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예타 통과’…기본계획 수립 속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3일) 오전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타 대상 사업 선정과 결과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5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습니다.

먼저 이른바 경인 고속도로 지하화 등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습니다.

이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하부에 15.3km 길이의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도로 용량을 확대해 정체를 해소하고 기존 도로에는 녹지 공간을 조성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2022년부터 예타가 진행됐는데, 경제성 확보를 위해 당초 19km가량으로 예정했던 노선 길이가 단축됐습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수도권 최대 개발 사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예타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예타를 통과한 이후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토지 보상 이후 착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

또 강원 남부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습니다.

이밖에 서해안 지역에 처음으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사업 등도 예타를 통과했습니다.

기재부는 이번에 타당성을 확보한 5개 사업은 앞으로 주무 부처에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선 앞으로 예타를 진행할 사업도 선정했습니다.

전남 고흥군 고흥읍과 나로우주센터 간 도로를 확장에 우주발사체 운송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국도 제15호선 건설 사업과 강원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모두 4개입니다.

기재부는 조사 수행기관에서 이른 시일 안에 예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