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독 정상 “트럼프는 도전…강한 유럽 만들어야”
입력 2025.01.23 (02:07)
수정 2025.01.2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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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서 더 강하고 단합된 유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시각 22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오찬 회동 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변화할 국제 정세에 맞춰 유럽 국가들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지금, 단합되고 강하며 주권적인 유럽을 공고히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유럽은 대서양 횡단 관계를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자체적인 이익을 명확히 하고, 이를 유럽의 가치와 수단으로 지켜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숄츠 총리 역시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럽이 더 강해지고 회복력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이미 명백히 드러난 바와 같이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유럽은 4억 5천만 명의 거대 경제 지역으로, 우리는 강하다”며 “유럽은 숨지 않고 오히려 건설적이며 적극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숄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내놓은 여러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에 대해선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자세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유럽과의 무역 적자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은 미국을 악용하지만, 중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유럽연합(EU)은 아주 아주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것이 공정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두 정상은 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63년 1월22일 화해와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엘리제 조약 6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의 만남이라 자연스레 메시지는 대미 유럽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유럽의 방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국방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단순히 국방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 산업 기반, 자체 역량, 자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에 비해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유럽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시각 22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오찬 회동 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변화할 국제 정세에 맞춰 유럽 국가들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지금, 단합되고 강하며 주권적인 유럽을 공고히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유럽은 대서양 횡단 관계를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자체적인 이익을 명확히 하고, 이를 유럽의 가치와 수단으로 지켜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숄츠 총리 역시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럽이 더 강해지고 회복력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이미 명백히 드러난 바와 같이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유럽은 4억 5천만 명의 거대 경제 지역으로, 우리는 강하다”며 “유럽은 숨지 않고 오히려 건설적이며 적극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숄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내놓은 여러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에 대해선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자세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유럽과의 무역 적자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은 미국을 악용하지만, 중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유럽연합(EU)은 아주 아주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것이 공정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두 정상은 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63년 1월22일 화해와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엘리제 조약 6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의 만남이라 자연스레 메시지는 대미 유럽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유럽의 방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국방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단순히 국방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 산업 기반, 자체 역량, 자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에 비해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유럽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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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독 정상 “트럼프는 도전…강한 유럽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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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3 02:09:00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서 더 강하고 단합된 유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시각 22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오찬 회동 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변화할 국제 정세에 맞춰 유럽 국가들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지금, 단합되고 강하며 주권적인 유럽을 공고히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유럽은 대서양 횡단 관계를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자체적인 이익을 명확히 하고, 이를 유럽의 가치와 수단으로 지켜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숄츠 총리 역시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럽이 더 강해지고 회복력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이미 명백히 드러난 바와 같이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유럽은 4억 5천만 명의 거대 경제 지역으로, 우리는 강하다”며 “유럽은 숨지 않고 오히려 건설적이며 적극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숄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내놓은 여러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에 대해선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자세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유럽과의 무역 적자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은 미국을 악용하지만, 중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유럽연합(EU)은 아주 아주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것이 공정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두 정상은 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63년 1월22일 화해와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엘리제 조약 6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의 만남이라 자연스레 메시지는 대미 유럽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유럽의 방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국방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단순히 국방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 산업 기반, 자체 역량, 자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에 비해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유럽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시각 22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오찬 회동 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변화할 국제 정세에 맞춰 유럽 국가들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지금, 단합되고 강하며 주권적인 유럽을 공고히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유럽은 대서양 횡단 관계를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자체적인 이익을 명확히 하고, 이를 유럽의 가치와 수단으로 지켜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숄츠 총리 역시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럽이 더 강해지고 회복력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이미 명백히 드러난 바와 같이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유럽은 4억 5천만 명의 거대 경제 지역으로, 우리는 강하다”며 “유럽은 숨지 않고 오히려 건설적이며 적극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숄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내놓은 여러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에 대해선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자세히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유럽과의 무역 적자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은 미국을 악용하지만, 중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유럽연합(EU)은 아주 아주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것이 공정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두 정상은 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63년 1월22일 화해와 협력을 위해 체결한 엘리제 조약 6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의 만남이라 자연스레 메시지는 대미 유럽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유럽의 방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국방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단순히 국방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 산업 기반, 자체 역량, 자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에 비해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유럽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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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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