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또 흉악범죄…아프간 난민 흉기 난동에 유아 등 2명 사망
입력 2025.01.23 (01:09)
수정 2025.01.2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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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서부의 한 공원에서 외국인이 흉기 난동을 벌여 2살 유아와 41살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2살 여아와 61살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22일 오전 11시 45분쯤 독일 아샤펜부르크 시내 쇤탈공원에서 한 남성이 교사와 함께 있던 유아 5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이를 저지하던 피해 남성도 공격했습니다.
경찰은 아프가니스탄 국적 28살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샤펜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인구 7만명의 도시로, 당시 공원에는 어린이집 유아 5명이 인솔교사와 함께 나들이 중이었습니다.
용의자는 유아들을 공격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유아 사상자는 각각 모로코·시리아계였습니다. 용의자는 철로를 가로질러 도주하다가 범행 12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2022년 11월 독일에 입국한 용의자가 폭력 범죄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가 지난해 12월 망명신청을 스스로 취소해 절차가 중단되고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달 20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마켓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지는 등 외국인 흉악범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만하임의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반이슬람 운동가들을 공격하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을 살해했습니다. 8월에는 졸링겐의 지역축제장에서 시리아 국적자가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사망했습니다.
졸링겐 흉기난동 피의자도 유럽연합(EU) 난민조약인 더블린조약에 따라 먼저 입국한 불가리아로 송환돼야 했으나 잠적하는 바람에 무산됐습니다.
독일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에 대해 망명 사유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고국 치안을 고려해 체류를 허가해 왔습니다. 그러나 난민을 돌려보내라는 요구가 들끓자 지난해 8월 범죄를 저지른 아프가니스탄 난민 28명을 본국으로 추방했습니다. 최근에는 바샤라 알아사드 정권 붕괴로 시리아에 과도정부가 들어서자 피란민에게 정착지원금 1천700유로(254만원)를 지급하며 귀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망명 자격을 얻지 못한 이민자의 흉악범죄가 또 발생하면서 난민 송환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보호받기 위해 우리를 찾아온 가해자들이 몇 주마다 벌이는 폭력에 괴롭다"며 "잘못 이해된 관용은 완전히 부적절하다. 당국은 범인이 어떻게 독일에 계속 머물렀는지 전력을 다해 규명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22일 오전 11시 45분쯤 독일 아샤펜부르크 시내 쇤탈공원에서 한 남성이 교사와 함께 있던 유아 5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이를 저지하던 피해 남성도 공격했습니다.
경찰은 아프가니스탄 국적 28살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샤펜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인구 7만명의 도시로, 당시 공원에는 어린이집 유아 5명이 인솔교사와 함께 나들이 중이었습니다.
용의자는 유아들을 공격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유아 사상자는 각각 모로코·시리아계였습니다. 용의자는 철로를 가로질러 도주하다가 범행 12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2022년 11월 독일에 입국한 용의자가 폭력 범죄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가 지난해 12월 망명신청을 스스로 취소해 절차가 중단되고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달 20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마켓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지는 등 외국인 흉악범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만하임의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반이슬람 운동가들을 공격하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을 살해했습니다. 8월에는 졸링겐의 지역축제장에서 시리아 국적자가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사망했습니다.
졸링겐 흉기난동 피의자도 유럽연합(EU) 난민조약인 더블린조약에 따라 먼저 입국한 불가리아로 송환돼야 했으나 잠적하는 바람에 무산됐습니다.
독일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에 대해 망명 사유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고국 치안을 고려해 체류를 허가해 왔습니다. 그러나 난민을 돌려보내라는 요구가 들끓자 지난해 8월 범죄를 저지른 아프가니스탄 난민 28명을 본국으로 추방했습니다. 최근에는 바샤라 알아사드 정권 붕괴로 시리아에 과도정부가 들어서자 피란민에게 정착지원금 1천700유로(254만원)를 지급하며 귀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망명 자격을 얻지 못한 이민자의 흉악범죄가 또 발생하면서 난민 송환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보호받기 위해 우리를 찾아온 가해자들이 몇 주마다 벌이는 폭력에 괴롭다"며 "잘못 이해된 관용은 완전히 부적절하다. 당국은 범인이 어떻게 독일에 계속 머물렀는지 전력을 다해 규명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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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3 01:09:45
- 수정2025-01-23 04:38:08
독일 서부의 한 공원에서 외국인이 흉기 난동을 벌여 2살 유아와 41살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2살 여아와 61살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22일 오전 11시 45분쯤 독일 아샤펜부르크 시내 쇤탈공원에서 한 남성이 교사와 함께 있던 유아 5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이를 저지하던 피해 남성도 공격했습니다.
