국회 측이 먼저 비상계엄 당시 영상 자료를 재생하며 비상계엄의 위헌성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에 윤 대통령 측의 반론이 이어질 거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이 발언 기회를 얻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등을 직접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최소 24명에 대해 증인 신청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헌재가 오늘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촬영기자: 류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