경찰은 아프가니스탄 국적 28살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샤펜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인구 7만명의 도시로, 당시 공원에는 어린이집 유아 5명이 인솔교사와 함께 나들이 중이었습니다.
용의자는 유아들을 공격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유아 사상자는 각각 모로코·시리아계였습니다. 용의자는 철로를 가로질러 도주하다가 범행 12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2022년 11월 독일에 입국한 용의자가 폭력 범죄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가 지난해 12월 망명신청을 스스로 취소해 절차가 중단되고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달 20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마켓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지는 등 외국인 흉악범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만하임의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반이슬람 운동가들을 공격하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을 살해했습니다. 8월에는 졸링겐의 지역축제장에서 시리아 국적자가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사망했습니다.
졸링겐 흉기난동 피의자도 유럽연합(EU) 난민조약인 더블린조약에 따라 먼저 입국한 불가리아로 송환돼야 했으나 잠적하는 바람에 무산됐습니다.
독일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에 대해 망명 사유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고국 치안을 고려해 체류를 허가해 왔습니다. 그러나 난민을 돌려보내라는 요구가 들끓자 지난해 8월 범죄를 저지른 아프가니스탄 난민 28명을 본국으로 추방했습니다. 최근에는 바샤라 알아사드 정권 붕괴로 시리아에 과도정부가 들어서자 피란민에게 정착지원금 1천700유로(254만원)를 지급하며 귀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망명 자격을 얻지 못한 이민자의 흉악범죄가 또 발생하면서 난민 송환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보호받기 위해 우리를 찾아온 가해자들이 몇 주마다 벌이는 폭력에 괴롭다"며 "잘못 이해된 관용은 완전히 부적절하다. 당국은 범인이 어떻게 독일에 계속 머물렀는지 전력을 다해 규명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22일 오전 11시 45분쯤 독일 아샤펜부르크 시내 쇤탈공원에서 한 남성이 교사와 함께 있던 유아 5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이를 저지하던 피해 남성도 공격했습니다.
경찰은 아프가니스탄 국적 28살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샤펜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인구 7만명의 도시로, 당시 공원에는 어린이집 유아 5명이 인솔교사와 함께 나들이 중이었습니다.
용의자는 유아들을 공격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유아 사상자는 각각 모로코·시리아계였습니다. 용의자는 철로를 가로질러 도주하다가 범행 12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2022년 11월 독일에 입국한 용의자가 폭력 범죄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가 지난해 12월 망명신청을 스스로 취소해 절차가 중단되고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달 20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마켓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지는 등 외국인 흉악범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만하임의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반이슬람 운동가들을 공격하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을 살해했습니다. 8월에는 졸링겐의 지역축제장에서 시리아 국적자가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사망했습니다.
졸링겐 흉기난동 피의자도 유럽연합(EU) 난민조약인 더블린조약에 따라 먼저 입국한 불가리아로 송환돼야 했으나 잠적하는 바람에 무산됐습니다.
독일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에 대해 망명 사유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고국 치안을 고려해 체류를 허가해 왔습니다. 그러나 난민을 돌려보내라는 요구가 들끓자 지난해 8월 범죄를 저지른 아프가니스탄 난민 28명을 본국으로 추방했습니다. 최근에는 바샤라 알아사드 정권 붕괴로 시리아에 과도정부가 들어서자 피란민에게 정착지원금 1천700유로(254만원)를 지급하며 귀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망명 자격을 얻지 못한 이민자의 흉악범죄가 또 발생하면서 난민 송환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보호받기 위해 우리를 찾아온 가해자들이 몇 주마다 벌이는 폭력에 괴롭다"며 "잘못 이해된 관용은 완전히 부적절하다. 당국은 범인이 어떻게 독일에 계속 머물렀는지 전력을 다해 규명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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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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